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수감 나발니 건강 크게 악화”…러 당국 “건강 양호”

입력 2021.03.26 (12:33) 수정 2021.03.2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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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8월 독극물 중독 증세로 독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귀국하자마자 체포돼 재판을 받고 수감 중인 러시아 야권 운동가 나발니의 건강 상태가 크게 악화됐다고 그의 변호인이 밝혔습니다.

반면, 러시아 교정당국은 나발니의 건강이 양호하다는 입장입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도소에 수감 중인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건강 상태가 크게 악화됐다고 그의 변호인이 밝혔습니다.

등에 심한 통증이 있고 한쪽 다리가 마비됐다는 것입니다.

[미하일로바/나발니 변호인 : "정강이 감각을 잃고 있고, 한쪽 다리가 거의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나발니의 변호인은 나발니가 그제 민간병원으로 옮겨져 자기공명영상 MRI 검사를 받았지만 교도소 측이 검사 결과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의 생명과 건강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나발니는 변호인을 통해 제기한 공식 항의에서 교도소 측이 잠을 못 자게 하면서 고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교정당국은 이와 관련해 그제 나발니에 대한 정기 검진을 했고 그 결과 그의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야권 운동가인 나발니는 지난해(2020년) 8월 기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진 뒤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됐습니다.

이어 지난 1월 귀국하자마자 체포된 나발니는, 지난 2014년의 횡령 혐의 재판에서 내려진 3년 6개월 형의 집행유예 판결이 취소되면서 수감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화면출처:TV RAIN/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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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인 “수감 나발니 건강 크게 악화”…러 당국 “건강 양호”
    • 입력 2021-03-26 12:33:54
    • 수정2021-03-26 12:41:20
    뉴스 12
[앵커]

지난해 8월 독극물 중독 증세로 독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귀국하자마자 체포돼 재판을 받고 수감 중인 러시아 야권 운동가 나발니의 건강 상태가 크게 악화됐다고 그의 변호인이 밝혔습니다.

반면, 러시아 교정당국은 나발니의 건강이 양호하다는 입장입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도소에 수감 중인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건강 상태가 크게 악화됐다고 그의 변호인이 밝혔습니다.

등에 심한 통증이 있고 한쪽 다리가 마비됐다는 것입니다.

[미하일로바/나발니 변호인 : "정강이 감각을 잃고 있고, 한쪽 다리가 거의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나발니의 변호인은 나발니가 그제 민간병원으로 옮겨져 자기공명영상 MRI 검사를 받았지만 교도소 측이 검사 결과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의 생명과 건강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나발니는 변호인을 통해 제기한 공식 항의에서 교도소 측이 잠을 못 자게 하면서 고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교정당국은 이와 관련해 그제 나발니에 대한 정기 검진을 했고 그 결과 그의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야권 운동가인 나발니는 지난해(2020년) 8월 기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진 뒤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됐습니다.

이어 지난 1월 귀국하자마자 체포된 나발니는, 지난 2014년의 횡령 혐의 재판에서 내려진 3년 6개월 형의 집행유예 판결이 취소되면서 수감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화면출처:TV RAIN/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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