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공식 확인…김정은은 참관 대신 경제 시찰

입력 2021.03.26 (19:10) 수정 2021.03.2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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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신형전술유도탄의 개량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험 발사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대신 주택 건설 현장 등을 찾으며 경제를 챙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제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사진을 공개하며, 새로 개발한 신형 전술유도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비행 중 변칙적으로 상승과 활강기동을 해 요격이 힘든 미사일의 개량형을 시험한 겁니다.

사거리는 우리 군이 분석한 450km보다 긴 600km라고 주장했고, 탄두무게도 2.5톤으로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국방과학원은 시험발사 직후 이번 시험발사는 확신성 있게 예견한 바 그대로 대단히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하면서...”]

다소 뾰족한 탄두부의 모습이나, 미사일이 실린 발사대의 모습을 볼 때 1월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했던 것과 같은 미사일로 추정됩니다.

발전된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북한은 남측이나 미국에 대한 직접 언급 없이, 대비책임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도 시험발사장에서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주택건설 현장과 자동차 공장을 찾으며 민생 경제를 챙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대진/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 : “무력시위만 하는 게 아니라 그거는 나라의 군사 부문에서 하는 것이고, 김정은 위원장은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큰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는 거죠.”]

이런 가운데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어제 미사일 발사를 두고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남북미 모두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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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탄도미사일’ 공식 확인…김정은은 참관 대신 경제 시찰
    • 입력 2021-03-26 19:10:34
    • 수정2021-03-26 22: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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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신형전술유도탄의 개량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험 발사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대신 주택 건설 현장 등을 찾으며 경제를 챙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제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사진을 공개하며, 새로 개발한 신형 전술유도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비행 중 변칙적으로 상승과 활강기동을 해 요격이 힘든 미사일의 개량형을 시험한 겁니다.

사거리는 우리 군이 분석한 450km보다 긴 600km라고 주장했고, 탄두무게도 2.5톤으로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국방과학원은 시험발사 직후 이번 시험발사는 확신성 있게 예견한 바 그대로 대단히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하면서...”]

다소 뾰족한 탄두부의 모습이나, 미사일이 실린 발사대의 모습을 볼 때 1월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했던 것과 같은 미사일로 추정됩니다.

발전된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북한은 남측이나 미국에 대한 직접 언급 없이, 대비책임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도 시험발사장에서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주택건설 현장과 자동차 공장을 찾으며 민생 경제를 챙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대진/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 : “무력시위만 하는 게 아니라 그거는 나라의 군사 부문에서 하는 것이고, 김정은 위원장은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큰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는 거죠.”]

이런 가운데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어제 미사일 발사를 두고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남북미 모두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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