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미국, 동맹국에 미·중 양자택일 강요 안할 것”

입력 2021.03.25 (02:09) 수정 2021.03.25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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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각) 미국은 동맹국들이 중국과 미국 가운데 어느 한쪽 편을 선택하도록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이날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은 우리의 동맹국들이 중국에 대해 '우리 아니면 그들'의 선택을 하도록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린컨 장관은 중국을 놓고는 "그들은 국제 시스템의 규칙, 우리와 동맹국들이 공유한 가치들을 약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만약 우리가 국제질서를 위한 우리의 긍정적인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협력한다면, 우리는 어떤 경기장에서든 중국을 능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블링컨 장관은 5세대 이동통신(5G)을 언급하며 "중국의 기술은 심각한 감시 위험을 가져온다"라며 "우리는 스웨덴, 핀란드, 한국, 미국 같은 나라들의 기술 기업들을 한데 모으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육성하기 위해 공공, 민간 투자를 이용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들이 중국에 더 강경한 노선을 취하도록 강제하려고 시도했던 것에서 상당히 달라진 것이라고 AFP 통신은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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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무 “미국, 동맹국에 미·중 양자택일 강요 안할 것”
    • 입력 2021-03-25 02:09:46
    • 수정2021-03-25 04:32:02
    국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각) 미국은 동맹국들이 중국과 미국 가운데 어느 한쪽 편을 선택하도록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이날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은 우리의 동맹국들이 중국에 대해 '우리 아니면 그들'의 선택을 하도록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린컨 장관은 중국을 놓고는 "그들은 국제 시스템의 규칙, 우리와 동맹국들이 공유한 가치들을 약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만약 우리가 국제질서를 위한 우리의 긍정적인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협력한다면, 우리는 어떤 경기장에서든 중국을 능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블링컨 장관은 5세대 이동통신(5G)을 언급하며 "중국의 기술은 심각한 감시 위험을 가져온다"라며 "우리는 스웨덴, 핀란드, 한국, 미국 같은 나라들의 기술 기업들을 한데 모으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육성하기 위해 공공, 민간 투자를 이용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들이 중국에 더 강경한 노선을 취하도록 강제하려고 시도했던 것에서 상당히 달라진 것이라고 AFP 통신은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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