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옵티머스 금융권 로비’ 양호 전 은행장 조사

입력 2021.03.26 (08:03) 수정 2021.03.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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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금융권 로비 의혹이 제기된 양호 전 나라은행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양 전 행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양 전 행장을 상대로 옵티머스 펀드사기 구조를 알고 있었는지와 옵티머스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옵티머스 최대 주주였던 양 전 행장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금융권 인맥을 소개하는 등 로비 활동을 하고 경영에도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는 옵티머스가 2017년 말 최소 영업자본액 미달로 금융위원회로부터 적기 시정조치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가 유예받을 때 양 전 행장이 중개 역할을 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는 “다음 주 금감원 가는데 거기서 VIP 대접해준다고 차 번호를 알려달라더라”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상황에 따라 양 전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양 전 행장은 옵티머스 사건이 불거진 뒤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펀드 사기 사건도 전혀 몰랐다”며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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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옵티머스 금융권 로비’ 양호 전 은행장 조사
    • 입력 2021-03-26 08:03:49
    • 수정2021-03-26 08:04:21
    사회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금융권 로비 의혹이 제기된 양호 전 나라은행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양 전 행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양 전 행장을 상대로 옵티머스 펀드사기 구조를 알고 있었는지와 옵티머스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옵티머스 최대 주주였던 양 전 행장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금융권 인맥을 소개하는 등 로비 활동을 하고 경영에도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는 옵티머스가 2017년 말 최소 영업자본액 미달로 금융위원회로부터 적기 시정조치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가 유예받을 때 양 전 행장이 중개 역할을 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는 “다음 주 금감원 가는데 거기서 VIP 대접해준다고 차 번호를 알려달라더라”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상황에 따라 양 전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양 전 행장은 옵티머스 사건이 불거진 뒤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펀드 사기 사건도 전혀 몰랐다”며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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