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양당의 상대 평가? “오세훈, 개혁적이었는데” “박영선, 합리적이었는데”

입력 2021.03.25 (18:58) 수정 2021.03.25 (20: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요약

-박정 “서울과 부산 미래 100년 청사진 제시해 평가받을 것… 대선 발판 아냐”
-오신환 “박원순 성폭력에 의한 선거, 문재인 정부 폭주에 시민들 회초리 들 것”
-오신환 “박영선 합리적·안정감… ‘네거티브’ 아쉬워, 긍정적 메시지 내야 선거에 도움될 것”
-박정 “오세훈, 돈 안드는 정치로 정치사 큰획… 최근 우클릭한 듯, 개혁적 면 많이 없어져”
-박정 “선거운동 13일동안 지지층 결집해 격차 줄여갈 것”
-오신환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 자만하지 않고 한표한표 최선”
-오신환 “프레임 전쟁 옳지 않아… 민주당, ‘박원순 아바타’ 제거가 선거 이길 방법”
-박정 “‘내곡동 의혹’에 거짓말· 말바꾸기… 오세훈, ‘이명박 아바타’”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 25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박 정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오신환 국민의힘 오세훈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7 재보궐 선거를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영선 후보는 첫 활동으로 새벽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했고 오세훈 후보는 지하철 차량 사업소에서 방역 작업을 했습니다.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여야 간에 이른바 프레임 논쟁도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양측이 바라보는 상대 진영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그에 대한 반박은 뭔지 들어보는 시간 갖도록 합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은 4월 재보선을 위해 뛰시는 선대위원장 두 분 모셨습니다. 박정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그리고 오신환 국민의힘 오세훈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정 안녕하세요?

▼오신환 안녕하세요?

◎박찬형 이번 선거, 미리 대선 전초전이라고 불릴 만큼 미니 대선이라고까지 지금 불리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두 분 선대위원장 맡고 계십니다. 어떤 각오로 이번 선거를 임하시는, 그리고 또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둬서 선거전을 펼칠 것인지 한마디씩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정 저부터 할까요? 이번 선거는 우리 야당에서는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19의 조기 극복과 경제 회복이라는 목표를 두고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서울시와 부산시에 대한 미래 100년을 결정하는 굉장히 중요한 선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선거가 다음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치긴 하겠지만 그래도 이것이 서울시민과 부산시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거인데 단지 대선을 위한 발판으로만 생각하는 것들은 우리 서울시민, 부산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앞으로 미래 100년, 서울시와 부산시를 어떻게 책임질 건지에 대한 것들을 청사진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해서 시민들로부터 평가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박찬형 대선을 위한 발판이 돼서는 안 된다. 미래 청사진을 보여주는 그런 선거전을 치르도록 하겠다는 말씀이시고요.

▼오신환 이번 선거에 대한 의미를 시민들께서 너무나 잘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일단 부동산과 코로나로 인한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한 심판 그리고 이번 선거가 박원순 성폭력 사건으로 인한 선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된다는 이 두 가지 의미가 있고요. 그런 점에서 오세훈 후보는 지금 10년 동안 박원순 시정이, 성장 시계가 멈춰져 있는 그런 부분들에 대한 힘차게 미래로 성장을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의미를 분명히 갖고 있고요. 이번 선거를 통해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 오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시민들께서 반드시 회초리를 들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각자 자기 측 후보에 대한 장점을 잘 아실 테지만 상대 진영 후보에 대한 장단점을 한 가지씩 혹시 꼽아주실 수 있다면요? 먼저 이번에는 오신환 위원장님.

▼오신환 박영선 후보는 제가 20대 국회에서 사법개혁특위의 위원장을 맡으셨고 제가 야당 간사를 했습니다. 굉장히 합리적이시고 또 안정감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요. 다만 최근에 상황이 굉장히 어려워지다 보니까 갑자기 네거티브 공세를 하는 것,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아쉬움이 있고요. 저는 오히려 박영선 후보의 장점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그 안정감이라고 하는 그런 정치적 메시지들을 계속 긍정적으로 내시는 게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충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찬형 평소에는 합리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왜 네거티브 모습을 자꾸 보이느냐, 이 부분을 좀 지적을 하셨고요. 어떻습니까?

▼박정 오세훈 후보는 16대 국회의원 시절, 그러니까 지금부터 한 17년 전에 오세훈법이라고 불리는 정치자금법, 이렇게 만들어서 정치 개혁을 시도하신 분입니다. 굉장히 돈 안 드는 정치를 만들어서 한국 정치사의 한 큰 획을 그었죠. 그래서 굉장히 개혁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무상급식 주민 투표 때도 승복을 하시고, 그리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셨죠. 보통 분들은 또 안 물러나실 수도 있는데 그런 면에서는 신의를 지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내곡동 땅 사건이라든지 그다음에 전광훈 목사 집회에서 나타난 것들은 그동안 너무 우클릭 하셨다, 이런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개혁적인 면이나 신의 같은 것들이 많이 없어지지 않았나, 이런 단점으로 보입니다, 저한테는.

◎박찬형 그러면 이제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선거운동 관련해서 말씀 나눠봐야 될 것 같은데요. 오늘 오세훈 후보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안철수 대표가, 단일화에서 이제 졌죠?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유세차에 올랐고 화면에 보니까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같은 화면에 나란히 선 모습이 보이던데, 시너지 효과가 오늘부터 시작이 됐다고 당에서는 지금 보고 계십니까?

▼오신환 너무나 당연한 결과고요. 안철수 대표께서 경선 이후에 흔쾌히 아름다운 패배에 대해서 본인이 인정을 했고 또 적극...
앞서 말씀드린 정권에 대한 심판에 대해서 본인이 역할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유세에 합류를 했고요. 그런 측면에서 야권의 대표주자로서 오세훈 후보가 승리하는 데 분명히 안철수 대표께서 해야 될 역할이 있고요. 충분히 그런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오늘 안철수 대표가 유세차에서 올라와서 무슨 말을 하나 들어봤더니 목이 터지더라도 오세훈 후보를 외치겠다는 말을 했어요. 그런데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어떤 관계를 이어갈까, 이 부분도 굉장히 궁금했는데, 어제인가 그 방송에서 나와서 정권 교체에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촌평을 내놨습니다.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그런 얘기를 했는데 민주당에서 바라봤을 때는 안철수 대표가 선거전에서 큰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까?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관계까지도 다 감안해서요.

▼박정 단일화 효과는 24일 날 끝난 거 아닌가요?

◎박찬형 여론조사도 끝났다?

▼박정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효과로써 오세훈 후보가 50% 지지의 근처까지 갔었는데요. 이제 그 효과는 이미 단일화로 해서 끝났고 안철수 전 후보의 중요성은 뭐냐 하면, 중도층으로 확장할 수 있어야 됐었거든요.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중도층으로 확장이 가능했다면 그것이 단일화에서 지지 않았을 겁니다. 이제 그리고 앞으로 이 두 후보가 결정됐기 때문에 이제는 오세훈 대 박영선 두 후보 간의 이슈로 전환이 됐고요. 또 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당의 세력 대결로 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계속적으로 지지율이 줄어들 건데요. 여기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말씀하신 안철수 후보가 정권 교체에 대한 걸림돌이,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신 거는 그런 측면도 갖고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되고, 어떻게 표현할지는 모르지만 국민의힘 안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너무 이렇게 나서지 말고 가만히 있어 주는 게 더 도움, 실수 안 하는 게 도움이 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저는 봅니다.

