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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폐기물 투기 범인은 ‘주민’…의문 여전
입력 2021.03.25 (07:57) 수정 2021.03.25 (09:01) 뉴스광장(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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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 의료폐기물이 무단 투기돼 감염까지 우려 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범인을 검거했는데, 알고 보니 아파트 주민이었습니다.

고의성이 없다고 경찰은 사건을 마무리했지만 수개월간 여러 차례 투기가 이뤄진 점 등 여전히 의문은 남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종량제 봉투 속에서 각종 주삿바늘과 약병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전용 용기에 넣어 버려야 하는 의료 폐기물입니다.

하지만 지난 수개월 동안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 무단 투기됐습니다.

혈액이 묻은 주사기와 채혈 용기까지 함께 버려져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

무단 투기자를 찾지 못한 구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7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이 남성은 해당 아파트의 주민으로, 가족이 의료폐기물 처리 업체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수거 차량을 청소하다 남겨진 주사기나 약병 등을 생활쓰레기와 함께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일대 CCTV 등을 분석해 한 차례 투기 현장을 포착했고, '고의성이 없다'며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범인의 말대로 의료폐기물 수거차에 남겨진 물량만 버렸다기엔 폐기물량이 지나치게 많았고 최소 수개월 동안 투기 행태가 지속된 만큼 의문은 여전합니다.

[쓰레기 수거 작업자/음성변조 : "장기간 그걸 한 곳에 버렸는데 현장에 일하는 분들은 저를 포함해서 다른 분도 찔리고 항상 우리가 뒤에 청소도 하고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썼거든요."]

해당 폐기물 처리 업체는 경찰 조사에서 아무것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해당 남성만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김종수
  • 의료폐기물 투기 범인은 ‘주민’…의문 여전
    • 입력 2021-03-25 07:57:09
    • 수정2021-03-25 09:01:41
    뉴스광장(부산)
[앵커]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 의료폐기물이 무단 투기돼 감염까지 우려 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범인을 검거했는데, 알고 보니 아파트 주민이었습니다.

고의성이 없다고 경찰은 사건을 마무리했지만 수개월간 여러 차례 투기가 이뤄진 점 등 여전히 의문은 남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종량제 봉투 속에서 각종 주삿바늘과 약병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전용 용기에 넣어 버려야 하는 의료 폐기물입니다.

하지만 지난 수개월 동안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 무단 투기됐습니다.

혈액이 묻은 주사기와 채혈 용기까지 함께 버려져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

무단 투기자를 찾지 못한 구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7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이 남성은 해당 아파트의 주민으로, 가족이 의료폐기물 처리 업체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수거 차량을 청소하다 남겨진 주사기나 약병 등을 생활쓰레기와 함께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일대 CCTV 등을 분석해 한 차례 투기 현장을 포착했고, '고의성이 없다'며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범인의 말대로 의료폐기물 수거차에 남겨진 물량만 버렸다기엔 폐기물량이 지나치게 많았고 최소 수개월 동안 투기 행태가 지속된 만큼 의문은 여전합니다.

[쓰레기 수거 작업자/음성변조 : "장기간 그걸 한 곳에 버렸는데 현장에 일하는 분들은 저를 포함해서 다른 분도 찔리고 항상 우리가 뒤에 청소도 하고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썼거든요."]

해당 폐기물 처리 업체는 경찰 조사에서 아무것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해당 남성만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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