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 출전 미스 미얀마, 국제사회에 “우리 국민 도와주세요”

입력 2021.03.26 (10:53) 수정 2021.03.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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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인대회에 출전한 미얀마 대표 여성이 국제사회에 반(反) 쿠데타 시위 중인 자국민을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AFP통신 등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에 출전한 미얀마 대표 한 레이가 어제(25일) 인터뷰에서 “미얀마의 많은 사람이 군부의 총에 맞아 죽고 있다. 우리 국민을 도와달라. 제발 살려달라”고 말했다고 오늘(26일) 보도했습니다.

한 레이는 “양곤대 학생들 또한 군부에 의해 구금됐다”며 “민주주의에서는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중요하다. 우리의 목소리가 들려야 한다. 하지만 지금 미얀마에서는 자유가 없다. 그것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레이는 “미얀마 국민은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며 “나는 미얀마 대표로서 전쟁과 폭력을 멈춰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미인대회에 참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은 ‘평화와 비폭력’을 주제로 한 국제 미인대회로, 올해 대회에는 63개국 대표들이 참가했으며 미얀마에서는 양곤대 심리학과 학생인 한 레이가 출전했습니다.

한 레이는 지난달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페이스북 등 SNS에 시민불복종 운동 상황에 관한 게시물을 올려 왔습니다.

이달 11일 올린 게시물에서도 “‘봄 혁명’의 모든 영웅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군부는 평화롭게 시위하는 시민들을 죽이고 있다. 국제사회의 행동이 필요하다. 제발 민주주의를 위해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어제까지 시민 320명이 군경의 발포 또는 폭력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hann_may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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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3-26 18: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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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인대회에 출전한 미얀마 대표 여성이 국제사회에 반(反) 쿠데타 시위 중인 자국민을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AFP통신 등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에 출전한 미얀마 대표 한 레이가 어제(25일) 인터뷰에서 “미얀마의 많은 사람이 군부의 총에 맞아 죽고 있다. 우리 국민을 도와달라. 제발 살려달라”고 말했다고 오늘(26일) 보도했습니다.

한 레이는 “양곤대 학생들 또한 군부에 의해 구금됐다”며 “민주주의에서는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중요하다. 우리의 목소리가 들려야 한다. 하지만 지금 미얀마에서는 자유가 없다. 그것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레이는 “미얀마 국민은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며 “나는 미얀마 대표로서 전쟁과 폭력을 멈춰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미인대회에 참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은 ‘평화와 비폭력’을 주제로 한 국제 미인대회로, 올해 대회에는 63개국 대표들이 참가했으며 미얀마에서는 양곤대 심리학과 학생인 한 레이가 출전했습니다.

한 레이는 지난달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페이스북 등 SNS에 시민불복종 운동 상황에 관한 게시물을 올려 왔습니다.

이달 11일 올린 게시물에서도 “‘봄 혁명’의 모든 영웅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군부는 평화롭게 시위하는 시민들을 죽이고 있다. 국제사회의 행동이 필요하다. 제발 민주주의를 위해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어제까지 시민 320명이 군경의 발포 또는 폭력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hann_may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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