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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레고로 ‘덕업일치’…지문까지 사라졌다!
입력 2021.03.22 (18:09) 수정 2021.03.22 (19:59)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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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3월22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성완 레고 공인 작가·하비앤토이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322&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화려한 조명, 객석을 꽉 채운 관중들.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K-팝 콘서트 현장입니다. 자세히 보니, 수만 개의 레고 부품을 하나하나 쌓아 만든 창작물인데요. 국내 1호 레고 공인 작가 김성완 씨 작품입니다. 직접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작가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별명이 금손이라고 들었습니다. 방금 보신 작품, 레고로 저렇게까지 만들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얼마 정도 걸려서 만드신 거예요?

[답변]
보통 작품 만들 때 크기가 작더라도 디테일이 높으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크더라도 디테일이 떨어지면 금방 걸리기도 하는데요. 저 작품 같은 경우에는 저희 팀원이 총 6개월에 걸려서 만든 작품입니다.

[앵커]
6개월 동안 걸려서 만든 작품. 저렇게 반짝반짝 구현하는 거는 LED가 들어가나요? 어떤 건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거기 안에 LED가 들어가 있는데요. 제가 일일이 조그만 LED를 납땜을 해가지고요. 아두이노라는 장치를 이용해서 플래시 효과가 나게 제가 프로그래밍을 따로 프로그램을 한 겁니다.

[앵커]
저게 다 하나하나 작은 블록으로 만든 거잖아요. 지붕은 특히 어려우셨겠어요, 저거 지탱하려면.

[답변]
저 지붕이 정말 힘들었는데요. 저 정도 크기가 되면 레고 부품만으로는 하중을 견딜 수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저 작품 같은 경우에는 액자 와이어 같은 거를 외부 장치들을 이용해가지고 하중을 견디게 설계를 했었습니다.

[앵커]
저 안에 관중들은 다 레고 피규어가 들어가는 겁니까?

[답변]
맞습니다. 총 만 개의 피규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앵커]
블록은 모두 몇 개가 들어간 거예요?

[답변]
총 블록은 한 20만 개가 들어갔던 거로 기억합니다.

[앵커]
20만 개. 저런 거 다 일일이 조립하고 나면 정말 손 되게 아프실 거 같아요.

[답변]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손 지문 사라지는 것은 기본이고요. 그리고 허리도 아프고 당연히 무릎도 아프고 온몸이 아픕니다.

[앵커]
이런 노력 끝에 얻은 자격증이 있어요. 레고 공인 작가. 어떤 거예요?

[답변]
레고 공인 작가를 영문으로 표시를 하면 LEGO Certified Professional이에요. 거기서 앞 자를 따서 LCP라고 부르는데요. 직역을 하면 레고 공인 전문가란 뜻인데 여기서 전문가라는 게 뜻이 조금 모호해서 국내에서는 작가, 레고 공인 작가로 부르고 있거든요.

[앵커]
자격 요건이 있나요?

[답변]
자격 요건이 따로 없는 게 힘든 부분입니다. 포트폴리오로만 보게 돼 있거든요. 레고사가 보기에 이 사람이 얼마나 창작에 대한 열정이 있고 그리고 외부기관들이랑 얼마나 협업 같은 경험들이 많이 있고 그리고 또 레고사가 작가한테서 자체 이벤트를 했을 때 모형 같은 거를, 제작 같은 거를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그런 걸 보고 그런 게 합당하다 싶으면 부여하는 타이틀입니다.

[앵커]
그럼 그런 자격증 받으려면 내가 작품 만들어서 레고사에 보내서 신청을 하는 거예요?

[답변]
아닙니다. 그동안에 활동했던 경력들이 있잖습니까? 그런 것을 포트폴리오로 정리해서 레고 지사에 추천을 통해서 신청을 하는 겁니다.

[앵커]
그럼 작가가 되면 어떤 혜택이 있습니까?

[답변]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사실 저 말고도 아티스트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분들이 하나같이 어려운 점이 레고 블럭을 다량으로 구입하기가 힘듭니다. 왜냐면 레고사는 부품을 따로 판매를 하지 않거든요. 레고 공인 작가가 되면 레고에서 현재 생산 중인 부품에 한해서는 제가 원하는 수량으로 구입을 할 수가 있고요. 그리고 구매 금액을 저렴하게 해서 작품 활동 하는 데 애로점이 없게 서포트를 해 주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작가님의 포트폴리오는 한 몇 개 정도의 레고 작품이 있습니까?

