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긴급사태 해제 첫날…도쿄 신규 확진 ‘10일 연속’ 증가

입력 2021.03.22 (16:03) 수정 2021.03.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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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와 수도권에 발령됐던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오늘(22일) 0시부터 전면 해제된 가운데 도쿄도(東京都)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열흘 연속 증가했습니다.

일본 도쿄도는 오늘 오후 3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187명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까지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02.9명으로, 10일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도쿄도청에서 기자단과 만나 “오늘부터는 (신규 확진자 수를) 반등시키지 않는 기간이라는 인식을 모두 함께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도쿄와 사이타마(埼玉)·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 대해 지난 1월 8일 발령한 긴급사태를 73일 만인 오늘부로 전면 해제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음식점 영업시간은 오후 8시에서 9시로 확대되고, 스포츠 경기 등 대규모 행사의 인원 제한도 완화됩니다.

지금까지 행사장 정원의 50% 혹은 5천 명 중 적은 쪽이 상한선이었으나 앞으로 정원의 50% 이내라면 1만 명까지 입장시킬 수 있습니다.

일본 전체적으로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1천 명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긴급사태 해제를 강행한 것은 오는 25일 시작되는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을 의식한 결정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수도권에 긴급사태가 발령된 상황에선 성화 봉송을 시작해도 올림픽 개최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불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 20일 대회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과 5자 회의를 갖고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때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결정한 것도 일본 국민의 올림픽 개최에 대한 불안과 해외의 회의적인 시각을 불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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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22 16:03:42
    • 수정2021-03-22 16:15:41
    국제
일본 도쿄와 수도권에 발령됐던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오늘(22일) 0시부터 전면 해제된 가운데 도쿄도(東京都)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열흘 연속 증가했습니다.

일본 도쿄도는 오늘 오후 3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187명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까지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02.9명으로, 10일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도쿄도청에서 기자단과 만나 “오늘부터는 (신규 확진자 수를) 반등시키지 않는 기간이라는 인식을 모두 함께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도쿄와 사이타마(埼玉)·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 대해 지난 1월 8일 발령한 긴급사태를 73일 만인 오늘부로 전면 해제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음식점 영업시간은 오후 8시에서 9시로 확대되고, 스포츠 경기 등 대규모 행사의 인원 제한도 완화됩니다.

지금까지 행사장 정원의 50% 혹은 5천 명 중 적은 쪽이 상한선이었으나 앞으로 정원의 50% 이내라면 1만 명까지 입장시킬 수 있습니다.

일본 전체적으로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1천 명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긴급사태 해제를 강행한 것은 오는 25일 시작되는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을 의식한 결정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수도권에 긴급사태가 발령된 상황에선 성화 봉송을 시작해도 올림픽 개최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불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 20일 대회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과 5자 회의를 갖고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때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결정한 것도 일본 국민의 올림픽 개최에 대한 불안과 해외의 회의적인 시각을 불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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