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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농어촌공사 직원, 개발 예정지 매입…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21.03.25 (19:11) 수정 2021.03.25 (20:29) 뉴스7(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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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 사태로 공직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직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개발 예정지를 매입한 의혹이 포착됐습니다.

본인이 관리 감독을 맡은 사업 개발 예정지를 수억 원을 주고 사들였는데, 경찰은 투기 의혹에 초점을 두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 영천시 임고면 일대 881만 ㎡ 땅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012년 영천시의 위탁으로 이곳에 57억 원 규모의 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을 시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진입로 등 중점적인 정비가 이뤄진 5천6백여 ㎡ 땅의 소유주가 현직 한국농어촌공사 직원 A 씨로 확인됐습니다.

임고면 선원리 일원 등기부 등본을 보면, A 씨는 2017년 여섯 필지의 농지를 5억 2천여만 원에 매입했습니다.

이 중 다섯 필지가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매입한 건데, 채권최고액 기준 담보 대출 비율이 취득가의 80%를 넘습니다.

[지역 주민/음성변조 : "권역사업을 하다가 보니까 땅(매물)이 나오니까 자기는 이제 좀 되려나 싶어서…. 사서 전원주택 하려고 하니까 투기지."]

땅을 사들인 시점은 A 씨가 농어촌공사 영천지사에서 해당 사업을 총괄하던 시절입니다.

A 씨가 매입한 땅의 ㎡당 공시지가는 평균 4만 원으로, 매입 당시 공시지가보다 1.5배 넘게 올랐습니다.

A 씨는 퇴직 이후 노후 대비용으로 땅을 매입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한기/한국농어촌공사 경북본부 사업관리부장 : "사업 착공 후에 토지를 개인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현재 문제시되는 타 공사와는 상당히 차별화되고 있습니다. 개인적 일탈이 소속 기관을 지배한 상황입니다."]

경북 경찰은 A 씨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농어촌공사와 관련한 추가 땅 투기가 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인푸름·손민정
  • [단독] 농어촌공사 직원, 개발 예정지 매입…경찰 수사 착수
    • 입력 2021-03-25 19:11:33
    • 수정2021-03-25 2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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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 사태로 공직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직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개발 예정지를 매입한 의혹이 포착됐습니다.

본인이 관리 감독을 맡은 사업 개발 예정지를 수억 원을 주고 사들였는데, 경찰은 투기 의혹에 초점을 두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 영천시 임고면 일대 881만 ㎡ 땅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012년 영천시의 위탁으로 이곳에 57억 원 규모의 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을 시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진입로 등 중점적인 정비가 이뤄진 5천6백여 ㎡ 땅의 소유주가 현직 한국농어촌공사 직원 A 씨로 확인됐습니다.

임고면 선원리 일원 등기부 등본을 보면, A 씨는 2017년 여섯 필지의 농지를 5억 2천여만 원에 매입했습니다.

이 중 다섯 필지가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매입한 건데, 채권최고액 기준 담보 대출 비율이 취득가의 80%를 넘습니다.

[지역 주민/음성변조 : "권역사업을 하다가 보니까 땅(매물)이 나오니까 자기는 이제 좀 되려나 싶어서…. 사서 전원주택 하려고 하니까 투기지."]

땅을 사들인 시점은 A 씨가 농어촌공사 영천지사에서 해당 사업을 총괄하던 시절입니다.

A 씨가 매입한 땅의 ㎡당 공시지가는 평균 4만 원으로, 매입 당시 공시지가보다 1.5배 넘게 올랐습니다.

A 씨는 퇴직 이후 노후 대비용으로 땅을 매입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한기/한국농어촌공사 경북본부 사업관리부장 : "사업 착공 후에 토지를 개인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현재 문제시되는 타 공사와는 상당히 차별화되고 있습니다. 개인적 일탈이 소속 기관을 지배한 상황입니다."]

경북 경찰은 A 씨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농어촌공사와 관련한 추가 땅 투기가 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인푸름·손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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