[답변]
그런데 사실 제 단독 작품만 있으면 가장 좋긴 하겠지만 저는 처음부터 회사를 차려서 그런 작품들을 많이 엄청나게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한 수십 개, 수십 가지의 작품들의 포트폴리오

[앵커]
수십 가지 정도. 지금 스튜디오에 가지고 오신 것도 회사 분들하고 같이 만드신 건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돌하르방이고 말. 제주도가 주제인 것 같네요.

[답변]
제주도를 형상화하는 모형을 만들었었는데요. 제주도를 형상화한 거다 보니까 제주의 특산물들을 특징이 될 만한 것들을 뽑아가지고 모형으로 만든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까지 만든 작품 중에서 내 인생 최고의 걸작이다 하고 내세울 만한 건 어떤 걸 꼽으시겠어요?

[답변]
2019년도에 만들었던 레고 트렌치런이라는 스타워즈 작품이 있습니다.

[앵커]
영화 스타워즈.

[답변]
네,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트렌치런을 모형으로 형상화한 그런 작품이 있는데요. 그전에는 작품 의뢰를 주로 받아가지고 납품을 하면 끝나는 그런 식이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한테 남는 게 없어가지고 이제 우리 거를 만들어보자 해서 시도했던 최초의 작품입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게 트렌치런의 한 장면을, 추격전 묘사하신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데스스타의 협곡을 X윙이 침입해 들어가 있고 타이 파이터랑 타이 어드밴스드가 그걸 쫓아와서 추격을 하는 신입니다.

[앵커]
이런 거는 한 얼마 정도 걸립니까, 만드는데?

[답변]
적어도 한 6개월 정도 걸린 거 같아요. 저거에만 몰두한 건 아니었고 다른 프로젝트도 하다 보니까 시간이 걸리긴 했는데 한 6개월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앵커]
저런 거 연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어떤 부분이에요?

[답변]
전체적인 구도를 많이 생각을 해요. 봤을 때 예를 들어서 어떤 기체가 있으면 기체가 어느 위치에 있어야 되고, 다른 기체가 있으면 조화가 어느 정도 거리를 띄게 한다든지, 배경이 있으면 그 배경에 어떤 것들을 표현하면 좋을지 이런 것들을 전체적으로 구상을 먼저 하는 편입니다.

[앵커]
부품 비용도 꽤 들겠어요. 레고에서 제작 지원비를 받나요?

[답변]
개인 활동이기 때문에 레고에서 어떤 다른 비용을 이렇게 저한테 준다거나 그러진 않고요. 온전히 저나 회사에서 감당해서 만들어야 되는 작품들입니다.

[앵커]
그래도 회사 입장에서 수익을 내려면 그런 수익은 어디서 받습니까?

[답변]
지금 이제까지는 주로 작품 의뢰를 받아가지고 작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위주로 활동을 해왔었어요.

[앵커]
전시회 같은 걸 여는 건가요?

[답변]
기업체에서 전시회를 하게 되면 어떤 거를 자기네들이 원하는 상품들, 주로 판매하는 상품을 모형화하는 거죠. 그런 거를 의뢰를 받아가지고 만들어서 납품하고 그걸 수입 비용으로 했었던 건데. 그렇게 하니까 아까 말씀드렸지만 남는 게 없어서 저희 콘텐츠를 만들자 하고 시작을 했었거든요, 레고 공인 작가가 되고 나서. 그 이후로 작품을 만들게 돼서 나중에는 작품을 전시대회를 한다거나 자체 개인 전시회를 열어서 일정 수익으로 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기업체에서 의뢰받은 작품이 어떤 거예요?

[답변]
작품이 많이 있는데요. 최근에 이슈화된 게 삼성 반도체 공장을 모형화한 작품입니다.

[앵커]
지금 이게 그 외경인가요?

[답변]
이건 외경일 뿐이고요. 이걸 열어보면 내부까지 표현이 돼 있거든요.

[앵커]
지금 나오는 게 반도체 공장 내부 작업 과정인가 보죠?

[답변]
네. 이게 이제 만들어진 계기가 코로나 시대에 공장 내에서 바이러스나 먼지에 어떻게 공장이 대응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으셨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애니메이션 스톱모션 기법을 활용해가지고 외부에서부터 들어오기까지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먼지들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장면입니다.