◎박찬형 두 후보의 오늘 스케줄표를 이렇게 한번 대략 봤더니 굉장히 스케줄이 꽉 차 있습니다. 첫 행선지를 어디로 가나 봤더니 먼저 박영선 후보는 오늘 새벽에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체험을 했고요. 그러면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세훈 후보는 차량 기지에 가서 방역 활동을 했는데, 각각의, 거기에 가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행동을 하는 게 다 의미를 부여했을 텐데, 편의점을 택한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박정 이번에 홍익대 근처에 가서 편의점에서 1시간 정도 일했거든요? 물품 정리도 하고 손님 맞아서 물건도 팔고 이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 편의점이라는 곳이 자영업자들, 소상공인들, 그리고 1인 가구들, 청년들, 모든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볼 수 있는 장소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갔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거기에서 간담회를 바로 열었습니다. 그래서 관련자들, 편의점 점주라든지 또는 사무총장이라든지 협회 또 거기 청년도 같이 참여해서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었어요. 그래서 이런 현장을 느끼고, 그러면 어떻게 해서 이분들의 고단함과 또 이런 것들을 극복해드릴 수 있는가, 이런 고민을 많이 했죠. 그런데 바로 박영선 후보가 이전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때도 가장 신경 쓴 것이 자영업자, 소상공인 그리고 청년들 문제 그리고 창업, 이런 문제에 신경을 썼습니다. 본인이 잘할 수 있다고 또 가장 시민들, 서민들을 잘 알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그런 장소를 택했습니다.

◎박찬형 그런데 역으로 봤을 때 최근에 여론조사 결과 나오는 거 보면 전통적으로 많이 지지를 받는 줄 알았는데 2030세대에서 많이 지금 최근 조사에서 밀리고 있잖아요? 그런 더에서 좀 다급함을 느낀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까?

▼박정 없지는 않다고 보겠죠. 전통적으로 저희 20~30대, 40대에서 강점을 보였었고요. 또 서민 계층에서 지지를 많이 받았었는데 아무래도 지금의 정부에 대한 약간의 실망, 그런 것들에 있어서 만회하는 정책들을 해야 되겠죠. 그리고 평소에 본인이 잘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가장 신경 썼던 부분들을 보여주는 것도 역시 선거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고 봅니다.


◎박찬형 지하철 차량 기지 가서 방역 활동 같이했어요.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던 겁니까?

▼오신환 사실 지금 시민들의 오만한 권력에 대한 분노가 사실 목에 차 있거든요. 그래서 오세훈 후보는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시민을 섬기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요. 특히 이번 시장이 해야 될 역할 중의 가장 큰 것이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 이후에 서울시민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이며 또 어렵고 힘든 지금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손을 어떻게 잡아줄 것이냐, 이런 문제가 가장 큰 해결해야 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세훈 후보가 갖고 있는 경험과 경륜 속에서 이 코로나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의지를 담는 그런 모습도, 아까 말씀드린 굉장히 낮은 자세로 섬기는 모습, 그런 의미를 담고 오늘 첫 일정을...

▼오신환 지하철 방역 작업을 하는 것으로 택했습니다.

◎박찬형 역으로 봤을 때 코로나 방역을 현 정부가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지금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어떤 데 있습니까?

▼오신환 온 국민들이 다 아시다시피 지금 백신 확보에 대해서 정부가 분명히 실기한 측면들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여전히 90개 국가가 이미 백신을 확보하고 맞은, 접종한 이후에 우리나라는 OECD 국가에서도 가장 뒤처진 그런 접종을 시작을 했고요. 여전히 그 고통 속에서 1년이 넘도록 코로나 과정들이 있는데, 거기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저는 정부가 가져야 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고, 그 속에서 실질적으로 자영업, 소상공인들에 대한 손실 보상, 그것을 정세균 총리와 정부가, 그리고 집권당이 분명히 입법 제정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지금 뒤로 완전히 쏙 빠져 있는 상태에서 지금 아시다시피 재난지원금 얘기만 꺼내고 있거든요. 그리고 소급 적용에 대한 부분들이 분명히 있어야 됩니다. 이것은 헌법에 규정하고 있는 23조에서 국가가 그 부분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해야 된다고 명시돼 있고요. 이거 헌법 가치를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부터, 법이 제정된 이후부터 코로나에 대한 피해 보상을 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하고요. 저희는 국민의힘의 당론으로 자영업, 소상공인들에 대한 손실 보상, 그리고 소급 적용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조금 전에 박영선, 오세훈 후보 캠프 출정식 영상이 편집이 돼서 들어왔습니다. 출정식 모습 잠깐 보고서 계속해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정치적 고향 구로부터 찾았습니다.

<녹취>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의 서울은 평당 1,000만 원대의 반값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의 간절한 꿈을 원하는 서민들의 꿈을 이뤄주는 그러한 서울이 될 것입니다.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바로 실시하겠습니다, 여러분. 10년 전 아이들을 차별한 후보, 누구입니까, 여러분. (오세훈.) 그런 후보 안 됩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시청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는데요.

<녹취>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서울시민 여러분, 서울시 확 바꿔야 되겠죠? 박영선 후보가 당선되면 저는 박원순 시즌 2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박영선 후보가 당선되면 서울시 재건축 재개발 정책, 중앙정부 정책과 다른 독자적인 주택정책 펼 수 있겠습니까? 아마 힘들 겁니다. 그렇죠?

◎박찬형 정책 공약을 내세우면서도 거기에 버무려서 상대 진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내는 모습을 각각 하는 것을 지금 보게 됐는데요. 지금 양당 선대위원장 나오셨으니까, 현 시점 판세 분석부터 좀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이제 단일화, 오세훈 후보가 단일화된 이후의 여론조사 결과를 잠깐만 한번 보도록 할까요? 격차를 한번 봤더니 이전 조사 때도 좀 큰 격차이긴 했습니다만 최근, 가장 최근 조사입니다. 55:36.5로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난 그런 상황인데,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이 서울시장 선거가 피 말리는 1% 싸움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박영선 후보, 오늘부터는 2%씩 따박따박 치고 올라가겠다는 얘기를 했어요. 2%씩 딱딱 맞춰서 가진 못하겠지만 그렇게 올라가게끔 자신할 수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겁니까?

▼박정 이 여론조사를 보니까 18.5%잖아요? 그런데 21일 날 했던 여론조사는 22% 차이가 났었고요. 그다음에 23일 날 했던 여론조사는 19.7%입니다. 그렇게 계속 격차가 줄어들고 있거든요? 게다가 모두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야권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야권 지지층들이 결집을 하고 적극적 응답을 했다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리얼미터에 대해서 한 6.2%가 응답률을 보였는데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11.0%가 응답을 했거든요? 그렇게 되면 거의 5%가 더 여론조사에 응했다, 이런 결과가 있고요. 그런 거로 해서 약간 바이어스 돼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그다음에는 이 단일화 효과가 줄어드는 주말쯤에는 격차가 조금 더 줄어들 거다. 그리고 또 최근에 오마이뉴스가 의뢰한 결과를 봤더니 더불어민주당의 지지가 31.0%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결국은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매일매일, 13일, 선거운동 13일 동안에 이 격차를 줄여가면서 선거 전에 2% 정도 안으로 들어오면...

▼박정 선거 당일 날 역전할 수 있을 거다,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또 한 가지는 이제 샤이 진보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샤이 보수도 그렇지만 자기 후보나 지지하는 정당이 약간 불리하다 싶으면 적극적으로 응답은 안 하고 투표를 잘 안 하는 경향이 있죠. 그렇지만 이런 격차가 계속 줄어들다 보면 그것이 적극 지지층으로 바뀌고 본인의 투표가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더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갈 겁니다. 이러한 효과를 기대해서 할 거고 이런 지지층은 한 20%는 있다, 저희는 그래서 선거 당일 날 조심스럽게 조금의 미세 차이로 이길 수 있을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방금 언급하신 오마이뉴스 여론조사 결과 부분은 저희가 뒷부분에 좀 자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저런 큰 격차가 좋게 받아들여지긴 하겠지만, 특히 이제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 관련해서 민주당에서 집중 공세를 계속해서 펴고 있지 않습니까? 이 공세를 투표 당일까지 제대로 막아내실 자신이 있는지, 어떤 논리로 막아내실 계획이신가요?

