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 평균 14억 천만 원…평균 1억 3천 만원 증가

입력 2021.03.25 (19:09) 수정 2021.03.2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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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고위공직자의 평균 신고재산은 14억 천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일 년 사이 평균 1억 원 3천만 원 넘게 늘었는데, 주택 공시가격과 주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산공개 대상인 정부의 고위공직자 1,885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14억 천만 원입니다.

10명 중 8명은 재산이 늘었는데, 평균 1억 3천만 원 증가했습니다.

[이정민/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 : "가액 변동액이 7,717만 원이고 급여저축이나 상속, 수증 등으로 인한 순재산 증가액이 5,395만 원입니다."]

재산 증가 폭이 가장 큰 사람은 김종한 부산 시의원으로, 지난해보다 45억 원 늘어난 94억 4천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일 년 새 두 배 가까이 불어난 건데, 비상장주식 평가 방식이 바뀌면서 재산이 크게 늘었습니다.

국무위원 중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재산이 11억 7천만 원 가까이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서초구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매각했지만 예금액이 증가했고, 총액으로 119억 3천만 원을 신고해 중앙부처 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았습니다.

중앙부처만 보면 김경선 여가부 차관, 이강섭 법제처장이 2위와 3위였습니다.

공개대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으로 165억 원을 신고했습니다.

공개된 공직자 재산은 그 형성 과정을 심사받는데, 특히 올해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집중심사단이 설치됩니다.

[황서종/인사혁신처 처장 : "국세청, 경찰청,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파견직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부동산 관련 기관에 재산공개자 등에 대해서는 6월까지 신속히 심사하고..."]

재산을 공개한 중앙정부 공무원 759명 가운데, 땅을 갖고 있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51%인 388명이었습니다.

3기 신도시 예정지 토지를 소유한 공직자도 있었지만, 상속이나 30여년 전 거래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부모나 자녀의 재산을 밝히지 않는 비율도 점차 늘고 있는데, 이번 공개 대상자 3명 중 1명이 가족 중 1명 이상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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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공직자 재산 평균 14억 천만 원…평균 1억 3천 만원 증가
    • 입력 2021-03-25 19:09:21
    • 수정2021-03-25 19:19:45
    뉴스 7
[앵커]

정부 고위공직자의 평균 신고재산은 14억 천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일 년 사이 평균 1억 원 3천만 원 넘게 늘었는데, 주택 공시가격과 주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산공개 대상인 정부의 고위공직자 1,885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14억 천만 원입니다.

10명 중 8명은 재산이 늘었는데, 평균 1억 3천만 원 증가했습니다.

[이정민/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 : "가액 변동액이 7,717만 원이고 급여저축이나 상속, 수증 등으로 인한 순재산 증가액이 5,395만 원입니다."]

재산 증가 폭이 가장 큰 사람은 김종한 부산 시의원으로, 지난해보다 45억 원 늘어난 94억 4천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일 년 새 두 배 가까이 불어난 건데, 비상장주식 평가 방식이 바뀌면서 재산이 크게 늘었습니다.

국무위원 중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재산이 11억 7천만 원 가까이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서초구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매각했지만 예금액이 증가했고, 총액으로 119억 3천만 원을 신고해 중앙부처 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았습니다.

중앙부처만 보면 김경선 여가부 차관, 이강섭 법제처장이 2위와 3위였습니다.

공개대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으로 165억 원을 신고했습니다.

공개된 공직자 재산은 그 형성 과정을 심사받는데, 특히 올해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집중심사단이 설치됩니다.

[황서종/인사혁신처 처장 : "국세청, 경찰청,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파견직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부동산 관련 기관에 재산공개자 등에 대해서는 6월까지 신속히 심사하고..."]

재산을 공개한 중앙정부 공무원 759명 가운데, 땅을 갖고 있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51%인 388명이었습니다.

3기 신도시 예정지 토지를 소유한 공직자도 있었지만, 상속이나 30여년 전 거래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부모나 자녀의 재산을 밝히지 않는 비율도 점차 늘고 있는데, 이번 공개 대상자 3명 중 1명이 가족 중 1명 이상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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