[앵커]
실제로 작가님 첫 직장이 삼성전자였잖아요. 카이스트 출신에 삼성전자가 첫 직장. 어쩌다 레고로 창업을 하게 된 건가요? 레고와의 인연이 어디로 거슬러 올라가요?

[답변]
사실 저는 취미가 일이 되면 싫어할 거 같아가지고 사실 이걸 일로 만들고 싶진 않았었어요. 그런데 제가 2000년부터 브릭인사이드라는 레고 커뮤니티를 오랫동안 운영하다 보니까 제가 운영자로 있다 보니까 작품 의뢰 같은 게 들어왔던 거예요. 하나둘 해보니까 너무 재밌더라고요. 일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재밌어가지고 어느 시점에 국내에 토이 붐이 많이 일어난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작품 의뢰가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이거를 일로 하지 않은 이상은 그 작품을 다 만들어주기 힘든 시점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제가 결정을 해야 될 시점이었던 거죠. 기존에 제가 했던 걸 적성을 살려서 할 것인가. 아니면 이걸 본업으로 한번 바꿔볼 것인가. 결정을 해야 될 시기가 있었는데 남들이 안 해봤던 거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컸던 거 같아요, 젊으니까. 그래서 거기 한번 제가 개척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가지고 시작을 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해 첫아들을 얻었다고 들었습니다. 이 아들에게 우리 아빠가 만든 거야 하면서 보여줄 미래의 작품 어떤 걸 구상하고 계세요?

[답변]
아직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데 제가 집 만들기 이런 것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앞으로 미래에 살 집을 디오라마 같은 작품을 만드는 걸 좋아해가지고 거기에다 많은 걸 표현해서 우리 집이 이런 집에서 살 거야. 이런 거를 자식들한테 보여줄까도 싶고요. 그리고 차제에는 제가 디오라마 작품을 많이 만들다 보니까 전시관을 갖는 게 꿈이거든요. 그런 전시관, 아빠가 이렇게 멋진 전시관을 만들었어. 그런 걸 좀 아들한테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앵커]
전시회에 많은 분들 오시려면 코로나 빨리 끝나야 되겠네요.

[답변]
제발 좀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레고 공인 작가 김성완 씨 만나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ET] 레고로 ‘덕업일치’…지문까지 사라졌다!
    • 입력 2021-03-22 18:09:54
    • 수정2021-03-22 19:59:08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3월22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성완 레고 공인 작가·하비앤토이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322&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화려한 조명, 객석을 꽉 채운 관중들.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K-팝 콘서트 현장입니다. 자세히 보니, 수만 개의 레고 부품을 하나하나 쌓아 만든 창작물인데요. 국내 1호 레고 공인 작가 김성완 씨 작품입니다. 직접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작가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별명이 금손이라고 들었습니다. 방금 보신 작품, 레고로 저렇게까지 만들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얼마 정도 걸려서 만드신 거예요?

[답변]
보통 작품 만들 때 크기가 작더라도 디테일이 높으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크더라도 디테일이 떨어지면 금방 걸리기도 하는데요. 저 작품 같은 경우에는 저희 팀원이 총 6개월에 걸려서 만든 작품입니다.

[앵커]
6개월 동안 걸려서 만든 작품. 저렇게 반짝반짝 구현하는 거는 LED가 들어가나요? 어떤 건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거기 안에 LED가 들어가 있는데요. 제가 일일이 조그만 LED를 납땜을 해가지고요. 아두이노라는 장치를 이용해서 플래시 효과가 나게 제가 프로그래밍을 따로 프로그램을 한 겁니다.

[앵커]
저게 다 하나하나 작은 블록으로 만든 거잖아요. 지붕은 특히 어려우셨겠어요, 저거 지탱하려면.

[답변]
저 지붕이 정말 힘들었는데요. 저 정도 크기가 되면 레고 부품만으로는 하중을 견딜 수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저 작품 같은 경우에는 액자 와이어 같은 거를 외부 장치들을 이용해가지고 하중을 견디게 설계를 했었습니다.

[앵커]
저 안에 관중들은 다 레고 피규어가 들어가는 겁니까?

[답변]
맞습니다. 총 만 개의 피규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앵커]
블록은 모두 몇 개가 들어간 거예요?

[답변]
총 블록은 한 20만 개가 들어갔던 거로 기억합니다.

[앵커]
20만 개. 저런 거 다 일일이 조립하고 나면 정말 손 되게 아프실 거 같아요.

