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공직자 5명 중 4명 재산 증가…정부 고위공직자 절반이 땅 주인
입력 2021.03.25 (21:07) 수정 2021.03.25 (22:04)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정부 고위공직자 1,885명의 재산이 오늘(25일) 공개됐습니다.

평균 14억 천만 원을 신고했는데, 5명 가운데 4명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어났습니다.

일년 사이, 평균 1억 3천만 원 이상 증가했는데 주식과 부동산 가격 상승 때문이 58.9%,

급여 저축이나 상속 등으로 41.1%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비상장주식 평가 방식이 액면가에서 실거래 가격으로 바뀌면서 일부 공직자들의 재산 증가폭이 더 커졌습니다.

공직자 3명 중 1명은 부모나 자녀의 재산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생계가 독립적이라는 등의 이유를 들었는데 가족 명의의 부동산 투기 같은 걸 예방하려면 규정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개 대상 중앙정부 부처 공무원 759명 가운데, 땅을 갖고 있는 경우는 절반이 넘는 388명이었습니다

먼저,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장 재산이 많은 정부 고위 공직자는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으로 165억 원을 신고했습니다.

본인과 배우자의 주식과 채권이 20억 원 이상 오르면서 금융자산만 118억 원을 등록했습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공직자는 김종한 부산시의원으로 1년 새 45억 원이 불었습니다.

증가액 대부분이 자신이 대표인 건설회사 비상장주식으로, 실거래가로 평가 기준이 바뀌면서 급증했습니다.

정부 고위 공직자 759명 중 절반은 토지 소유자였습니다.

공시지가로 총 1천억 원 규몹니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배우자와 함께 3,800여 제곱미터, 74억 원짜리 대지를 소유했는데, 주상복합 건물부지로 쓰고 있습니다.

3기 신도시 예정지를 소유한 공직자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상속이나 30여 년 전 거래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최근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국민들에게 상실감을 안겼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황서종/인사혁신처장 : "공직윤리를 확립해야 하는 책임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인사혁신처와 국세청, 경찰청 등은 집중 심사단을 구성해 공직자 재산 심사에 들어갑니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LH, 지방자치단체 등 부동산 관련 기관 재산 공개자를 6월까지 우선 심사하기로 했습니다.

개발지역에 부동산을 소유했거나 이상 거래가 의심되면 취득 시기와 경위, 자금 출처 등을 검증하고,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재산을 증식한 것으로 보이면 직무에서 배제하고 수사 의뢰를 할 방침입니다.

[이정민/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 : "투기나 또는 직무상 정보를 이용해서 재산상 이득을 취했다고 의심되는 사례들까지도 조사대상으로 포함됩니다."]

한편 지난해 정부의 다주택 처분 권고에도 중앙부처 공직자 4명 중 1명은 여전히 다주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정현
  • 공직자 5명 중 4명 재산 증가…정부 고위공직자 절반이 땅 주인
    • 입력 2021-03-25 21:07:20
    • 수정2021-03-25 22:04:34
    뉴스 9
[앵커]

정부 고위공직자 1,885명의 재산이 오늘(25일) 공개됐습니다.

평균 14억 천만 원을 신고했는데, 5명 가운데 4명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어났습니다.

일년 사이, 평균 1억 3천만 원 이상 증가했는데 주식과 부동산 가격 상승 때문이 58.9%,

급여 저축이나 상속 등으로 41.1%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비상장주식 평가 방식이 액면가에서 실거래 가격으로 바뀌면서 일부 공직자들의 재산 증가폭이 더 커졌습니다.

공직자 3명 중 1명은 부모나 자녀의 재산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생계가 독립적이라는 등의 이유를 들었는데 가족 명의의 부동산 투기 같은 걸 예방하려면 규정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개 대상 중앙정부 부처 공무원 759명 가운데, 땅을 갖고 있는 경우는 절반이 넘는 388명이었습니다

먼저,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장 재산이 많은 정부 고위 공직자는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으로 165억 원을 신고했습니다.

본인과 배우자의 주식과 채권이 20억 원 이상 오르면서 금융자산만 118억 원을 등록했습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공직자는 김종한 부산시의원으로 1년 새 45억 원이 불었습니다.

증가액 대부분이 자신이 대표인 건설회사 비상장주식으로, 실거래가로 평가 기준이 바뀌면서 급증했습니다.

정부 고위 공직자 759명 중 절반은 토지 소유자였습니다.

공시지가로 총 1천억 원 규몹니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배우자와 함께 3,800여 제곱미터, 74억 원짜리 대지를 소유했는데, 주상복합 건물부지로 쓰고 있습니다.

3기 신도시 예정지를 소유한 공직자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상속이나 30여 년 전 거래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최근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국민들에게 상실감을 안겼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황서종/인사혁신처장 : "공직윤리를 확립해야 하는 책임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인사혁신처와 국세청, 경찰청 등은 집중 심사단을 구성해 공직자 재산 심사에 들어갑니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LH, 지방자치단체 등 부동산 관련 기관 재산 공개자를 6월까지 우선 심사하기로 했습니다.

개발지역에 부동산을 소유했거나 이상 거래가 의심되면 취득 시기와 경위, 자금 출처 등을 검증하고,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재산을 증식한 것으로 보이면 직무에서 배제하고 수사 의뢰를 할 방침입니다.

[이정민/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 : "투기나 또는 직무상 정보를 이용해서 재산상 이득을 취했다고 의심되는 사례들까지도 조사대상으로 포함됩니다."]

한편 지난해 정부의 다주택 처분 권고에도 중앙부처 공직자 4명 중 1명은 여전히 다주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정현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