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정인이’ 막는다”…아동학대 공동대응 강화

입력 2021.03.25 (23:25) 수정 2021.03.25 (23: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인이 사건' 등 전국적으로 아동학대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울산 KBS가 지역 아동학대 현주소와 개선책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울산의 아동학대 현황과 이에 따른 대응책을 살펴보겠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체적인 부실로 전국민적 공분을 샀던 '정인이 사건'.

지난해 울산에서만 천 백여 건이 넘는 아동학대가 발생하는 등 아동학대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동학대 즉각분리제도'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울산시와 경찰이 강화된 공동대응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오면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이 함께 출동해 즉각 분리 여부를 협의하고, 필요시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통합사례회의도 열기로 했습니다.

[유진규/울산경찰청장 : "경찰관과 전담 공무원의 동행 출동 범위를 확대하여 현장에서 아동보호를 위한 즉각분리, 병원·시설 인계 등 공동대응을 강화하겠습니다."]

기관별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울산시는 피해 아동 보호시설을 늘리고, 시와 각 구·군에 아동보호팀을 신설해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학대피해 아동 쉼터를 현재 2곳에서 5곳으로 늘리고, 아동일시보호시설 1곳을 설치하여…."]

또 전담공무원을 특별사법경찰관으로 지정해 조사 권한을 강화하고, 아동 안심편의점 등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경찰도 모든 아동 학대 신고에 대해 경찰서장이 직접 지휘·감독하고 학대 신고 이력을 통합 관리하도록 했습니다.

또, 경찰서에서 맡았던 13세 미만 아동학대 사건은 울산경찰청에서 전담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이번에 나온 대책들이 현장에서 얼마나 잘 작동하느냐입니다.

'제2의정인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들이 힘을 모아 역량을 하나로 집중해야 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2의 정인이’ 막는다”…아동학대 공동대응 강화
    • 입력 2021-03-25 23:25:50
    • 수정2021-03-25 23:40:17
    뉴스9(울산)
[앵커]

'정인이 사건' 등 전국적으로 아동학대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울산 KBS가 지역 아동학대 현주소와 개선책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울산의 아동학대 현황과 이에 따른 대응책을 살펴보겠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체적인 부실로 전국민적 공분을 샀던 '정인이 사건'.

지난해 울산에서만 천 백여 건이 넘는 아동학대가 발생하는 등 아동학대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동학대 즉각분리제도'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울산시와 경찰이 강화된 공동대응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오면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이 함께 출동해 즉각 분리 여부를 협의하고, 필요시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통합사례회의도 열기로 했습니다.

[유진규/울산경찰청장 : "경찰관과 전담 공무원의 동행 출동 범위를 확대하여 현장에서 아동보호를 위한 즉각분리, 병원·시설 인계 등 공동대응을 강화하겠습니다."]

기관별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울산시는 피해 아동 보호시설을 늘리고, 시와 각 구·군에 아동보호팀을 신설해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학대피해 아동 쉼터를 현재 2곳에서 5곳으로 늘리고, 아동일시보호시설 1곳을 설치하여…."]

또 전담공무원을 특별사법경찰관으로 지정해 조사 권한을 강화하고, 아동 안심편의점 등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경찰도 모든 아동 학대 신고에 대해 경찰서장이 직접 지휘·감독하고 학대 신고 이력을 통합 관리하도록 했습니다.

또, 경찰서에서 맡았던 13세 미만 아동학대 사건은 울산경찰청에서 전담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이번에 나온 대책들이 현장에서 얼마나 잘 작동하느냐입니다.

'제2의정인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들이 힘을 모아 역량을 하나로 집중해야 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울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