[답변]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손 지문 사라지는 것은 기본이고요. 그리고 허리도 아프고 당연히 무릎도 아프고 온몸이 아픕니다.

[앵커]
이런 노력 끝에 얻은 자격증이 있어요. 레고 공인 작가. 어떤 거예요?

[답변]
레고 공인 작가를 영문으로 표시를 하면 LEGO Certified Professional이에요. 거기서 앞 자를 따서 LCP라고 부르는데요. 직역을 하면 레고 공인 전문가란 뜻인데 여기서 전문가라는 게 뜻이 조금 모호해서 국내에서는 작가, 레고 공인 작가로 부르고 있거든요.

[앵커]
자격 요건이 있나요?

[답변]
자격 요건이 따로 없는 게 힘든 부분입니다. 포트폴리오로만 보게 돼 있거든요. 레고사가 보기에 이 사람이 얼마나 창작에 대한 열정이 있고 그리고 외부기관들이랑 얼마나 협업 같은 경험들이 많이 있고 그리고 또 레고사가 작가한테서 자체 이벤트를 했을 때 모형 같은 거를, 제작 같은 거를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그런 걸 보고 그런 게 합당하다 싶으면 부여하는 타이틀입니다.

[앵커]
그럼 그런 자격증 받으려면 내가 작품 만들어서 레고사에 보내서 신청을 하는 거예요?

[답변]
아닙니다. 그동안에 활동했던 경력들이 있잖습니까? 그런 것을 포트폴리오로 정리해서 레고 지사에 추천을 통해서 신청을 하는 겁니다.

[앵커]
그럼 작가가 되면 어떤 혜택이 있습니까?

[답변]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사실 저 말고도 아티스트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분들이 하나같이 어려운 점이 레고 블럭을 다량으로 구입하기가 힘듭니다. 왜냐면 레고사는 부품을 따로 판매를 하지 않거든요. 레고 공인 작가가 되면 레고에서 현재 생산 중인 부품에 한해서는 제가 원하는 수량으로 구입을 할 수가 있고요. 그리고 구매 금액을 저렴하게 해서 작품 활동 하는 데 애로점이 없게 서포트를 해 주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작가님의 포트폴리오는 한 몇 개 정도의 레고 작품이 있습니까?

[답변]
그런데 사실 제 단독 작품만 있으면 가장 좋긴 하겠지만 저는 처음부터 회사를 차려서 그런 작품들을 많이 엄청나게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한 수십 개, 수십 가지의 작품들의 포트폴리오

[앵커]
수십 가지 정도. 지금 스튜디오에 가지고 오신 것도 회사 분들하고 같이 만드신 건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돌하르방이고 말. 제주도가 주제인 것 같네요.

[답변]
제주도를 형상화하는 모형을 만들었었는데요. 제주도를 형상화한 거다 보니까 제주의 특산물들을 특징이 될 만한 것들을 뽑아가지고 모형으로 만든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까지 만든 작품 중에서 내 인생 최고의 걸작이다 하고 내세울 만한 건 어떤 걸 꼽으시겠어요?

[답변]
2019년도에 만들었던 레고 트렌치런이라는 스타워즈 작품이 있습니다.

[앵커]
영화 스타워즈.

[답변]
네,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트렌치런을 모형으로 형상화한 그런 작품이 있는데요. 그전에는 작품 의뢰를 주로 받아가지고 납품을 하면 끝나는 그런 식이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한테 남는 게 없어가지고 이제 우리 거를 만들어보자 해서 시도했던 최초의 작품입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게 트렌치런의 한 장면을, 추격전 묘사하신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데스스타의 협곡을 X윙이 침입해 들어가 있고 타이 파이터랑 타이 어드밴스드가 그걸 쫓아와서 추격을 하는 신입니다.

[앵커]
이런 거는 한 얼마 정도 걸립니까, 만드는데?

[답변]
적어도 한 6개월 정도 걸린 거 같아요. 저거에만 몰두한 건 아니었고 다른 프로젝트도 하다 보니까 시간이 걸리긴 했는데 한 6개월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앵커]
저런 거 연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어떤 부분이에요?

[답변]
전체적인 구도를 많이 생각을 해요. 봤을 때 예를 들어서 어떤 기체가 있으면 기체가 어느 위치에 있어야 되고, 다른 기체가 있으면 조화가 어느 정도 거리를 띄게 한다든지, 배경이 있으면 그 배경에 어떤 것들을 표현하면 좋을지 이런 것들을 전체적으로 구상을 먼저 하는 편입니다.