▼오신환 지금 내곡동 관련한 네거티브 공세는 벌써 열흘째 지속되고 있는데요. 여론조사에 전혀 반영되고 있지 않다, 저희는 이렇게 판단하고 있고요. 그것이 잘 아시다시피 2010년도 한명숙 서울시장 선거 때 이미 다 써먹은 것을 똑같이 지금 우려먹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 당시의 언론 기사 타이틀을 보면요, 지금의 상황의 거의 흡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러니까 오세훈 후보가 그 내곡동 땅을 서울시장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서 특혜를 받았느냐에 대한 여부, 그것이 중요한 쟁점이 돼야 되는데, 이것은 무슨 뭐 그냥... 처갓집에서 그 땅을 70년대, 초등학교 4학년 때 그것을 상속받은 땅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금의 민주당의 여러 의원들에 대한 의혹들을 받고 있는 땅을 직접 사서 투기 의혹에 대한 것과 전혀 무관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쟁점들이 서울시민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지 못하다, 저는 이렇게 판단하고 있고요.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입니다. 저희가 하나의 트렌드로 보고 있긴 하지만 그것에 저희가 안주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까지 승리를 확신할 수 있도록 그런 마음가짐으로 지금 임하고 있고요. 오세훈 후보도 마찬가지로 2010년도에는 여론조사 폭이 굉장히 컸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한 경험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오늘 아침에 선대위 회의에서도 모두가 다 심기일전해서 마지막까지 한 표, 한 표 최선을 다하는, 그래서 서울시민들에게 손 내밀고 또 우리 국민의힘이 이번만큼은 정말 변화되고 혁신하는 모습 속에서 더 시민들께 신뢰를 회복하는 기회로 삼자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박찬형 지금 박영선, 오세훈 후보, 양자 대결 구도가 확정된 다음을 보면 지금 아바타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두 대통령이 소환되고 있는데요. 두 후보가 어떤 얘기를 하고 있는지 잠깐 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실질적으로 MB 황태자로 불리던 사람이잖아요. 이명박 정권의 실책과 관련된 부분을 다 함께했던 분이니까요. MB가 이 BBK의 문제를 진실을 호도하고 거짓으로 일관했던 그런 모습과 이번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모습이 굉장히 흡사합니다.

<녹취>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24일, 기자간담회)
실정과 무능의 대명사, 문재인 아바타인가... 그런 독대자의 면모를 이 박영선 후보가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정부에서 장관직을 수행했던 박영선 후보가 그런 문재인 대통령의 참으로 잘못된 행태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비판한 적이 있습니까?

◎박찬형 지금 이 논쟁이 얼마나 이어질지도 사실 잘 모르겠지만, 박영선 후보가 MB 아바타 논쟁을 일으켰고요. 그리고 오세훈 후보는 문재인 아바타, 그리고 박원순 시즌 2 얘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제 서울시민들의 뇌리에 어떤 이미지가 더 각인되느냐, 이게 지금 궁금한데, 서울시민들이 누구 말을 더 잘 들을 것 같습니까?

▼오신환 네, 네거티브로 선거를 역전시키거나 이긴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다만 저는 솔직히 양당이 이런 논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박찬형 불필요하다?

▼오신환 예, 이렇게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지금 시민들의 삶이 얼마나 고단합니까? 부동산 대란과 코로나로 인해서 굉장히 지치고 힘든 이 시민들의 삶과 미래를 얘기해도 지금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데, 양당이 이런 프레임 전쟁의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보고요. 그리고 MB를 갖다 붙이면 무조건 MB 황태자가 되는 게 아니라 오세훈과 MB는 결이 다르다는 거를 이미 시민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것들이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오히려 지금 박영선 후보가 문제가 아니라 저는 민주당에 문제가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 자꾸 지금 이 선거의 의미를 자꾸 잊고서 박원순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 박원순을 계승한다든지 박원순의 향기, 그리고 뭐 용산공원을 박원순의 이름으로 짓자든지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을 통해서 2차 가해, 3차 가해를 하고 있는 지금의 민주당 행태, 여기에 대해서 시민들이 분노하고 반드시 이번 선거를 통해서 심판해야 된다, 저는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 오히려 민주당의 박원순 아바타들을 빨리 제거하는 것이 선거를 이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라고 저는 충고를 드립니다.

◎박찬형 박원순 시즌 2가 아니라 이제 박원순 아바타 얘기까지 나오셨습니다. 어떻게 얘기하시겠습니까?

▼박정 우선적으로 이 땅, LH 사건이 터지면서 이 문제들이 굉장히 저희가 불리하게 됐잖아요? 그런데 그 정부에 대한 공무원들, 여러 가지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긴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서울시민에 대한 수장이 될 사람을 뽑는 겁니다. 또 굉장히 민감한 이 땅 투기 문제에 대해서 이거를 검증을 제대로 해야 되는 게 당연한 거죠. 그래서 아까 우리 오신환 선대위원장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저희가 팩트 체크할 게 필요한데요. 한명숙 후보 시절의 이것은 선거 당일 날 3일 전에 터졌습니다. 그래서 입증할 시간이 굉장히 부족했고요. 지금에 대해서 입증을 하라고 얘기를 하는데 말을 계속 바꾸고 있어요, 오세훈 후보가. 그래서 이때 BBK에 있어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계속 이거를 말 바꾸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명박에 대한 아바타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고요. 이 땅 투기 문제에 대한 것이 잘못된 것도 있지만, 거짓말을 하고 말을 바꾸는 것 자체는 정치인으로서 굉장히 신뢰가 안 가는 거죠. 그래서 만약에 이거 그냥 넘어가게 된다면 공무원이든 누구든 그렇게 땅 투기해놓고서, 수장도 저렇게 하는데 우리도 할 수 있어, 이렇게 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꼭 짚고 넘어가야 된다. 그리고 문재인 아바타라는 표현은, 이게 서울시민들이 더 잘 아실 겁니다. 박영선 후보가 문재인 아바타에 대한 뭘 했는지에 대해서도 평가가 없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님 뭐 잘못하신 게 있습니까? 열심히 지금 일하시고 계신데, 그걸 뭐 문재인 아바타 괜찮습니다, 저희는.

▼오신환 그래서 제가 한마디 드리는 건데, 박정 위원장님께서도 이번 선거를 네거티브 정치 공세에서 좀 벗어나자, 양당이. 그런데 지금 내곡동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아시다시피 분명히 이제 오세훈 후보는 후보의 입장에서 다 해명을 했잖아요. 그러면 그걸 정치 공세를 펴는 곳에서 이미 검찰에 고소 고발을 다 해놓은 상태니까 그것은 결과를 지켜보면 되는 것이지, 그걸 선거 내내 그 이야기만 갖고 지금 선거를 치르고 있으니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짜증나겠습니까?

▼박정 그래서 그 해명을 정확하게 처음부터 했으면 좋은데 그 해명 자체가 계속 바뀌잖아요. 그래서 시민들, 유권자 입장에서는 이걸 믿어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가 해결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단순히 이 사건을 맡겼다, 고소했다, 이런 거로 끝나게 되면 선거 다 지난 다음에 이게 밝혀질 수 있으니 후보자 입장에서 직접 얘기하라, 이렇게 저희가 하는 거죠.

▼오신환 후보가 말이 바뀌었다는 것은 기억에 의존해서 그때 처음에 사실 하나에 대해서, 노무현 정부 때 그것이 지구 지정이 됐다, 이 부분에 대한 기억의 착오가 있었던 것이지 당연히 노무현 정부 때 그것이 예정 지구로서 시작이 된 건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다만 그 이후에 MB 정부 때 지구 지정이 된 건데, 그거에 대한 착오 말고는 뭐 거짓말한 게 뭐가 있습니까, 해명이 잘못된 게?


