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44억 9천만 원…‘다주택 매각’ 지시 불구 총리실 3명 다주택자

입력 2021.03.25 (00:11) 수정 2021.03.2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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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오늘(25일) 공개한 2021년 정기재산변동신고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해보다 5억 6천만 원이 줄어든 44억 9천 3백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정 총리의 재산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배우자 명의 경북 포항 북구 토지(6만4천790㎡)의 공시지가 변동에 따른 것으로, 기존 32억 원에서 26억 원으로 6억 원이 떨어졌습니다.

총리 취임 이전 거주했던 서울 종로구 사직동 아파트 전세권(6억8천만 원)과 종로 지역구 사무실 전세권(2천만 원)은 계약 만료로 없어졌고, 전세금 반환에 따라 예금은 증가했습니다.

정 총리가 보유 중인 서울 마포구 상수동 아파트(10억 5천 3백만 원)는 종전보다 6천만 원 올랐습니다.

지난해 7월 정 총리가 다주택자 고위 공직자들에게 1주택을 남기고 매각할 것을 지시했지만, 여전히 다주택자인 총리실 고위직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장상윤 사회조정실장(1급)은 총 11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재작년 사망한 부친한테 상속받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아파트(4억2천만 원)와 배우자 명의 경기도 파주 아파트(5억2천만 원), 일산 아파트(2억 원)를 보유한 3주택자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최소 2채를 처분하겠다는 소명서를 낸 장 실장은 현재 파주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고 이후 일산 아파트를 순차 매각할 계획이라고 해명했습니다.

'2주택자'로는 백일현 정부업무평가실장(1급)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10억4천만 원)와 세종시 아파트(3억4천만 원)를, 김혁수 대테러센터장(1급)이 경기도 성남시 창곡동 아파트(10억8천만 원)와 일산 마두동 아파트(4억 9천만 원)를 보유했습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백 실장은 세종 아파트를 매각 준비중이고, 김 센터장의 경우 일산 주택을 매각하려고 애를 썼지만 전세가 많이 남아 있어 안 팔리는 상태"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전년보다 약 9억 원 늘어난 48억 3천만 원을 신고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다주택자' 꼬리표를 떼게 됐습니다.

구 실장은 배우자 명의 아파트 2채 중 하나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 아파트(8억5천2백만 원)를 '매각 중'이라고 신고하면서, 작년 11월에 매매계약을 체결해 지난 8일 등기 이전을 완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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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3-25 00:34:35
    정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오늘(25일) 공개한 2021년 정기재산변동신고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해보다 5억 6천만 원이 줄어든 44억 9천 3백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정 총리의 재산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배우자 명의 경북 포항 북구 토지(6만4천790㎡)의 공시지가 변동에 따른 것으로, 기존 32억 원에서 26억 원으로 6억 원이 떨어졌습니다.

총리 취임 이전 거주했던 서울 종로구 사직동 아파트 전세권(6억8천만 원)과 종로 지역구 사무실 전세권(2천만 원)은 계약 만료로 없어졌고, 전세금 반환에 따라 예금은 증가했습니다.

정 총리가 보유 중인 서울 마포구 상수동 아파트(10억 5천 3백만 원)는 종전보다 6천만 원 올랐습니다.

지난해 7월 정 총리가 다주택자 고위 공직자들에게 1주택을 남기고 매각할 것을 지시했지만, 여전히 다주택자인 총리실 고위직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장상윤 사회조정실장(1급)은 총 11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재작년 사망한 부친한테 상속받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아파트(4억2천만 원)와 배우자 명의 경기도 파주 아파트(5억2천만 원), 일산 아파트(2억 원)를 보유한 3주택자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최소 2채를 처분하겠다는 소명서를 낸 장 실장은 현재 파주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고 이후 일산 아파트를 순차 매각할 계획이라고 해명했습니다.

'2주택자'로는 백일현 정부업무평가실장(1급)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10억4천만 원)와 세종시 아파트(3억4천만 원)를, 김혁수 대테러센터장(1급)이 경기도 성남시 창곡동 아파트(10억8천만 원)와 일산 마두동 아파트(4억 9천만 원)를 보유했습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백 실장은 세종 아파트를 매각 준비중이고, 김 센터장의 경우 일산 주택을 매각하려고 애를 썼지만 전세가 많이 남아 있어 안 팔리는 상태"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전년보다 약 9억 원 늘어난 48억 3천만 원을 신고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다주택자' 꼬리표를 떼게 됐습니다.

구 실장은 배우자 명의 아파트 2채 중 하나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 아파트(8억5천2백만 원)를 '매각 중'이라고 신고하면서, 작년 11월에 매매계약을 체결해 지난 8일 등기 이전을 완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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