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신호탄?…“양극화 해소가 과제”

입력 2021.03.22 (21:43) 수정 2021.03.2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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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수출 호조세를 경기 회복의 신호로 볼 수 있을까요?

여전히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들은 코로나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만큼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깊어지는 양극화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경기 회복을 위한 핵심 과제라는 지적입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매달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출 실적.

코로나19 충격이 집중됐던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엔 먼나라 이야깁니다.

수출 대기업을 중심으로 조금씩 살아나는 경기 회복의 온기가 산업 전반에 골고루 퍼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기대했던 '보복적 소비' 심리마저 대형 백화점 등으로 쏠리면서, 영세 소상공인 상당수가 사업을 정리했습니다.

대학가 중심 상권에서도 이렇게 빈 상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차남수/소상공인연합회 정책본부장 : "활동이 있는 것은 대규모 백화점이나 대규모 놀이동산, 지역 축제가 있는 곳입니다.실핏줄처럼 연결돼있는, 작은 곳곳의 소상공인들에게 또는 자영업자에게 이어져가고 있지는 않습니다."]

중소기업들은 대출로 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지난 달, 대기업 대출이 6천 억 원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8조4천억 원이나 급증했습니다.

체감경기 지표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합니다.

[김광석/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코로나19 이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대기업들은 오히려 기회를 보기도 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어제오늘을 가지고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디지털 인프라 지원 등 중소기업 활로 찾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깊어가는 양극화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수출 호조세를 경기 회복으로 이어가기 위한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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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회복 신호탄?…“양극화 해소가 과제”
    • 입력 2021-03-22 21:43:10
    • 수정2021-03-22 22: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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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수출 호조세를 경기 회복의 신호로 볼 수 있을까요?

여전히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들은 코로나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만큼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깊어지는 양극화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경기 회복을 위한 핵심 과제라는 지적입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매달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출 실적.

코로나19 충격이 집중됐던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엔 먼나라 이야깁니다.

수출 대기업을 중심으로 조금씩 살아나는 경기 회복의 온기가 산업 전반에 골고루 퍼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기대했던 '보복적 소비' 심리마저 대형 백화점 등으로 쏠리면서, 영세 소상공인 상당수가 사업을 정리했습니다.

대학가 중심 상권에서도 이렇게 빈 상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차남수/소상공인연합회 정책본부장 : "활동이 있는 것은 대규모 백화점이나 대규모 놀이동산, 지역 축제가 있는 곳입니다.실핏줄처럼 연결돼있는, 작은 곳곳의 소상공인들에게 또는 자영업자에게 이어져가고 있지는 않습니다."]

중소기업들은 대출로 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지난 달, 대기업 대출이 6천 억 원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8조4천억 원이나 급증했습니다.

체감경기 지표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합니다.

[김광석/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코로나19 이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대기업들은 오히려 기회를 보기도 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어제오늘을 가지고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디지털 인프라 지원 등 중소기업 활로 찾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깊어가는 양극화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수출 호조세를 경기 회복으로 이어가기 위한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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