◎박찬형 마지막 답변 듣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박정 그냥 지정이 됐다, 이렇게 한 것과 시도했던 거는 다르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오신환 거기에 대해서 분명히 후보가 얘기했잖아요.

▼박정 아니, 서울시장 후보가 그냥 바로 그걸 생각도 안 하고서 얘기했을 리가 있느냐. 그런 것들은 되려 이걸 가지고 되치기 한번 해보려고 했었던 건데 잘 안 된 거고 이런 거죠.

▼오신환 시민들이 판단할 겁니다.

◎박찬형 계속해서 이거 가지고 논쟁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두 분의 선대위원장이 말씀하시는 톤을 봐서도요. 지금 또 하나의 핵심 쟁점이, 중도층을 과연 누가 끌어안느냐, 그 과정에서 민주당 측에서 지금 전광훈 목사가 주최한 개천절 광화문 집회에 오세훈 후보가 당시에 참석을 해서 한 발언을 지금 문제를 삼고 있거든요? 그랬더니 또 국민의힘에서도, 마찬가지다, 전광훈 목사가 주최했던 기도회에 박영선 후보가 5년 전에 참석해서 했던 말을 또다시 문제를 삼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말을 했던 건지 영상 잠깐 보고 와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주최한 광화문 집회입니다. 당시에 오세훈 후보가 직접 연설에 나섰는데요.

2019년 10월 3일, 광화문 집회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2019년 10월 3일, 광화문 집회)
우리는 이제 개돼지가 돼버렸습니다. 독재자 문재인에게는 우리는 짓밟아도 뭉쳐서 싸우지도 못하는 2등 국민, 찌질한 루저이기 때문입니다. 중증 치매 환자 넋두리 같은 소리를 하는데도 저 정신 나간 문재인 대통령을 보면서... 최악의 대통령 문재인을 국민의 이름으로 파면한다!

민주당이 이 연설을 문제 삼자 오 후보 측에서 5년 전 전광훈 목사가 주최한 3당 대표 기도회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실제로 당시 기도회에서 “차별금지법, 동성애법, 인권관련법 이거 다 반대합니다.” 이렇게 말을 해서 참석자들한테 박수를 받기도 했었는데요.

◎박찬형 민주당이 이 연설을 문제 삼자 오 후보 측에서 5년 전 전광훈 목사가 주최한 3당 대표 기도회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실제로 당시 기도회에서 차별금지법, 동성애법, 인권관련법 이거 다 반대합니다. 이렇게 말을 해서 참석자들한테 박수를 받기도 했었는데요. 지금 갑자기 전광훈 목사가 소환이 된 건 아무래도 중도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그런 수가 깔려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도 좀 드는데요. 최근에 중도층의 표심을 좀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 잠깐만 볼까요? 지금 보시면 화면의 가운데, 가운데가 중도고요. 왼쪽이 보수, 오른쪽이 진보입니다. 보수와 진보에 나오는 그래프는 이해할 만한데, 가운데 중도 진영에서 빨간색 오세훈 후보 쪽으로 중도 표심이 지지도가 많이 몰려 있는 게 지금 보이는 그런 상황인데, 그래서인지 지금 태극기 집회가 소환이 됐고요. 그래서 당시에 오세훈 후보가 태극기 집회에 참석을 했고 그 집회에서 정신 나간 대통령, 뭐 이런 발언했던 것을 지금 문제를 삼고 있는데, 이 문제 삼은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신환 위원장님.

▼오신환 당시 광화문 집회는요, 잘 아시다시피 양당이 극단적인 대치 상황에 있었던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그 집회가 있었던 거고요. 그 현장에는 보수층 인사들이 굉장히 많이 결집돼 있는 그런 행사였고, 그 속에서 격앙된 마음을 이렇게 연설을 하다 보니 저런 발언들이 나온 것 같아요. 그런데 다만 지금 국면은 선거의 국면이고 그 당시 집회했을 때의 그 연설을 선거에 끌어와서 저런 식의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요. 이미 중도의 표심은 단순히 저렇게 한순간의 말들을 가지고 규정짓는 것이 아니라 잘 아시다시피 지금 문재인 정부의 여러 가지 실정들, 그리고 부동산 대란, 코로나에 대한 극복, 여기서부터, 그리고 LH 땅 투기에서부터 이미 분노하고 있는 표심들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선거의 의미를 너무나 중도층에 계신 분들이 잘 알고 있고, 특히 앞서 말씀드린 대로 박원순 성추행 사건으로 벌어진 이 보궐선거의 의미를 그분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후보를 내지 말아야 되는 것이 마땅한 민주당에서 당헌까지 바꿔가면서 후보를 낸 것에 대해서 회초리를 든 것이다, 저는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시간이 다 돼서 이제 각각 해명의 목소리밖에 못 듣겠는데, 반대로 그렇게 문제 제기를 했더니 국민의힘에서는 5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보수 기독교계에서 했던 그 국회 기도회에 박영선 후보 당시에 참석을 해서 차별금지법, 동성애법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내지 않았었느냐, 라면서 당시의 그 말을 문제를 삼았습니다. 그랬더니 이제 최근에 기자간담회를 했거든요? 그 기자간담회에서 무슨 말을 했나 봤더니 박영선 후보, 시대 흐름 변하는 만큼 포용적 자세 필요하다. 이 말은 5년 전하고 지금이랑 생각이 달라진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렇게 지금 선대위에서도 보십니까?

▼박정 그 말씀 드리기 전에 과거의 행적을 보면서 사람을 판단하잖아요? 그런데 품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품격의 품 자에는 입 구 자가 3개가 있어요. 그래서 그만큼 말이 중요하다는 건데, 아무리 격앙된 상태라도 서울시민의 수장이 될 사람이 저런 대통령을 모욕하고, 그리고 쓰지 않아야 될 용어들을 쓴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어요. 그 부분에서 확실히 사죄하라는 게 맞고요. 저희가 중도층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그걸 했다, 이런 게 아니고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의 하나입니다. 저거는 본인이 정말로 깨끗하게 사과하지 않으면, 매번 국무회의에도 참석할 텐데, 그러면 1년짜리 시장이 매번 정부에 대해서 태클 걸고 비판만 하다 지나가면 시민이 불행한 거죠. 그리고...

◎박찬형 박영선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만 말씀해 주십시오.

▼박정 차별금지법 같은 것들에 대해서는 사실은 그 내용보다 잘못 알려진 부분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박영선 후보가 해결할 문제가 아니고 국회에서 법으로 만들면서 여야가 논의할 문제죠. 그리고 5년 전에 발언했는데, 지금 조금 이렇게 생각이 바뀌었다, 그럴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오신환 위원장님 말씀이 좀 제가 유감인 게...

◎박찬형 자, 시간이 다 돼서 30초씩만 말씀 들을게요.

▼오신환 앞서 오세훈 후보의 경우는, 말 바꾸기하고 거짓말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있을 수 없다고 하면서 5년 전에 했던 말을 지금 입장을 바꾼 거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박정 아니, 그거는 땅... 땅 투기 문제하고...

▼오신환 결과적으로 지금 선거에서 조금 유리한 국면을 맞이해볼까 하는 그런 얄팍한 술수로밖에 보이지 않는 거죠.

▼박정 그거는 땅 투기 문제하고...

◎박찬형 자, 마지막 발언입니다.

