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보카도에 쫓겨난 코끼리 가족의 눈물

아보카도는 각종 영양소와 미네랄이 풍부해 미국 타임스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입니다. 건강에 좋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전 세계인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인기인 아보카도는 작년에 1만 3천2백여 톤이 수입되어 10년 전 4백여 톤보다 33배나 많은 양이 수입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보카도는 건강에는 좋지만 환경에는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아보카도를 조금이라도 많이 생산하고자 농지개간이 활발해지고 환경이 무차별적으로 파괴되는 것입니다.

급증하는 인기 속에 주요 재배지인 아프리카 케냐에서도 아보카도 농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하얀 눈으로 덮인 봉우리가 유명한 킬리만자로 산과 다양한 야생동물의 천국으로 유명했지만, 아보카도 재배 면적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보카도 농장이 들어서고 있는 암보셀리 국립공원 인근은 코끼리와 야생동물 24종의 서식지로 아프리카 사파리에 사는 야생동물의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아보카도 농장주들은 코끼리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 전기 울타리까지 설치했습니다.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아보카도의 수요가 늘어나고 이에 재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지만, 정작 근처에 사는 코끼리 가족은 고향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