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신도시 주변 30억 원대 땅 가진 구의원…경찰 수사
입력 2021.03.22 (21:14) 수정 2021.03.22 (22:14)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지방 의회 구의장까지 지낸 현직 기초 의원이 인천과 부천 신도시 일대 곳곳에 30억 원대의 땅을 갖고 있는 걸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도 이 기초 의원이 불법적으로 농지를 취득했는지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계양구의 개발제한구역 안에 있는 농지입니다.

2018년 12월, 계양신도시 지구로 지정됐습니다.

계양구의회의 민주당 소속 A 의원은 2015년 큰형으로부터 이 땅을 샀는데, 형수와 함께 지분을 나눠 소유하고 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A의원이) 부동산에 밝은 사람이기 때문에… 나중에 (땅을) 많이 샀죠. 재산이 많이 늘었죠."]

A 의원은 본인과 가족 명의로 인천 계양, 인천 검단, 부천 대장 등 신도시 지구나 그 인접 지역에 30억 원대의 전답과 임야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의원 활동을 해 온 A 의원은 도시 개발 정보를 취급하는 상임위에 소속되기도 했고, 지난해까지 구의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의정 활동을 하면서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농지를 직접 농사 지으려 산 것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김송원/인천 경실련 사무처장 : "농지 소유는 농사를 짓는 분이 소유하는 게 맞는데 그렇지 않다고 의심되는 투기 목적의 농지 소유는 철저한 경찰 조사가 필요하고."]

A 의원은 "계양신도시 농지는 경매로 넘어갈 상황이라 급하게 구입한 것"이고, "다른 땅들도 개발 정보와 관계 없이 오래 전 취득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A 의원/음성변조 : "1~2년 지은 농사가 아니고, 하우스 농사 지은 지 50년 됐어요. 큰 형이 증여받은 땅을 형제들이 나눠서 분할 매수를 했고."]

인천경찰청은 A 의원이 허위로 농지 취득 자격을 증명한 것으로 보고 농지법 위반으로 입건했습니다.

또 부동산실명법 위반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데 이르면 이번주 안에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A 의원을 포함해 인천과 부천의 신도시 등지에서 토지를 거래한 8명을 입건하고, 25명을 내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 신도시 주변 30억 원대 땅 가진 구의원…경찰 수사
    • 입력 2021-03-22 21:14:16
    • 수정2021-03-22 22:14:49
    뉴스 9
[앵커]

지방 의회 구의장까지 지낸 현직 기초 의원이 인천과 부천 신도시 일대 곳곳에 30억 원대의 땅을 갖고 있는 걸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도 이 기초 의원이 불법적으로 농지를 취득했는지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계양구의 개발제한구역 안에 있는 농지입니다.

2018년 12월, 계양신도시 지구로 지정됐습니다.

계양구의회의 민주당 소속 A 의원은 2015년 큰형으로부터 이 땅을 샀는데, 형수와 함께 지분을 나눠 소유하고 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A의원이) 부동산에 밝은 사람이기 때문에… 나중에 (땅을) 많이 샀죠. 재산이 많이 늘었죠."]

A 의원은 본인과 가족 명의로 인천 계양, 인천 검단, 부천 대장 등 신도시 지구나 그 인접 지역에 30억 원대의 전답과 임야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의원 활동을 해 온 A 의원은 도시 개발 정보를 취급하는 상임위에 소속되기도 했고, 지난해까지 구의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의정 활동을 하면서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농지를 직접 농사 지으려 산 것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김송원/인천 경실련 사무처장 : "농지 소유는 농사를 짓는 분이 소유하는 게 맞는데 그렇지 않다고 의심되는 투기 목적의 농지 소유는 철저한 경찰 조사가 필요하고."]

A 의원은 "계양신도시 농지는 경매로 넘어갈 상황이라 급하게 구입한 것"이고, "다른 땅들도 개발 정보와 관계 없이 오래 전 취득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A 의원/음성변조 : "1~2년 지은 농사가 아니고, 하우스 농사 지은 지 50년 됐어요. 큰 형이 증여받은 땅을 형제들이 나눠서 분할 매수를 했고."]

인천경찰청은 A 의원이 허위로 농지 취득 자격을 증명한 것으로 보고 농지법 위반으로 입건했습니다.

또 부동산실명법 위반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데 이르면 이번주 안에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A 의원을 포함해 인천과 부천의 신도시 등지에서 토지를 거래한 8명을 입건하고, 25명을 내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