▼박정 차별금지법하고는 결이 다르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시간이 다 돼서 여기서 마쳐야 될 것 같고요. 지금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됐기 때문에 선거전이 더 치열해질 것 같고요. 남은 기간에 이제 사실 이슈를 잡을 게 이렇게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떤 점을 주로 공략하는지가 주요할 것 같고 그리고 시민들이 그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실까를 유심히 지켜보면서 계획을 짜서 선거운동을 해야 될 것 같은데, 그런 면에 있어서 이제 두 분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오신환, 오세훈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박정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사건건] 양당의 상대 평가? “오세훈, 개혁적이었는데” “박영선, 합리적이었는데”
    • 입력 2021-03-25 18:58:51
    • 수정2021-03-25 20:55:35
    정치
-박정 “서울과 부산 미래 100년 청사진 제시해 평가받을 것… 대선 발판 아냐”<br />-오신환 “박원순 성폭력에 의한 선거, 문재인 정부 폭주에 시민들 회초리 들 것”<br />-오신환 “박영선 합리적·안정감… ‘네거티브’ 아쉬워, 긍정적 메시지 내야 선거에 도움될 것”<br />-박정 “오세훈, 돈 안드는 정치로 정치사 큰획… 최근 우클릭한 듯, 개혁적 면 많이 없어져”<br />-박정 “선거운동 13일동안 지지층 결집해 격차 줄여갈 것”<br />-오신환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 자만하지 않고 한표한표 최선”<br />-오신환 “프레임 전쟁 옳지 않아… 민주당, ‘박원순 아바타’ 제거가 선거 이길 방법”<br />-박정 “‘내곡동 의혹’에 거짓말· 말바꾸기… 오세훈, ‘이명박 아바타’”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 25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박 정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오신환 국민의힘 오세훈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7 재보궐 선거를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영선 후보는 첫 활동으로 새벽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했고 오세훈 후보는 지하철 차량 사업소에서 방역 작업을 했습니다.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여야 간에 이른바 프레임 논쟁도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양측이 바라보는 상대 진영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그에 대한 반박은 뭔지 들어보는 시간 갖도록 합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은 4월 재보선을 위해 뛰시는 선대위원장 두 분 모셨습니다. 박정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그리고 오신환 국민의힘 오세훈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정 안녕하세요?

▼오신환 안녕하세요?

◎박찬형 이번 선거, 미리 대선 전초전이라고 불릴 만큼 미니 대선이라고까지 지금 불리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두 분 선대위원장 맡고 계십니다. 어떤 각오로 이번 선거를 임하시는, 그리고 또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둬서 선거전을 펼칠 것인지 한마디씩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정 저부터 할까요? 이번 선거는 우리 야당에서는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19의 조기 극복과 경제 회복이라는 목표를 두고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서울시와 부산시에 대한 미래 100년을 결정하는 굉장히 중요한 선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선거가 다음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치긴 하겠지만 그래도 이것이 서울시민과 부산시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거인데 단지 대선을 위한 발판으로만 생각하는 것들은 우리 서울시민, 부산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앞으로 미래 100년, 서울시와 부산시를 어떻게 책임질 건지에 대한 것들을 청사진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해서 시민들로부터 평가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박찬형 대선을 위한 발판이 돼서는 안 된다. 미래 청사진을 보여주는 그런 선거전을 치르도록 하겠다는 말씀이시고요.

▼오신환 이번 선거에 대한 의미를 시민들께서 너무나 잘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일단 부동산과 코로나로 인한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한 심판 그리고 이번 선거가 박원순 성폭력 사건으로 인한 선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된다는 이 두 가지 의미가 있고요. 그런 점에서 오세훈 후보는 지금 10년 동안 박원순 시정이, 성장 시계가 멈춰져 있는 그런 부분들에 대한 힘차게 미래로 성장을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의미를 분명히 갖고 있고요. 이번 선거를 통해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 오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시민들께서 반드시 회초리를 들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각자 자기 측 후보에 대한 장점을 잘 아실 테지만 상대 진영 후보에 대한 장단점을 한 가지씩 혹시 꼽아주실 수 있다면요? 먼저 이번에는 오신환 위원장님.

▼오신환 박영선 후보는 제가 20대 국회에서 사법개혁특위의 위원장을 맡으셨고 제가 야당 간사를 했습니다. 굉장히 합리적이시고 또 안정감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요. 다만 최근에 상황이 굉장히 어려워지다 보니까 갑자기 네거티브 공세를 하는 것,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아쉬움이 있고요. 저는 오히려 박영선 후보의 장점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그 안정감이라고 하는 그런 정치적 메시지들을 계속 긍정적으로 내시는 게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충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찬형 평소에는 합리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왜 네거티브 모습을 자꾸 보이느냐, 이 부분을 좀 지적을 하셨고요. 어떻습니까?

▼박정 오세훈 후보는 16대 국회의원 시절, 그러니까 지금부터 한 17년 전에 오세훈법이라고 불리는 정치자금법, 이렇게 만들어서 정치 개혁을 시도하신 분입니다. 굉장히 돈 안 드는 정치를 만들어서 한국 정치사의 한 큰 획을 그었죠. 그래서 굉장히 개혁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무상급식 주민 투표 때도 승복을 하시고, 그리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셨죠. 보통 분들은 또 안 물러나실 수도 있는데 그런 면에서는 신의를 지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내곡동 땅 사건이라든지 그다음에 전광훈 목사 집회에서 나타난 것들은 그동안 너무 우클릭 하셨다, 이런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개혁적인 면이나 신의 같은 것들이 많이 없어지지 않았나, 이런 단점으로 보입니다, 저한테는.

◎박찬형 그러면 이제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선거운동 관련해서 말씀 나눠봐야 될 것 같은데요. 오늘 오세훈 후보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안철수 대표가, 단일화에서 이제 졌죠?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유세차에 올랐고 화면에 보니까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같은 화면에 나란히 선 모습이 보이던데, 시너지 효과가 오늘부터 시작이 됐다고 당에서는 지금 보고 계십니까?

▼오신환 너무나 당연한 결과고요. 안철수 대표께서 경선 이후에 흔쾌히 아름다운 패배에 대해서 본인이 인정을 했고 또 적극...
앞서 말씀드린 정권에 대한 심판에 대해서 본인이 역할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유세에 합류를 했고요. 그런 측면에서 야권의 대표주자로서 오세훈 후보가 승리하는 데 분명히 안철수 대표께서 해야 될 역할이 있고요. 충분히 그런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오늘 안철수 대표가 유세차에서 올라와서 무슨 말을 하나 들어봤더니 목이 터지더라도 오세훈 후보를 외치겠다는 말을 했어요. 그런데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어떤 관계를 이어갈까, 이 부분도 굉장히 궁금했는데, 어제인가 그 방송에서 나와서 정권 교체에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촌평을 내놨습니다.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그런 얘기를 했는데 민주당에서 바라봤을 때는 안철수 대표가 선거전에서 큰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까?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관계까지도 다 감안해서요.

▼박정 단일화 효과는 24일 날 끝난 거 아닌가요?

◎박찬형 여론조사도 끝났다?

▼박정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효과로써 오세훈 후보가 50% 지지의 근처까지 갔었는데요. 이제 그 효과는 이미 단일화로 해서 끝났고 안철수 전 후보의 중요성은 뭐냐 하면, 중도층으로 확장할 수 있어야 됐었거든요.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중도층으로 확장이 가능했다면 그것이 단일화에서 지지 않았을 겁니다. 이제 그리고 앞으로 이 두 후보가 결정됐기 때문에 이제는 오세훈 대 박영선 두 후보 간의 이슈로 전환이 됐고요. 또 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당의 세력 대결로 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계속적으로 지지율이 줄어들 건데요. 여기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말씀하신 안철수 후보가 정권 교체에 대한 걸림돌이,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신 거는 그런 측면도 갖고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되고, 어떻게 표현할지는 모르지만 국민의힘 안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너무 이렇게 나서지 말고 가만히 있어 주는 게 더 도움, 실수 안 하는 게 도움이 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저는 봅니다.

