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오세훈 승리에 “낡고 실패한 시장”

입력 2021.03.23 (21:19) 수정 2021.03.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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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의 결전을 미래와 과거의 대결로 규정했습니다.

정권심판론에 맞서 내곡동 땅 의혹을 집중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민주당은 당의 조직력이 얼마나 결집하느냐를 주요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단일화 결과를 듣고 이번 선거를 미래와 과거 대결로 규정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의 미래 박영선 시장이냐, 아니면 낡고 실패한 시장이냐의 구도다.”]

정권심판론 대신 ‘누가 서울의 미래에 적합한지’를 호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당장 오 후보가 서울시장 때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강행하고 중도사퇴했던 점을 부각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오 후보가) 아직도 보편적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있더라고요. 시민을 차별하는 시장이죠.”]

그러면서 생활밀착형 공약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유치원 무상급식, 10만 원 재난위로금을 비롯해 25개 구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당면 과제인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중요한 건 ‘민생’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 후보 아내와 처가의 내곡동 땅에 대해선 ‘셀프 보상 의혹’에서 ‘공직자의 거짓말’ 프레임으로 확산시키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 “진실 고백대신 책임 회피를 위한 말바꾸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투표율이 낮은 보궐선거 특성상 조직 동원은 주요 변수, 의석수에서 압도하는 서울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지난 15일 : “공중전은 여의도에 맡기고, 우리 의원님들과 저는 보병전에 치중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박 후보는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양당 뿌리는 하나라며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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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오세훈 승리에 “낡고 실패한 시장”
    • 입력 2021-03-23 21:19:32
    • 수정2021-03-23 21: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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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의 결전을 미래와 과거의 대결로 규정했습니다.

정권심판론에 맞서 내곡동 땅 의혹을 집중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민주당은 당의 조직력이 얼마나 결집하느냐를 주요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단일화 결과를 듣고 이번 선거를 미래와 과거 대결로 규정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의 미래 박영선 시장이냐, 아니면 낡고 실패한 시장이냐의 구도다.”]

정권심판론 대신 ‘누가 서울의 미래에 적합한지’를 호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당장 오 후보가 서울시장 때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강행하고 중도사퇴했던 점을 부각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오 후보가) 아직도 보편적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있더라고요. 시민을 차별하는 시장이죠.”]

그러면서 생활밀착형 공약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유치원 무상급식, 10만 원 재난위로금을 비롯해 25개 구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당면 과제인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중요한 건 ‘민생’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 후보 아내와 처가의 내곡동 땅에 대해선 ‘셀프 보상 의혹’에서 ‘공직자의 거짓말’ 프레임으로 확산시키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 “진실 고백대신 책임 회피를 위한 말바꾸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투표율이 낮은 보궐선거 특성상 조직 동원은 주요 변수, 의석수에서 압도하는 서울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지난 15일 : “공중전은 여의도에 맡기고, 우리 의원님들과 저는 보병전에 치중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박 후보는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양당 뿌리는 하나라며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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