[앵커]
부품 비용도 꽤 들겠어요. 레고에서 제작 지원비를 받나요?

[답변]
개인 활동이기 때문에 레고에서 어떤 다른 비용을 이렇게 저한테 준다거나 그러진 않고요. 온전히 저나 회사에서 감당해서 만들어야 되는 작품들입니다.

[앵커]
그래도 회사 입장에서 수익을 내려면 그런 수익은 어디서 받습니까?

[답변]
지금 이제까지는 주로 작품 의뢰를 받아가지고 작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위주로 활동을 해왔었어요.

[앵커]
전시회 같은 걸 여는 건가요?

[답변]
기업체에서 전시회를 하게 되면 어떤 거를 자기네들이 원하는 상품들, 주로 판매하는 상품을 모형화하는 거죠. 그런 거를 의뢰를 받아가지고 만들어서 납품하고 그걸 수입 비용으로 했었던 건데. 그렇게 하니까 아까 말씀드렸지만 남는 게 없어서 저희 콘텐츠를 만들자 하고 시작을 했었거든요, 레고 공인 작가가 되고 나서. 그 이후로 작품을 만들게 돼서 나중에는 작품을 전시대회를 한다거나 자체 개인 전시회를 열어서 일정 수익으로 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기업체에서 의뢰받은 작품이 어떤 거예요?

[답변]
작품이 많이 있는데요. 최근에 이슈화된 게 삼성 반도체 공장을 모형화한 작품입니다.

[앵커]
지금 이게 그 외경인가요?

[답변]
이건 외경일 뿐이고요. 이걸 열어보면 내부까지 표현이 돼 있거든요.

[앵커]
지금 나오는 게 반도체 공장 내부 작업 과정인가 보죠?

[답변]
네. 이게 이제 만들어진 계기가 코로나 시대에 공장 내에서 바이러스나 먼지에 어떻게 공장이 대응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으셨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애니메이션 스톱모션 기법을 활용해가지고 외부에서부터 들어오기까지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먼지들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장면입니다.

[앵커]
실제로 작가님 첫 직장이 삼성전자였잖아요. 카이스트 출신에 삼성전자가 첫 직장. 어쩌다 레고로 창업을 하게 된 건가요? 레고와의 인연이 어디로 거슬러 올라가요?

[답변]
사실 저는 취미가 일이 되면 싫어할 거 같아가지고 사실 이걸 일로 만들고 싶진 않았었어요. 그런데 제가 2000년부터 브릭인사이드라는 레고 커뮤니티를 오랫동안 운영하다 보니까 제가 운영자로 있다 보니까 작품 의뢰 같은 게 들어왔던 거예요. 하나둘 해보니까 너무 재밌더라고요. 일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재밌어가지고 어느 시점에 국내에 토이 붐이 많이 일어난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작품 의뢰가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이거를 일로 하지 않은 이상은 그 작품을 다 만들어주기 힘든 시점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제가 결정을 해야 될 시점이었던 거죠. 기존에 제가 했던 걸 적성을 살려서 할 것인가. 아니면 이걸 본업으로 한번 바꿔볼 것인가. 결정을 해야 될 시기가 있었는데 남들이 안 해봤던 거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컸던 거 같아요, 젊으니까. 그래서 거기 한번 제가 개척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가지고 시작을 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해 첫아들을 얻었다고 들었습니다. 이 아들에게 우리 아빠가 만든 거야 하면서 보여줄 미래의 작품 어떤 걸 구상하고 계세요?

[답변]
아직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데 제가 집 만들기 이런 것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앞으로 미래에 살 집을 디오라마 같은 작품을 만드는 걸 좋아해가지고 거기에다 많은 걸 표현해서 우리 집이 이런 집에서 살 거야. 이런 거를 자식들한테 보여줄까도 싶고요. 그리고 차제에는 제가 디오라마 작품을 많이 만들다 보니까 전시관을 갖는 게 꿈이거든요. 그런 전시관, 아빠가 이렇게 멋진 전시관을 만들었어. 그런 걸 좀 아들한테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앵커]
전시회에 많은 분들 오시려면 코로나 빨리 끝나야 되겠네요.

[답변]
제발 좀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레고 공인 작가 김성완 씨 만나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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