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초중산업단지 주민 갈등… 설명회 또 파행

입력 2021.03.22 (21:38) 수정 2021.03.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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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평 초중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찬반 주민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주민 설명회는 고성이 오간 끝에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증평 초중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주민 설명회장. 반대 주민 수십 명이 단상을 점거하자, 찬성 주민들 사이에서 반발이 터져 나옵니다.

["(아니, 그러니까 판단할 수 있게 해주셔야지.) 무슨 판단을 해! 이렇게 모였는데…."]

개발 찬성 주민들은 산업단지 관련 정보를 듣고 의견을 낼 기회를 빼앗긴다면서 반발하고 나섰고,

[황진호/증평군 증평읍 초중리 토지주 : "(의견을 제사히지 못하고) 나중에 산업단지로 진행되면 땅을 가진 사람으로서 억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환경 오염, 정주 여건 악화를 우려하는 반대 주민들은, 시행사가 설명회를 강행했다고 맞섭니다.

[윤해명/증평 초중산업단지 반대대책위원장 : "기존의 반대쪽 토지주나 주민들에게는 사전 연락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려 했기 때문에…."]

결국, 설명회는 몸싸움까지 오간 대립 끝에 1시간여 만에 무산됐습니다.

지난해 8월에 이어 두 번째 파행으로, 시행사는 관련법에 따라 서면으로 주민 설명회를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우종곤/증평 초중산업단지 시행사 총괄실장 : "마냥 공청회만 반복적으로 열 수는 없기 때문에, 여러 방향을 두고 반대 의견이든 찬성 의견이든 수렴해 진행할 계획입니다."]

시행사는 의견 수렴 이후 환경영향평가 등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반대 주민들은 증평군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찬·반 토론회를 요청하겠다고 밝혀, 갈등의 불씨가 여전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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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평 초중산업단지 주민 갈등… 설명회 또 파행
    • 입력 2021-03-22 21:38:36
    • 수정2021-03-22 22:00:44
    뉴스9(청주)
[앵커]

증평 초중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찬반 주민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주민 설명회는 고성이 오간 끝에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증평 초중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주민 설명회장. 반대 주민 수십 명이 단상을 점거하자, 찬성 주민들 사이에서 반발이 터져 나옵니다.

["(아니, 그러니까 판단할 수 있게 해주셔야지.) 무슨 판단을 해! 이렇게 모였는데…."]

개발 찬성 주민들은 산업단지 관련 정보를 듣고 의견을 낼 기회를 빼앗긴다면서 반발하고 나섰고,

[황진호/증평군 증평읍 초중리 토지주 : "(의견을 제사히지 못하고) 나중에 산업단지로 진행되면 땅을 가진 사람으로서 억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환경 오염, 정주 여건 악화를 우려하는 반대 주민들은, 시행사가 설명회를 강행했다고 맞섭니다.

[윤해명/증평 초중산업단지 반대대책위원장 : "기존의 반대쪽 토지주나 주민들에게는 사전 연락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려 했기 때문에…."]

결국, 설명회는 몸싸움까지 오간 대립 끝에 1시간여 만에 무산됐습니다.

지난해 8월에 이어 두 번째 파행으로, 시행사는 관련법에 따라 서면으로 주민 설명회를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우종곤/증평 초중산업단지 시행사 총괄실장 : "마냥 공청회만 반복적으로 열 수는 없기 때문에, 여러 방향을 두고 반대 의견이든 찬성 의견이든 수렴해 진행할 계획입니다."]

시행사는 의견 수렴 이후 환경영향평가 등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반대 주민들은 증평군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찬·반 토론회를 요청하겠다고 밝혀, 갈등의 불씨가 여전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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