◎박찬형 두 후보의 오늘 스케줄표를 이렇게 한번 대략 봤더니 굉장히 스케줄이 꽉 차 있습니다. 첫 행선지를 어디로 가나 봤더니 먼저 박영선 후보는 오늘 새벽에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체험을 했고요. 그러면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세훈 후보는 차량 기지에 가서 방역 활동을 했는데, 각각의, 거기에 가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행동을 하는 게 다 의미를 부여했을 텐데, 편의점을 택한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박정 이번에 홍익대 근처에 가서 편의점에서 1시간 정도 일했거든요? 물품 정리도 하고 손님 맞아서 물건도 팔고 이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 편의점이라는 곳이 자영업자들, 소상공인들, 그리고 1인 가구들, 청년들, 모든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볼 수 있는 장소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갔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거기에서 간담회를 바로 열었습니다. 그래서 관련자들, 편의점 점주라든지 또는 사무총장이라든지 협회 또 거기 청년도 같이 참여해서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었어요. 그래서 이런 현장을 느끼고, 그러면 어떻게 해서 이분들의 고단함과 또 이런 것들을 극복해드릴 수 있는가, 이런 고민을 많이 했죠. 그런데 바로 박영선 후보가 이전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때도 가장 신경 쓴 것이 자영업자, 소상공인 그리고 청년들 문제 그리고 창업, 이런 문제에 신경을 썼습니다. 본인이 잘할 수 있다고 또 가장 시민들, 서민들을 잘 알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그런 장소를 택했습니다.

◎박찬형 그런데 역으로 봤을 때 최근에 여론조사 결과 나오는 거 보면 전통적으로 많이 지지를 받는 줄 알았는데 2030세대에서 많이 지금 최근 조사에서 밀리고 있잖아요? 그런 더에서 좀 다급함을 느낀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까?

▼박정 없지는 않다고 보겠죠. 전통적으로 저희 20~30대, 40대에서 강점을 보였었고요. 또 서민 계층에서 지지를 많이 받았었는데 아무래도 지금의 정부에 대한 약간의 실망, 그런 것들에 있어서 만회하는 정책들을 해야 되겠죠. 그리고 평소에 본인이 잘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가장 신경 썼던 부분들을 보여주는 것도 역시 선거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고 봅니다.


◎박찬형 지하철 차량 기지 가서 방역 활동 같이했어요.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던 겁니까?

▼오신환 사실 지금 시민들의 오만한 권력에 대한 분노가 사실 목에 차 있거든요. 그래서 오세훈 후보는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시민을 섬기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요. 특히 이번 시장이 해야 될 역할 중의 가장 큰 것이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 이후에 서울시민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이며 또 어렵고 힘든 지금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손을 어떻게 잡아줄 것이냐, 이런 문제가 가장 큰 해결해야 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세훈 후보가 갖고 있는 경험과 경륜 속에서 이 코로나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의지를 담는 그런 모습도, 아까 말씀드린 굉장히 낮은 자세로 섬기는 모습, 그런 의미를 담고 오늘 첫 일정을...

▼오신환 지하철 방역 작업을 하는 것으로 택했습니다.

◎박찬형 역으로 봤을 때 코로나 방역을 현 정부가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지금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어떤 데 있습니까?

▼오신환 온 국민들이 다 아시다시피 지금 백신 확보에 대해서 정부가 분명히 실기한 측면들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여전히 90개 국가가 이미 백신을 확보하고 맞은, 접종한 이후에 우리나라는 OECD 국가에서도 가장 뒤처진 그런 접종을 시작을 했고요. 여전히 그 고통 속에서 1년이 넘도록 코로나 과정들이 있는데, 거기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저는 정부가 가져야 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고, 그 속에서 실질적으로 자영업, 소상공인들에 대한 손실 보상, 그것을 정세균 총리와 정부가, 그리고 집권당이 분명히 입법 제정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지금 뒤로 완전히 쏙 빠져 있는 상태에서 지금 아시다시피 재난지원금 얘기만 꺼내고 있거든요. 그리고 소급 적용에 대한 부분들이 분명히 있어야 됩니다. 이것은 헌법에 규정하고 있는 23조에서 국가가 그 부분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해야 된다고 명시돼 있고요. 이거 헌법 가치를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부터, 법이 제정된 이후부터 코로나에 대한 피해 보상을 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하고요. 저희는 국민의힘의 당론으로 자영업, 소상공인들에 대한 손실 보상, 그리고 소급 적용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조금 전에 박영선, 오세훈 후보 캠프 출정식 영상이 편집이 돼서 들어왔습니다. 출정식 모습 잠깐 보고서 계속해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정치적 고향 구로부터 찾았습니다.

<녹취>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의 서울은 평당 1,000만 원대의 반값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의 간절한 꿈을 원하는 서민들의 꿈을 이뤄주는 그러한 서울이 될 것입니다.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바로 실시하겠습니다, 여러분. 10년 전 아이들을 차별한 후보, 누구입니까, 여러분. (오세훈.) 그런 후보 안 됩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시청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는데요.

<녹취>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서울시민 여러분, 서울시 확 바꿔야 되겠죠? 박영선 후보가 당선되면 저는 박원순 시즌 2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박영선 후보가 당선되면 서울시 재건축 재개발 정책, 중앙정부 정책과 다른 독자적인 주택정책 펼 수 있겠습니까? 아마 힘들 겁니다. 그렇죠?

◎박찬형 정책 공약을 내세우면서도 거기에 버무려서 상대 진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내는 모습을 각각 하는 것을 지금 보게 됐는데요. 지금 양당 선대위원장 나오셨으니까, 현 시점 판세 분석부터 좀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이제 단일화, 오세훈 후보가 단일화된 이후의 여론조사 결과를 잠깐만 한번 보도록 할까요? 격차를 한번 봤더니 이전 조사 때도 좀 큰 격차이긴 했습니다만 최근, 가장 최근 조사입니다. 55:36.5로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난 그런 상황인데,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이 서울시장 선거가 피 말리는 1% 싸움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박영선 후보, 오늘부터는 2%씩 따박따박 치고 올라가겠다는 얘기를 했어요. 2%씩 딱딱 맞춰서 가진 못하겠지만 그렇게 올라가게끔 자신할 수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겁니까?

▼박정 이 여론조사를 보니까 18.5%잖아요? 그런데 21일 날 했던 여론조사는 22% 차이가 났었고요. 그다음에 23일 날 했던 여론조사는 19.7%입니다. 그렇게 계속 격차가 줄어들고 있거든요? 게다가 모두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야권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야권 지지층들이 결집을 하고 적극적 응답을 했다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리얼미터에 대해서 한 6.2%가 응답률을 보였는데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11.0%가 응답을 했거든요? 그렇게 되면 거의 5%가 더 여론조사에 응했다, 이런 결과가 있고요. 그런 거로 해서 약간 바이어스 돼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그다음에는 이 단일화 효과가 줄어드는 주말쯤에는 격차가 조금 더 줄어들 거다. 그리고 또 최근에 오마이뉴스가 의뢰한 결과를 봤더니 더불어민주당의 지지가 31.0%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결국은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매일매일, 13일, 선거운동 13일 동안에 이 격차를 줄여가면서 선거 전에 2% 정도 안으로 들어오면...

▼박정 선거 당일 날 역전할 수 있을 거다,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또 한 가지는 이제 샤이 진보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샤이 보수도 그렇지만 자기 후보나 지지하는 정당이 약간 불리하다 싶으면 적극적으로 응답은 안 하고 투표를 잘 안 하는 경향이 있죠. 그렇지만 이런 격차가 계속 줄어들다 보면 그것이 적극 지지층으로 바뀌고 본인의 투표가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더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갈 겁니다. 이러한 효과를 기대해서 할 거고 이런 지지층은 한 20%는 있다, 저희는 그래서 선거 당일 날 조심스럽게 조금의 미세 차이로 이길 수 있을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방금 언급하신 오마이뉴스 여론조사 결과 부분은 저희가 뒷부분에 좀 자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저런 큰 격차가 좋게 받아들여지긴 하겠지만, 특히 이제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 관련해서 민주당에서 집중 공세를 계속해서 펴고 있지 않습니까? 이 공세를 투표 당일까지 제대로 막아내실 자신이 있는지, 어떤 논리로 막아내실 계획이신가요?

