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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택배 대리점 ‘갑질’ 의혹…“수수료 횡령에 협박·망언”
입력 2021.03.25 (19:47) 수정 2021.03.25 (20:27) 뉴스7(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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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택배기사 부당 해고와 세금 탈루와 같은 택배 대리점의 갑질이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죠.

강릉에서도 기사들을 상대로 수수료 횡령은 물론, 협박과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눈에 봐도 버거워 보이는 커다란 짐.

높은 계단을 오르고 좁은 틈새를 지나려면, 몇 배나 더 힘이 듭니다.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택배 물품을 '이형화물'이라고 하는데, CJ대한통운은 물품 당 최대 2천 원의 수수료를 따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릉지역 일부 택배기사들은 수년 동안 해당 수수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노동조합의 항의로 올해부터 지급되고 있지만, 미지급분은 받지 못했습니다.

[이수헌/A 대리점 택배기사 : "(대리점 소장이) 이형 화물 수수료를 (택배) 용품을 대신해서 하기로 했다, 그렇게 말하는데, 그건 일부 SM(택배기사)과 상의 된 내용일 뿐, 전체 택배기사와 상의 된 내용은 아닙니다. 일방적으로 지급을 안 하고 있는 부분이고요."]

배송 수수료도 기사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고 지급일인 15일을 넘기거나 며칠에 나눠 입금되는 일이 최근까지 벌어졌습니다.

또, 해당 대리점 소장은 과로사를 걱정하는 기사에게 "저녁에 마신 술 때문에 과로사한 거지, 실제 과로사가 어딨느냐"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대리점이 택배기사의 수입을 결정하는 배송 구역을 일방적으로 조정하려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A 대리점 택배기사/음성변조 : "소장님은 무조건 (아파트) 3동을 달라, 3동 아니면 안 된다. 저희 구역 전체를 다 재조정을 해야 하겠다, 이런 식으로 협박 아닌 협박을 저한테 했죠."]

취재진이 대리점 소장과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CJ대한통운은 대리점의 이 같은 횡포 의혹과 관련한 관리·감독 강화 계획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 강릉 택배 대리점 ‘갑질’ 의혹…“수수료 횡령에 협박·망언”
    • 입력 2021-03-25 19:47:39
    • 수정2021-03-25 20: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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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택배기사 부당 해고와 세금 탈루와 같은 택배 대리점의 갑질이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죠.

강릉에서도 기사들을 상대로 수수료 횡령은 물론, 협박과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눈에 봐도 버거워 보이는 커다란 짐.

높은 계단을 오르고 좁은 틈새를 지나려면, 몇 배나 더 힘이 듭니다.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택배 물품을 '이형화물'이라고 하는데, CJ대한통운은 물품 당 최대 2천 원의 수수료를 따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릉지역 일부 택배기사들은 수년 동안 해당 수수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노동조합의 항의로 올해부터 지급되고 있지만, 미지급분은 받지 못했습니다.

[이수헌/A 대리점 택배기사 : "(대리점 소장이) 이형 화물 수수료를 (택배) 용품을 대신해서 하기로 했다, 그렇게 말하는데, 그건 일부 SM(택배기사)과 상의 된 내용일 뿐, 전체 택배기사와 상의 된 내용은 아닙니다. 일방적으로 지급을 안 하고 있는 부분이고요."]

배송 수수료도 기사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고 지급일인 15일을 넘기거나 며칠에 나눠 입금되는 일이 최근까지 벌어졌습니다.

또, 해당 대리점 소장은 과로사를 걱정하는 기사에게 "저녁에 마신 술 때문에 과로사한 거지, 실제 과로사가 어딨느냐"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대리점이 택배기사의 수입을 결정하는 배송 구역을 일방적으로 조정하려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A 대리점 택배기사/음성변조 : "소장님은 무조건 (아파트) 3동을 달라, 3동 아니면 안 된다. 저희 구역 전체를 다 재조정을 해야 하겠다, 이런 식으로 협박 아닌 협박을 저한테 했죠."]

취재진이 대리점 소장과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CJ대한통운은 대리점의 이 같은 횡포 의혹과 관련한 관리·감독 강화 계획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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