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덜고 소상공인 돕는 ‘아이스팩 재사용’

입력 2021.03.26 (07:53) 수정 2021.03.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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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배달 문화가 확산하면서, 아이스팩의 사용량도 크게 늘었죠.

하지만, 자연분해가 어렵고 소각되지 않아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데요.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골칫거리였던 아이스팩을 재활용하는 곳이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한편에 마련된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입니다.

아파트 부녀회가 주민들이 버린 아이스팩을 수거해 갑니다.

[강연정/아파트 주민 : "이걸 어떻게 버려야 할지 몰라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곤 했거든요. 근데 이렇게 배치를 해주니까 어느 누구나 버릴 수 있어 참 좋습니다."]

깨끗이 씻어 소독까지 하고 나면, 인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에게 아이스팩을 무료로 나눠줍니다.

[김만호/식품 제조업체 과장 : "기존에 쓰고 있는 아이스팩과 성능 면에서도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저희도 아주 만족하고, 소비자도 문제없이 아주 잘 사용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스팩은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 수지로 제작돼, 자연 분해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 사용해도 효능이 지속되기 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내 재사용하기로 한 겁니다.

[조숙/아파트 입주자 대표 : "너무 날씨가 추워서 손발이 꽁꽁 얼고, 정말 해야 하나 그런 생각도 많이 했지만 환경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저희들이 보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봉사로 탄생한 아이스팩 재사용, 쓰레기도 줄이면서 소상공인들의 비용을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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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덜고 소상공인 돕는 ‘아이스팩 재사용’
    • 입력 2021-03-26 07:53:35
    • 수정2021-03-26 08:56:52
    뉴스광장(창원)
[앵커]

코로나19로 배달 문화가 확산하면서, 아이스팩의 사용량도 크게 늘었죠.

하지만, 자연분해가 어렵고 소각되지 않아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데요.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골칫거리였던 아이스팩을 재활용하는 곳이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한편에 마련된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입니다.

아파트 부녀회가 주민들이 버린 아이스팩을 수거해 갑니다.

[강연정/아파트 주민 : "이걸 어떻게 버려야 할지 몰라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곤 했거든요. 근데 이렇게 배치를 해주니까 어느 누구나 버릴 수 있어 참 좋습니다."]

깨끗이 씻어 소독까지 하고 나면, 인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에게 아이스팩을 무료로 나눠줍니다.

[김만호/식품 제조업체 과장 : "기존에 쓰고 있는 아이스팩과 성능 면에서도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저희도 아주 만족하고, 소비자도 문제없이 아주 잘 사용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스팩은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 수지로 제작돼, 자연 분해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 사용해도 효능이 지속되기 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내 재사용하기로 한 겁니다.

[조숙/아파트 입주자 대표 : "너무 날씨가 추워서 손발이 꽁꽁 얼고, 정말 해야 하나 그런 생각도 많이 했지만 환경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저희들이 보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봉사로 탄생한 아이스팩 재사용, 쓰레기도 줄이면서 소상공인들의 비용을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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