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잇따른 총격 사건에 바이든 ‘총기 규제’ 행정 명령 검토

입력 2021.03.24 (19:31) 수정 2021.03.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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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경찰이 콜로라도주 식료품점에서 총기를 난사한 남성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총기로 인한 인명 살상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총기 규제를 위한 행정명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 콜로라도주 식료품점 총기 사건의 용의자는 시리아계 21살 남성 아흐마드 알 알리위 알리사입니다.

미국 수사 당국은 총기 난사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하고,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메리스 헤럴드/볼더 경찰서장 : "이 사건의 모든 피해자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우리는 철저한 조사를 위해 주·연방 당국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알리사는 돌격용 반자동 소총과 반자동 권총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술서에 드러난 범행 수법도 잔인했습니다.

주차장에선 쓰러진 노인에게도 여러 발 총을 쐈고, 식료품점에 난입하자마자 고객들을 향해 난사했습니다.

현장에선 알리사 일행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알리사를 상대로 총기 입수 경위와 거주지에서 45km나 떨어진 곳에서 범행을 저지른 이유 등을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숨진 경관 이외에, 추가로 사망자 9명의 신원도 공개했습니다.

[재러드 폴리스/미국 콜로라도 주지사 : "있을 수 없는 비극이자 희생입니다. 소규모 지역사회인 볼더 카운티에서 우리 모두 '내가 아는 사람인가?'하고 희생자 명단을 살펴봅니다. 당연히 우리가 아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콜로라도 총격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총기에 의한 인명 살상이 잇따르는 만큼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 금지 등 총기 규제를 의회에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생명을 구하고 의원들의 초당적 협력을 바탕으로 상식에 기반한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단 한 순간도 기다릴 수 없다고 봅니다."]

이와 별도로 의회 의결이 필요 없는 행정 명령 발동도 검토 중이라고 백악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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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잇따른 총격 사건에 바이든 ‘총기 규제’ 행정 명령 검토
    • 입력 2021-03-24 19:31:31
    • 수정2021-03-24 20:02:04
    뉴스7(부산)
[앵커]

미국 경찰이 콜로라도주 식료품점에서 총기를 난사한 남성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총기로 인한 인명 살상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총기 규제를 위한 행정명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 콜로라도주 식료품점 총기 사건의 용의자는 시리아계 21살 남성 아흐마드 알 알리위 알리사입니다.

미국 수사 당국은 총기 난사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하고,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메리스 헤럴드/볼더 경찰서장 : "이 사건의 모든 피해자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우리는 철저한 조사를 위해 주·연방 당국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알리사는 돌격용 반자동 소총과 반자동 권총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술서에 드러난 범행 수법도 잔인했습니다.

주차장에선 쓰러진 노인에게도 여러 발 총을 쐈고, 식료품점에 난입하자마자 고객들을 향해 난사했습니다.

현장에선 알리사 일행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알리사를 상대로 총기 입수 경위와 거주지에서 45km나 떨어진 곳에서 범행을 저지른 이유 등을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숨진 경관 이외에, 추가로 사망자 9명의 신원도 공개했습니다.

[재러드 폴리스/미국 콜로라도 주지사 : "있을 수 없는 비극이자 희생입니다. 소규모 지역사회인 볼더 카운티에서 우리 모두 '내가 아는 사람인가?'하고 희생자 명단을 살펴봅니다. 당연히 우리가 아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콜로라도 총격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총기에 의한 인명 살상이 잇따르는 만큼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 금지 등 총기 규제를 의회에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생명을 구하고 의원들의 초당적 협력을 바탕으로 상식에 기반한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단 한 순간도 기다릴 수 없다고 봅니다."]

이와 별도로 의회 의결이 필요 없는 행정 명령 발동도 검토 중이라고 백악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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