문 대통령 “고강도 투기 근절 대책 마련…공급 대책 차질 없어야”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비롯된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사태와 관련해 “고강도 투기 근절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민들을 위한 2.4 공급 대책은 어떠한 경우에도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부로서는 매우 면목 없는 일이 되었지만 우리 사회가 부동산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개발과 성장의 그늘에서 자라온 부동산 부패의 고리를 끊어낼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라며 “많은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문제가 드러난 이상 회피할 수도 돌아갈 수도 없다”고 언급하며 참모들에게 확고한 책임 의식을 주문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아프더라도 더 나은 사회, 더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로 가기위해 어차피 건너야할 강이고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라는 각오로 대처하겠다”며 “국회도 신속한 입법으로 뒷받침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가 꺾이며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하며, “그 추세를 이어가고 국민들의 주택공급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도록 후속입법과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