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SK핸드볼팀 집단감염…지역 사회 ‘불똥’

입력 2021.03.25 (19:07) 수정 2021.03.2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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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의 핸드볼팀인 SK호크스의 집단 감염이 지역 사회로 번지고 있습니다.

어제(24일) 선수 등 11명의 감염이 확인된 이후, 이들의 가족과 지인까지 모두 6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SK호크스 선수단은 모두 11명입니다.

이후 오늘까지 이들의 가족 4명과, 지인 2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청주의 한 고등학교 교무 실무사도 포함됐는데, 이 확진자는 지난 19일 선수단을 접촉한 뒤, 엿새간을 학교에서 더 근무했습니다.

이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고, 접촉자로 분류된 교직원 20여 명은 진단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선수단과 이동 동선이 겹치는 SK하이닉스 직원 등에 대한 선제 검사 결과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진숙/충북 청주 흥덕보건소장 : “식당이나 기숙사를 같이 생활했던 분들을 접촉자로 분류해서 선제적인 방역 차원에서 어제 이동 선별진료소를 운영해서 800여 명을 검사했고요.”]

감염 확산 과정에서 SK 구단 측의 안이한 대응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선수단 내 첫 의심 증상자가 발생한 건 지난 18일로, 이후 매일 한두 명씩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선수단 검사는 엿새나 지난 23일에야 이뤄졌습니다.

[한범덕/충북 청주시장 : “아쉬운 것은, 이미 엿새 전 증상이 있었음에도 이를 감기인 줄 알고 방치하다 감염 규모를 키웠다는 것입니다.”]

방역 당국은 구단 첫 의심 증상자가 나타난 18일, 선수단 내 10여 명이 회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에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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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SK핸드볼팀 집단감염…지역 사회 ‘불똥’
    • 입력 2021-03-25 19:07:27
    • 수정2021-03-25 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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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의 핸드볼팀인 SK호크스의 집단 감염이 지역 사회로 번지고 있습니다.

어제(24일) 선수 등 11명의 감염이 확인된 이후, 이들의 가족과 지인까지 모두 6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SK호크스 선수단은 모두 11명입니다.

이후 오늘까지 이들의 가족 4명과, 지인 2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청주의 한 고등학교 교무 실무사도 포함됐는데, 이 확진자는 지난 19일 선수단을 접촉한 뒤, 엿새간을 학교에서 더 근무했습니다.

이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고, 접촉자로 분류된 교직원 20여 명은 진단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선수단과 이동 동선이 겹치는 SK하이닉스 직원 등에 대한 선제 검사 결과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진숙/충북 청주 흥덕보건소장 : “식당이나 기숙사를 같이 생활했던 분들을 접촉자로 분류해서 선제적인 방역 차원에서 어제 이동 선별진료소를 운영해서 800여 명을 검사했고요.”]

감염 확산 과정에서 SK 구단 측의 안이한 대응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선수단 내 첫 의심 증상자가 발생한 건 지난 18일로, 이후 매일 한두 명씩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선수단 검사는 엿새나 지난 23일에야 이뤄졌습니다.

[한범덕/충북 청주시장 : “아쉬운 것은, 이미 엿새 전 증상이 있었음에도 이를 감기인 줄 알고 방치하다 감염 규모를 키웠다는 것입니다.”]

방역 당국은 구단 첫 의심 증상자가 나타난 18일, 선수단 내 10여 명이 회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에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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