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주총서 삼촌 박찬구 승…조카 박철완 “끝이 아닌 시작”

입력 2021.03.26 (14:29) 수정 2021.03.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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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과 조카인 박철완 상무가 경영권을 놓고 벌인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박 회장이 승리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오늘(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과 이사 선임 등에 대해 표결했습니다.

박 상무는 사내이사 후보로 나서 출석 주주 52.7%의 찬성을 얻었지만 64%의 찬성을 얻은 사측 추천 후보에 밀려 이사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또 다른 안건인 배당도 주당 4천2백 원 배당하는 회사 측 안이 찬성 64.4%로 가결됐고 만 천 원씩 배당하는 박 상무의 안은 35.6%의 찬성률로 부결됐습니다.

지분 3% 초과 주주들의 의결권이 3%로 제한되는 '3% 룰'이 적용되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도 사측이 추천한 황이석 후보가 찬성률 69.3%로 가결됐고 박 상무 측이 추천한 이병남 후보는 찬성률 30.5%로 부결됐습니다.

박철완 상무는 보도자료를 내고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기업가치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필요하다면 임시주총도 소집하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부적절한 금호리조트 인수 추진, 과다한 자사주 장기 보유 등을 바로잡기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겸손한 마음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ESG 강화를 통해 주주 가치 향상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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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석화 주총서 삼촌 박찬구 승…조카 박철완 “끝이 아닌 시작”
    • 입력 2021-03-26 14:29:54
    • 수정2021-03-26 16:06:27
    경제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과 조카인 박철완 상무가 경영권을 놓고 벌인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박 회장이 승리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오늘(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과 이사 선임 등에 대해 표결했습니다.

박 상무는 사내이사 후보로 나서 출석 주주 52.7%의 찬성을 얻었지만 64%의 찬성을 얻은 사측 추천 후보에 밀려 이사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또 다른 안건인 배당도 주당 4천2백 원 배당하는 회사 측 안이 찬성 64.4%로 가결됐고 만 천 원씩 배당하는 박 상무의 안은 35.6%의 찬성률로 부결됐습니다.

지분 3% 초과 주주들의 의결권이 3%로 제한되는 '3% 룰'이 적용되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도 사측이 추천한 황이석 후보가 찬성률 69.3%로 가결됐고 박 상무 측이 추천한 이병남 후보는 찬성률 30.5%로 부결됐습니다.

박철완 상무는 보도자료를 내고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기업가치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필요하다면 임시주총도 소집하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부적절한 금호리조트 인수 추진, 과다한 자사주 장기 보유 등을 바로잡기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겸손한 마음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ESG 강화를 통해 주주 가치 향상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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