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도서·벽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반응자 응급의료헬기로 이송 지원

입력 2021.03.25 (14:01) 수정 2021.03.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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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도서나 벽지 주민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응급의료헬기로 이송지원을 하겠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아울러 감염병 확진(의심) 중증 응급환자도 소방 응급의료헬기로 이송할 수 있도록 감염병 확산 방지 등 헬기의 안전 운항을 위한 적정한 안전조치가 취해진 경우에는, 소방헬기로 이송하도록 중앙119구조본부과 시·도 소방본부에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갖출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동안 국내 응급의료헬기는 조종사 및 승무원 보호를 위해 감염병 환자에 대한 헬기이송을 제한해 왔습니다.

하지만 응급의료 시설이 부족한 도서·벽지의 경우 백신 이상 반응자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곤란한 실정이고, 감염병이 의심되거나 확진된 중증 응급환자가 헬기이송에 제약을 받게 되는 경우 골든타임을 놓쳐 심각한 예후 악화 및 사망률 증가의 우려가 있었습니다.

소방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2차에 걸쳐 국내 유통 11종의 음압용 들것에 대한 헬기 적응성 실험을 시행하고, 중앙구조본부 및 시·도 소방헬기 조종사회의를 개최해 감염병 환자의 헬기이송을 위한 관계자들의 의견 수렴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준비해 왔습니다.

소방청은 이번 조치가 조종사와 항공대원의 감염관리를 위해 조종석과 객실 사이에 차폐막 설치가 가능하고 음압 들것의 적재가 가능한 중형급 이상 소방헬기 11대에 대해서 우선 적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조종사, 항공대원 및 구급대원은 감염 방지를 위해 감염병 의심환자 이송 시에 레벨 D급(5종 세트) 등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합니다.

소방청은 이번 조치가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해 소생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도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민·관의 노력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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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25 14:01:00
    • 수정2021-03-25 14:03:15
    사회
소방청은 도서나 벽지 주민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응급의료헬기로 이송지원을 하겠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아울러 감염병 확진(의심) 중증 응급환자도 소방 응급의료헬기로 이송할 수 있도록 감염병 확산 방지 등 헬기의 안전 운항을 위한 적정한 안전조치가 취해진 경우에는, 소방헬기로 이송하도록 중앙119구조본부과 시·도 소방본부에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갖출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동안 국내 응급의료헬기는 조종사 및 승무원 보호를 위해 감염병 환자에 대한 헬기이송을 제한해 왔습니다.

하지만 응급의료 시설이 부족한 도서·벽지의 경우 백신 이상 반응자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곤란한 실정이고, 감염병이 의심되거나 확진된 중증 응급환자가 헬기이송에 제약을 받게 되는 경우 골든타임을 놓쳐 심각한 예후 악화 및 사망률 증가의 우려가 있었습니다.

소방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2차에 걸쳐 국내 유통 11종의 음압용 들것에 대한 헬기 적응성 실험을 시행하고, 중앙구조본부 및 시·도 소방헬기 조종사회의를 개최해 감염병 환자의 헬기이송을 위한 관계자들의 의견 수렴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준비해 왔습니다.

소방청은 이번 조치가 조종사와 항공대원의 감염관리를 위해 조종석과 객실 사이에 차폐막 설치가 가능하고 음압 들것의 적재가 가능한 중형급 이상 소방헬기 11대에 대해서 우선 적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조종사, 항공대원 및 구급대원은 감염 방지를 위해 감염병 의심환자 이송 시에 레벨 D급(5종 세트) 등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합니다.

소방청은 이번 조치가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해 소생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도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민·관의 노력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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