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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의 기적’…시민·경찰이 힘 모아 의식잃은 60대 구해
입력 2021.03.26 (15:25) 수정 2021.03.26 (17:24) 취재K
25일 오전 부산 동래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경찰관들이 의식을 잃은 60대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다. 25일 오전 부산 동래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경찰관들이 의식을 잃은 60대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다.

아침 출근길 시민과 경찰이 힘을 합친 5분의 기적이 꺼져가던 생명을 되살렸습니다. 사건은 어제(25일) 오전 출근길에 발생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가던 60대 여성 승객이 갑자기 의식을 잃은 겁니다. 목적지에 도착해 승객을 불렀지만, 대답이 없는 걸 이상하게 여긴 택시기사가 상태를 확인했을 때는 이미 의식이 없었습니다.

보통 일이 아님을 직감한 택시기사 눈에 초등학교 앞에서 등굣길 안전 활동을 하던 경찰관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급한 택시 기사의 요청을 받은 경찰관들은 여성의 의식과 호흡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통상 이런 때는 술 취한 사람인 경우도 많은지라 그러려니 했던 생각도 잠시. 승객에게서는 호흡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에 들어갔습니다. 승객의 상태를 확인하고 뒷좌석에서 끌어내려 바닥에 눕힌 뒤 가슴 압박에 들어가는 이 모든 과정이 2분 여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 응급처치 2분만에 119 도착…시민들 차량 통제 도와

그리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한 지 다시 2분 만에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때마침 구급대가 근처에 있었고, 동료가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119에 도움을 요청한 경찰관 덕분이었죠.

경찰이 차가 달리는 도로 한쪽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인근에서 통학길 교통 지도 도우미를 하던 시민들이 차량 통제를 도왔습니다. 이들의 노력으로 혈색과 호흡이 돌아오기 시작한 여성은 구급대원의 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약 5분 정도 이루어진 빠른 응급처치 덕분에 여성은 의식을 되찾았고 현재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직접 심폐소생술을 했던 부산 동래경찰서 온천지구대 김대철 경위는 인명 구조 자격증을 갖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김 경위는 “개인적으로 3년 전 출동 나간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을 심폐소생술을 하고도 살리지 못해 마음의 짐이 됐다”며 “이후에 딴 인명 구조 자격증이 이번에는 도움이 돼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 ‘5분의 기적’…시민·경찰이 힘 모아 의식잃은 60대 구해
    • 입력 2021-03-26 15:25:05
    • 수정2021-03-26 17:24:40
    취재K
25일 오전 부산 동래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경찰관들이 의식을 잃은 60대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다. 25일 오전 부산 동래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경찰관들이 의식을 잃은 60대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다.

아침 출근길 시민과 경찰이 힘을 합친 5분의 기적이 꺼져가던 생명을 되살렸습니다. 사건은 어제(25일) 오전 출근길에 발생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가던 60대 여성 승객이 갑자기 의식을 잃은 겁니다. 목적지에 도착해 승객을 불렀지만, 대답이 없는 걸 이상하게 여긴 택시기사가 상태를 확인했을 때는 이미 의식이 없었습니다.

보통 일이 아님을 직감한 택시기사 눈에 초등학교 앞에서 등굣길 안전 활동을 하던 경찰관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급한 택시 기사의 요청을 받은 경찰관들은 여성의 의식과 호흡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통상 이런 때는 술 취한 사람인 경우도 많은지라 그러려니 했던 생각도 잠시. 승객에게서는 호흡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에 들어갔습니다. 승객의 상태를 확인하고 뒷좌석에서 끌어내려 바닥에 눕힌 뒤 가슴 압박에 들어가는 이 모든 과정이 2분 여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 응급처치 2분만에 119 도착…시민들 차량 통제 도와

그리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한 지 다시 2분 만에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때마침 구급대가 근처에 있었고, 동료가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119에 도움을 요청한 경찰관 덕분이었죠.

경찰이 차가 달리는 도로 한쪽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인근에서 통학길 교통 지도 도우미를 하던 시민들이 차량 통제를 도왔습니다. 이들의 노력으로 혈색과 호흡이 돌아오기 시작한 여성은 구급대원의 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약 5분 정도 이루어진 빠른 응급처치 덕분에 여성은 의식을 되찾았고 현재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직접 심폐소생술을 했던 부산 동래경찰서 온천지구대 김대철 경위는 인명 구조 자격증을 갖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김 경위는 “개인적으로 3년 전 출동 나간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을 심폐소생술을 하고도 살리지 못해 마음의 짐이 됐다”며 “이후에 딴 인명 구조 자격증이 이번에는 도움이 돼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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