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北미사일 유엔결의 위반…긴장고조 선택한다면 상응한 대응”

입력 2021.03.26 (04:07) 수정 2021.03.26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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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상응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선 "(북한에 의해) 시험된 그 특정한 미사일로 인해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가 위반됐다"며 북한의 이번 시험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안보리 결의를 어겼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동맹, 파트너와 협의하고 있다"며 "그들(북한)이 긴장 고조를 선택한다면 상응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또한 일정한 형태의 외교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러나 이는 비핵화라는 최종 결과 위에 조건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과거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최상의 외교 정책 과제라고 경고했는데, 이것이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의 위기를 평가하는 방식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Yes)"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경고하면서 북한이 바이든 정부 출범 초기 상황을 악화시킬 추가적인 도발에 나서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북한의 비핵화가 최종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외교적 방법을 우선에 두고 동맹·파트너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법을 모색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현재 대북정책이 검토 과정에 있는 만큼 세부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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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北미사일 유엔결의 위반…긴장고조 선택한다면 상응한 대응”
    • 입력 2021-03-26 04:07:19
    • 수정2021-03-26 05:14:13
    국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상응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선 "(북한에 의해) 시험된 그 특정한 미사일로 인해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가 위반됐다"며 북한의 이번 시험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안보리 결의를 어겼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동맹, 파트너와 협의하고 있다"며 "그들(북한)이 긴장 고조를 선택한다면 상응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또한 일정한 형태의 외교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러나 이는 비핵화라는 최종 결과 위에 조건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과거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최상의 외교 정책 과제라고 경고했는데, 이것이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의 위기를 평가하는 방식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Yes)"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경고하면서 북한이 바이든 정부 출범 초기 상황을 악화시킬 추가적인 도발에 나서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북한의 비핵화가 최종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외교적 방법을 우선에 두고 동맹·파트너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법을 모색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현재 대북정책이 검토 과정에 있는 만큼 세부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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