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슈 ‘코로나19’ 팬데믹
전문가 “20대 뇌정맥동 혈전증 발생 굉장히 드문 사례”
입력 2021.03.22 (16:52) 수정 2021.03.22 (16:56) 사회
코로나19 백신 접종한 20대에게서 뇌정맥동 혈전증이 발생한 사례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굉장히 드문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나상훈 서울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오늘(22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0대에서 발견된 뇌정맥동혈전증은 일반적인 정맥 혈전증과는 다른 굉장히 드문 상황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나 교수는 "2005년도 외국 자료를 보면, 뇌정맥동 혈전증은 인구 100만 명당 1년에 2건에서 5건 정도 생기는 굉장히 희귀질환으로, 이번에 아스트라제네카 연구 때문에 최근의 보고를 보면 MRI나 CT 등의 각종 검사의 발달로 증가는 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구 100만 명당 13명 정도의 굉장히 드문 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뇌정맥동 혈전증은 뇌정맥동에 혈전이 생기면서 막히는 질환으로 뇌동맥으로 들어온 혈액이 정맥동을 통해서 빠져나가지 못해 뇌압이 상승하고 심한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나 교수는 "뇌혈관 촬영술이나 CT나 MRI 검사를 시행한 이후에 진단이 된다면 항응고치료라는 것으로 적절히 조절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뇌정맥동 혈전증의 원인은 일반적인 심부정맥 혈전증과 폐동맥 색전증이 다른 인자에서 생기는 것과는 다르게 약 85% 이상에서는 아직은 발견되지 않은 여러 가지 원인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매우 드문 질환이지만 국내에서 있었던 20대 사례와 마찬가지로 90% 이상에서는 심한 두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돼 있고, 보통 접종 후 14일 이내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두통과는 달리 마치 망치로 머리는 때리는 것 같은 평생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심한 통증이 있고 두통이 일반적인 진통제로 조절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뇌압 상승으로 인한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 등이 보고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드물게 "혈액 응고 장애인 원발성 혈소판감소증 등이 생기게 되면 지혈이 잘 안 되면서 팔, 다리에 평상시에서는 관찰되지 않은 빨간 점과 같은 작은 멍이 산재되어 갑자기 발생할 수 있고, 일상적인 생활에서 생기는 충격으로도 멍이 크게 드는 증상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나 교수는 "뇌정맥동 혈전이나 파종성 혈관내 응고장애(DIC)라고 알려진 원발성 응고 장애는 백신 접종 100만 건 중에 약 1건에서 10건 정도, 즉 10만 분의 1 미만 확률로 생기는 것이며, 특히 뇌정맥동 혈전 같은 경우에는 증상이 진행되고 더 심해지기 전에 적절한 항응고 치료를 할 경우에는 예후가 양호한 것으로 돼 있고, 본 건에 해당하는 환자분도 항응고제 치료 이후에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전문가 “20대 뇌정맥동 혈전증 발생 굉장히 드문 사례”
    • 입력 2021-03-22 16:52:24
    • 수정2021-03-22 16:56:27
    사회
코로나19 백신 접종한 20대에게서 뇌정맥동 혈전증이 발생한 사례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굉장히 드문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나상훈 서울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오늘(22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0대에서 발견된 뇌정맥동혈전증은 일반적인 정맥 혈전증과는 다른 굉장히 드문 상황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나 교수는 "2005년도 외국 자료를 보면, 뇌정맥동 혈전증은 인구 100만 명당 1년에 2건에서 5건 정도 생기는 굉장히 희귀질환으로, 이번에 아스트라제네카 연구 때문에 최근의 보고를 보면 MRI나 CT 등의 각종 검사의 발달로 증가는 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구 100만 명당 13명 정도의 굉장히 드문 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뇌정맥동 혈전증은 뇌정맥동에 혈전이 생기면서 막히는 질환으로 뇌동맥으로 들어온 혈액이 정맥동을 통해서 빠져나가지 못해 뇌압이 상승하고 심한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나 교수는 "뇌혈관 촬영술이나 CT나 MRI 검사를 시행한 이후에 진단이 된다면 항응고치료라는 것으로 적절히 조절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뇌정맥동 혈전증의 원인은 일반적인 심부정맥 혈전증과 폐동맥 색전증이 다른 인자에서 생기는 것과는 다르게 약 85% 이상에서는 아직은 발견되지 않은 여러 가지 원인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매우 드문 질환이지만 국내에서 있었던 20대 사례와 마찬가지로 90% 이상에서는 심한 두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돼 있고, 보통 접종 후 14일 이내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두통과는 달리 마치 망치로 머리는 때리는 것 같은 평생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심한 통증이 있고 두통이 일반적인 진통제로 조절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뇌압 상승으로 인한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 등이 보고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드물게 "혈액 응고 장애인 원발성 혈소판감소증 등이 생기게 되면 지혈이 잘 안 되면서 팔, 다리에 평상시에서는 관찰되지 않은 빨간 점과 같은 작은 멍이 산재되어 갑자기 발생할 수 있고, 일상적인 생활에서 생기는 충격으로도 멍이 크게 드는 증상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나 교수는 "뇌정맥동 혈전이나 파종성 혈관내 응고장애(DIC)라고 알려진 원발성 응고 장애는 백신 접종 100만 건 중에 약 1건에서 10건 정도, 즉 10만 분의 1 미만 확률로 생기는 것이며, 특히 뇌정맥동 혈전 같은 경우에는 증상이 진행되고 더 심해지기 전에 적절한 항응고 치료를 할 경우에는 예후가 양호한 것으로 돼 있고, 본 건에 해당하는 환자분도 항응고제 치료 이후에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코로나19 팩트체크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