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H 70명 세종·진주서 중복 당첨…‘특별공급’만으로 다주택

입력 2021.03.25 (20:00) 수정 2021.03.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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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직원 70명이 본사가 있는 진주와 지사가 있는 세종, 두 도시에서 모두 '이전기관 특별공급'에 중복 당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두 아파트를 모두 처분해 6억 원 넘게 수익을 거둔 직원도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KBS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종과 진주 두 도시에서 중복으로 특별공급 아파트를 받아 다주택자가 된 LH 직원 70명이 확인됐습니다.

70명의 LH 직원들이 세종과 진주 두 도시에서 특별공급으로 분양받은 아파트 140채 가운데 37채는 분양권 상태에서 팔렸고 전·월세로 임대된 아파트도 21채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한 직원은 2014년 세종시에 이전기관 특별공급으로 분양받고, 지난해 1월 팔아 분양가 대비 약 6억 원의 수익을 남겼습니다. 2017년에는 진주에서 특별공급을 받은 아파트를 팔아 천만 원의 차익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특별공급 받은 사람이 계속 소유 중인 아파트는 53채였는데, 지금 시세를 감안하면 매매시 분양가 대비 평균 7억 4천만 원이 넘는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장애인이나 신혼부부 등 다른 특별공급은 평생 단 한 번 가능하지만, 세종시 이전 기관 특별공급은 중복 당첨이 가능하도록 예외 규정을 뒀습니다.

이에 대해 LH 측은 "현행법에 맞춰 특별 공급이 이뤄진 것이지만, 향후 제도 개선 등을 통해서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5일) KBS 뉴스9에서는 세종과 진주 두 도시에서 중복해 이전기관 특별공급을 받아 다주택자가된 LH 직원들의 실태와 이들의 거둔 시세차익을 집중 보도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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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LH 70명 세종·진주서 중복 당첨…‘특별공급’만으로 다주택
    • 입력 2021-03-25 20:00:54
    • 수정2021-03-25 20:19:12
    취재K
LH 직원 70명이 본사가 있는 진주와 지사가 있는 세종, 두 도시에서 모두 '이전기관 특별공급'에 중복 당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두 아파트를 모두 처분해 6억 원 넘게 수익을 거둔 직원도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KBS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종과 진주 두 도시에서 중복으로 특별공급 아파트를 받아 다주택자가 된 LH 직원 70명이 확인됐습니다.

70명의 LH 직원들이 세종과 진주 두 도시에서 특별공급으로 분양받은 아파트 140채 가운데 37채는 분양권 상태에서 팔렸고 전·월세로 임대된 아파트도 21채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한 직원은 2014년 세종시에 이전기관 특별공급으로 분양받고, 지난해 1월 팔아 분양가 대비 약 6억 원의 수익을 남겼습니다. 2017년에는 진주에서 특별공급을 받은 아파트를 팔아 천만 원의 차익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특별공급 받은 사람이 계속 소유 중인 아파트는 53채였는데, 지금 시세를 감안하면 매매시 분양가 대비 평균 7억 4천만 원이 넘는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장애인이나 신혼부부 등 다른 특별공급은 평생 단 한 번 가능하지만, 세종시 이전 기관 특별공급은 중복 당첨이 가능하도록 예외 규정을 뒀습니다.

이에 대해 LH 측은 "현행법에 맞춰 특별 공급이 이뤄진 것이지만, 향후 제도 개선 등을 통해서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5일) KBS 뉴스9에서는 세종과 진주 두 도시에서 중복해 이전기관 특별공급을 받아 다주택자가된 LH 직원들의 실태와 이들의 거둔 시세차익을 집중 보도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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