▼오신환 지금 내곡동 관련한 네거티브 공세는 벌써 열흘째 지속되고 있는데요. 여론조사에 전혀 반영되고 있지 않다, 저희는 이렇게 판단하고 있고요. 그것이 잘 아시다시피 2010년도 한명숙 서울시장 선거 때 이미 다 써먹은 것을 똑같이 지금 우려먹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 당시의 언론 기사 타이틀을 보면요, 지금의 상황의 거의 흡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러니까 오세훈 후보가 그 내곡동 땅을 서울시장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서 특혜를 받았느냐에 대한 여부, 그것이 중요한 쟁점이 돼야 되는데, 이것은 무슨 뭐 그냥... 처갓집에서 그 땅을 70년대, 초등학교 4학년 때 그것을 상속받은 땅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금의 민주당의 여러 의원들에 대한 의혹들을 받고 있는 땅을 직접 사서 투기 의혹에 대한 것과 전혀 무관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쟁점들이 서울시민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지 못하다, 저는 이렇게 판단하고 있고요.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입니다. 저희가 하나의 트렌드로 보고 있긴 하지만 그것에 저희가 안주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까지 승리를 확신할 수 있도록 그런 마음가짐으로 지금 임하고 있고요. 오세훈 후보도 마찬가지로 2010년도에는 여론조사 폭이 굉장히 컸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한 경험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오늘 아침에 선대위 회의에서도 모두가 다 심기일전해서 마지막까지 한 표, 한 표 최선을 다하는, 그래서 서울시민들에게 손 내밀고 또 우리 국민의힘이 이번만큼은 정말 변화되고 혁신하는 모습 속에서 더 시민들께 신뢰를 회복하는 기회로 삼자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박찬형 지금 박영선, 오세훈 후보, 양자 대결 구도가 확정된 다음을 보면 지금 아바타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두 대통령이 소환되고 있는데요. 두 후보가 어떤 얘기를 하고 있는지 잠깐 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실질적으로 MB 황태자로 불리던 사람이잖아요. 이명박 정권의 실책과 관련된 부분을 다 함께했던 분이니까요. MB가 이 BBK의 문제를 진실을 호도하고 거짓으로 일관했던 그런 모습과 이번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모습이 굉장히 흡사합니다.

<녹취>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24일, 기자간담회)
실정과 무능의 대명사, 문재인 아바타인가... 그런 독대자의 면모를 이 박영선 후보가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정부에서 장관직을 수행했던 박영선 후보가 그런 문재인 대통령의 참으로 잘못된 행태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비판한 적이 있습니까?

◎박찬형 지금 이 논쟁이 얼마나 이어질지도 사실 잘 모르겠지만, 박영선 후보가 MB 아바타 논쟁을 일으켰고요. 그리고 오세훈 후보는 문재인 아바타, 그리고 박원순 시즌 2 얘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제 서울시민들의 뇌리에 어떤 이미지가 더 각인되느냐, 이게 지금 궁금한데, 서울시민들이 누구 말을 더 잘 들을 것 같습니까?

▼오신환 네, 네거티브로 선거를 역전시키거나 이긴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다만 저는 솔직히 양당이 이런 논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박찬형 불필요하다?

▼오신환 예, 이렇게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지금 시민들의 삶이 얼마나 고단합니까? 부동산 대란과 코로나로 인해서 굉장히 지치고 힘든 이 시민들의 삶과 미래를 얘기해도 지금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데, 양당이 이런 프레임 전쟁의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보고요. 그리고 MB를 갖다 붙이면 무조건 MB 황태자가 되는 게 아니라 오세훈과 MB는 결이 다르다는 거를 이미 시민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것들이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오히려 지금 박영선 후보가 문제가 아니라 저는 민주당에 문제가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 자꾸 지금 이 선거의 의미를 자꾸 잊고서 박원순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 박원순을 계승한다든지 박원순의 향기, 그리고 뭐 용산공원을 박원순의 이름으로 짓자든지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을 통해서 2차 가해, 3차 가해를 하고 있는 지금의 민주당 행태, 여기에 대해서 시민들이 분노하고 반드시 이번 선거를 통해서 심판해야 된다, 저는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 오히려 민주당의 박원순 아바타들을 빨리 제거하는 것이 선거를 이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라고 저는 충고를 드립니다.

◎박찬형 박원순 시즌 2가 아니라 이제 박원순 아바타 얘기까지 나오셨습니다. 어떻게 얘기하시겠습니까?

▼박정 우선적으로 이 땅, LH 사건이 터지면서 이 문제들이 굉장히 저희가 불리하게 됐잖아요? 그런데 그 정부에 대한 공무원들, 여러 가지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긴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서울시민에 대한 수장이 될 사람을 뽑는 겁니다. 또 굉장히 민감한 이 땅 투기 문제에 대해서 이거를 검증을 제대로 해야 되는 게 당연한 거죠. 그래서 아까 우리 오신환 선대위원장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저희가 팩트 체크할 게 필요한데요. 한명숙 후보 시절의 이것은 선거 당일 날 3일 전에 터졌습니다. 그래서 입증할 시간이 굉장히 부족했고요. 지금에 대해서 입증을 하라고 얘기를 하는데 말을 계속 바꾸고 있어요, 오세훈 후보가. 그래서 이때 BBK에 있어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계속 이거를 말 바꾸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명박에 대한 아바타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고요. 이 땅 투기 문제에 대한 것이 잘못된 것도 있지만, 거짓말을 하고 말을 바꾸는 것 자체는 정치인으로서 굉장히 신뢰가 안 가는 거죠. 그래서 만약에 이거 그냥 넘어가게 된다면 공무원이든 누구든 그렇게 땅 투기해놓고서, 수장도 저렇게 하는데 우리도 할 수 있어, 이렇게 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꼭 짚고 넘어가야 된다. 그리고 문재인 아바타라는 표현은, 이게 서울시민들이 더 잘 아실 겁니다. 박영선 후보가 문재인 아바타에 대한 뭘 했는지에 대해서도 평가가 없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님 뭐 잘못하신 게 있습니까? 열심히 지금 일하시고 계신데, 그걸 뭐 문재인 아바타 괜찮습니다, 저희는.

▼오신환 그래서 제가 한마디 드리는 건데, 박정 위원장님께서도 이번 선거를 네거티브 정치 공세에서 좀 벗어나자, 양당이. 그런데 지금 내곡동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아시다시피 분명히 이제 오세훈 후보는 후보의 입장에서 다 해명을 했잖아요. 그러면 그걸 정치 공세를 펴는 곳에서 이미 검찰에 고소 고발을 다 해놓은 상태니까 그것은 결과를 지켜보면 되는 것이지, 그걸 선거 내내 그 이야기만 갖고 지금 선거를 치르고 있으니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짜증나겠습니까?

▼박정 그래서 그 해명을 정확하게 처음부터 했으면 좋은데 그 해명 자체가 계속 바뀌잖아요. 그래서 시민들, 유권자 입장에서는 이걸 믿어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가 해결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단순히 이 사건을 맡겼다, 고소했다, 이런 거로 끝나게 되면 선거 다 지난 다음에 이게 밝혀질 수 있으니 후보자 입장에서 직접 얘기하라, 이렇게 저희가 하는 거죠.

▼오신환 후보가 말이 바뀌었다는 것은 기억에 의존해서 그때 처음에 사실 하나에 대해서, 노무현 정부 때 그것이 지구 지정이 됐다, 이 부분에 대한 기억의 착오가 있었던 것이지 당연히 노무현 정부 때 그것이 예정 지구로서 시작이 된 건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다만 그 이후에 MB 정부 때 지구 지정이 된 건데, 그거에 대한 착오 말고는 뭐 거짓말한 게 뭐가 있습니까, 해명이 잘못된 게?


