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신규 35명…진주시, 확진자 최고치인데도 거리 두기는 ‘2단계’

입력 2021.03.25 (19:20) 수정 2021.03.25 (20: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남의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명입니다.

오늘도 진주에서만 20명으로 최근 진주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4.3명에 달합니다.

진주 목욕탕 관련 누적 확진자도 불과 보름여 만에 230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도 현재 진주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입니다.

확진자 수는 좀 처럼 줄지 않는데 2단계에 머물러 있는 거리두기에 눈치 보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 목욕탕'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보름여 만에 발생한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232명!

같은 기간 가족 모임과 회사 관련 등 진주지역에서 나온 확진자만 389명입니다.

시민들의 불안은 큽니다.

[진주시 상대동 주민 : "너무 많이 오니까 저는 재난 문자를 꺼놨거든요. 주위 뉴스 그런 걸로 확인하는데, (지금 상황이) 방심하다가 생긴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조금 (거리 두기)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진주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이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현재까지 진주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4.3명!

목욕탕 이용자 전수조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관련 확진자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감염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주시는 검사 의무화 등 선제조치를 취했다며, 현 단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준석/진주시 부시장 : "상대동 주민 가구당 1명씩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하는 부분이 굉장히 저희 나름대로 강력한 조칩니다. 단계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거리 두기를 격상하지 않는 것은 지역사회 눈치 보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인후/진주시의원 : "행정력이 (감염을 막을 만큼) 거기까지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행정의 책임이죠. 진주시만이라도 강화를 해야 하고, 완화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시민 전수검사 필요하다는 거죠."]

거제에서도 '거제 유흥업소·대우조선' 관련으로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나와 누적 확진자가 157명입니다.

거제시는 어린이집 관련으로 8명이 확진돼 해당 어린이집을 다음 달 5일까지 임시폐쇄하고, 지역 어린이집 35곳도 방역과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남 신규 35명…진주시, 확진자 최고치인데도 거리 두기는 ‘2단계’
    • 입력 2021-03-25 19:20:12
    • 수정2021-03-25 20:05:51
    뉴스7(창원)
[앵커]

경남의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명입니다.

오늘도 진주에서만 20명으로 최근 진주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4.3명에 달합니다.

진주 목욕탕 관련 누적 확진자도 불과 보름여 만에 230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도 현재 진주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입니다.

확진자 수는 좀 처럼 줄지 않는데 2단계에 머물러 있는 거리두기에 눈치 보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 목욕탕'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보름여 만에 발생한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232명!

같은 기간 가족 모임과 회사 관련 등 진주지역에서 나온 확진자만 389명입니다.

시민들의 불안은 큽니다.

[진주시 상대동 주민 : "너무 많이 오니까 저는 재난 문자를 꺼놨거든요. 주위 뉴스 그런 걸로 확인하는데, (지금 상황이) 방심하다가 생긴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조금 (거리 두기)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진주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이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현재까지 진주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4.3명!

목욕탕 이용자 전수조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관련 확진자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감염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주시는 검사 의무화 등 선제조치를 취했다며, 현 단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준석/진주시 부시장 : "상대동 주민 가구당 1명씩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하는 부분이 굉장히 저희 나름대로 강력한 조칩니다. 단계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거리 두기를 격상하지 않는 것은 지역사회 눈치 보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인후/진주시의원 : "행정력이 (감염을 막을 만큼) 거기까지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행정의 책임이죠. 진주시만이라도 강화를 해야 하고, 완화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시민 전수검사 필요하다는 거죠."]

거제에서도 '거제 유흥업소·대우조선' 관련으로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나와 누적 확진자가 157명입니다.

거제시는 어린이집 관련으로 8명이 확진돼 해당 어린이집을 다음 달 5일까지 임시폐쇄하고, 지역 어린이집 35곳도 방역과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