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한일전 ‘요코하마 참사’

입력 2021.03.26 (07:42) 수정 2021.03.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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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 열린 역대 80번째 축구 한일전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무기력하게 졌습니다.

3대 0 완패, 삿포로 참사가 10년 만에 재현됐습니다.

요코하마에서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8천여 명의 관중이 입장한 요코하마 경기장.

벤투 감독은 이강인 원톱 카드로 손흥민과 황의조의 공백을 메우려 했습니다.

하지만 8명의 유럽파를 내세운 일본에 주도권을 내줬습니다.

전반 16분,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수비수들이 우물쭈물한 사이에 오사코가 감각적인 뒤꿈치 패스로 기회를 만든 일본에 골을 내줬습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수비수 야마네에게 한 방 맞았습니다.

전반 27분 또다시 골문이 열리며 무너졌습니다.

카마다의 완벽에 가까운 개인기를 막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반 38분에야 첫 슈팅이 나올 정도로 무기력했습니다.

후반 20분 홍철의 왼발 프리킥이 그나마 위협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후반 38분 일본의 코너킥 상황에서 한 골을 더 내줘 3대 0으로 졌습니다.

유효 슈팅 개수에서도 10대 1, 손흥민 등 핵심 유럽파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충격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10년 전, 삿포로 참사가 재현됐습니다.

3대 0 완패는 역대 한일전 최다 점수 차 패배 타이기록입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패배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역대 80번째 한일전을 치른 대표팀은 상처만 안은 채 오늘 오후 귀국합니다.

요코하마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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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만의 한일전 ‘요코하마 참사’
    • 입력 2021-03-26 07:42:42
    • 수정2021-03-26 07: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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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 열린 역대 80번째 축구 한일전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무기력하게 졌습니다.

3대 0 완패, 삿포로 참사가 10년 만에 재현됐습니다.

요코하마에서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8천여 명의 관중이 입장한 요코하마 경기장.

벤투 감독은 이강인 원톱 카드로 손흥민과 황의조의 공백을 메우려 했습니다.

하지만 8명의 유럽파를 내세운 일본에 주도권을 내줬습니다.

전반 16분,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수비수들이 우물쭈물한 사이에 오사코가 감각적인 뒤꿈치 패스로 기회를 만든 일본에 골을 내줬습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수비수 야마네에게 한 방 맞았습니다.

전반 27분 또다시 골문이 열리며 무너졌습니다.

카마다의 완벽에 가까운 개인기를 막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반 38분에야 첫 슈팅이 나올 정도로 무기력했습니다.

후반 20분 홍철의 왼발 프리킥이 그나마 위협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후반 38분 일본의 코너킥 상황에서 한 골을 더 내줘 3대 0으로 졌습니다.

유효 슈팅 개수에서도 10대 1, 손흥민 등 핵심 유럽파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충격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10년 전, 삿포로 참사가 재현됐습니다.

3대 0 완패는 역대 한일전 최다 점수 차 패배 타이기록입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패배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역대 80번째 한일전을 치른 대표팀은 상처만 안은 채 오늘 오후 귀국합니다.

요코하마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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