◎박찬형 마지막 답변 듣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박정 그냥 지정이 됐다, 이렇게 한 것과 시도했던 거는 다르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오신환 거기에 대해서 분명히 후보가 얘기했잖아요.

▼박정 아니, 서울시장 후보가 그냥 바로 그걸 생각도 안 하고서 얘기했을 리가 있느냐. 그런 것들은 되려 이걸 가지고 되치기 한번 해보려고 했었던 건데 잘 안 된 거고 이런 거죠.

▼오신환 시민들이 판단할 겁니다.

◎박찬형 계속해서 이거 가지고 논쟁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두 분의 선대위원장이 말씀하시는 톤을 봐서도요. 지금 또 하나의 핵심 쟁점이, 중도층을 과연 누가 끌어안느냐, 그 과정에서 민주당 측에서 지금 전광훈 목사가 주최한 개천절 광화문 집회에 오세훈 후보가 당시에 참석을 해서 한 발언을 지금 문제를 삼고 있거든요? 그랬더니 또 국민의힘에서도, 마찬가지다, 전광훈 목사가 주최했던 기도회에 박영선 후보가 5년 전에 참석해서 했던 말을 또다시 문제를 삼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말을 했던 건지 영상 잠깐 보고 와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주최한 광화문 집회입니다. 당시에 오세훈 후보가 직접 연설에 나섰는데요.

2019년 10월 3일, 광화문 집회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2019년 10월 3일, 광화문 집회)
우리는 이제 개돼지가 돼버렸습니다. 독재자 문재인에게는 우리는 짓밟아도 뭉쳐서 싸우지도 못하는 2등 국민, 찌질한 루저이기 때문입니다. 중증 치매 환자 넋두리 같은 소리를 하는데도 저 정신 나간 문재인 대통령을 보면서... 최악의 대통령 문재인을 국민의 이름으로 파면한다!

민주당이 이 연설을 문제 삼자 오 후보 측에서 5년 전 전광훈 목사가 주최한 3당 대표 기도회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실제로 당시 기도회에서 “차별금지법, 동성애법, 인권관련법 이거 다 반대합니다.” 이렇게 말을 해서 참석자들한테 박수를 받기도 했었는데요.

◎박찬형 민주당이 이 연설을 문제 삼자 오 후보 측에서 5년 전 전광훈 목사가 주최한 3당 대표 기도회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실제로 당시 기도회에서 차별금지법, 동성애법, 인권관련법 이거 다 반대합니다. 이렇게 말을 해서 참석자들한테 박수를 받기도 했었는데요. 지금 갑자기 전광훈 목사가 소환이 된 건 아무래도 중도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그런 수가 깔려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도 좀 드는데요. 최근에 중도층의 표심을 좀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 잠깐만 볼까요? 지금 보시면 화면의 가운데, 가운데가 중도고요. 왼쪽이 보수, 오른쪽이 진보입니다. 보수와 진보에 나오는 그래프는 이해할 만한데, 가운데 중도 진영에서 빨간색 오세훈 후보 쪽으로 중도 표심이 지지도가 많이 몰려 있는 게 지금 보이는 그런 상황인데, 그래서인지 지금 태극기 집회가 소환이 됐고요. 그래서 당시에 오세훈 후보가 태극기 집회에 참석을 했고 그 집회에서 정신 나간 대통령, 뭐 이런 발언했던 것을 지금 문제를 삼고 있는데, 이 문제 삼은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신환 위원장님.

▼오신환 당시 광화문 집회는요, 잘 아시다시피 양당이 극단적인 대치 상황에 있었던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그 집회가 있었던 거고요. 그 현장에는 보수층 인사들이 굉장히 많이 결집돼 있는 그런 행사였고, 그 속에서 격앙된 마음을 이렇게 연설을 하다 보니 저런 발언들이 나온 것 같아요. 그런데 다만 지금 국면은 선거의 국면이고 그 당시 집회했을 때의 그 연설을 선거에 끌어와서 저런 식의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요. 이미 중도의 표심은 단순히 저렇게 한순간의 말들을 가지고 규정짓는 것이 아니라 잘 아시다시피 지금 문재인 정부의 여러 가지 실정들, 그리고 부동산 대란, 코로나에 대한 극복, 여기서부터, 그리고 LH 땅 투기에서부터 이미 분노하고 있는 표심들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선거의 의미를 너무나 중도층에 계신 분들이 잘 알고 있고, 특히 앞서 말씀드린 대로 박원순 성추행 사건으로 벌어진 이 보궐선거의 의미를 그분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후보를 내지 말아야 되는 것이 마땅한 민주당에서 당헌까지 바꿔가면서 후보를 낸 것에 대해서 회초리를 든 것이다, 저는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시간이 다 돼서 이제 각각 해명의 목소리밖에 못 듣겠는데, 반대로 그렇게 문제 제기를 했더니 국민의힘에서는 5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보수 기독교계에서 했던 그 국회 기도회에 박영선 후보 당시에 참석을 해서 차별금지법, 동성애법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내지 않았었느냐, 라면서 당시의 그 말을 문제를 삼았습니다. 그랬더니 이제 최근에 기자간담회를 했거든요? 그 기자간담회에서 무슨 말을 했나 봤더니 박영선 후보, 시대 흐름 변하는 만큼 포용적 자세 필요하다. 이 말은 5년 전하고 지금이랑 생각이 달라진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렇게 지금 선대위에서도 보십니까?

▼박정 그 말씀 드리기 전에 과거의 행적을 보면서 사람을 판단하잖아요? 그런데 품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품격의 품 자에는 입 구 자가 3개가 있어요. 그래서 그만큼 말이 중요하다는 건데, 아무리 격앙된 상태라도 서울시민의 수장이 될 사람이 저런 대통령을 모욕하고, 그리고 쓰지 않아야 될 용어들을 쓴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어요. 그 부분에서 확실히 사죄하라는 게 맞고요. 저희가 중도층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그걸 했다, 이런 게 아니고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의 하나입니다. 저거는 본인이 정말로 깨끗하게 사과하지 않으면, 매번 국무회의에도 참석할 텐데, 그러면 1년짜리 시장이 매번 정부에 대해서 태클 걸고 비판만 하다 지나가면 시민이 불행한 거죠. 그리고...

◎박찬형 박영선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만 말씀해 주십시오.

▼박정 차별금지법 같은 것들에 대해서는 사실은 그 내용보다 잘못 알려진 부분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박영선 후보가 해결할 문제가 아니고 국회에서 법으로 만들면서 여야가 논의할 문제죠. 그리고 5년 전에 발언했는데, 지금 조금 이렇게 생각이 바뀌었다, 그럴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오신환 위원장님 말씀이 좀 제가 유감인 게...

◎박찬형 자, 시간이 다 돼서 30초씩만 말씀 들을게요.

▼오신환 앞서 오세훈 후보의 경우는, 말 바꾸기하고 거짓말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있을 수 없다고 하면서 5년 전에 했던 말을 지금 입장을 바꾼 거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박정 아니, 그거는 땅... 땅 투기 문제하고...

▼오신환 결과적으로 지금 선거에서 조금 유리한 국면을 맞이해볼까 하는 그런 얄팍한 술수로밖에 보이지 않는 거죠.

▼박정 그거는 땅 투기 문제하고...

◎박찬형 자, 마지막 발언입니다.

▼박정 차별금지법하고는 결이 다르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시간이 다 돼서 여기서 마쳐야 될 것 같고요. 지금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됐기 때문에 선거전이 더 치열해질 것 같고요. 남은 기간에 이제 사실 이슈를 잡을 게 이렇게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떤 점을 주로 공략하는지가 주요할 것 같고 그리고 시민들이 그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실까를 유심히 지켜보면서 계획을 짜서 선거운동을 해야 될 것 같은데, 그런 면에 있어서 이제 두 분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오신환, 오세훈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박정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