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바꿔치기’ 정황…‘구미 여아 사건’ 혈액형서 단서 찾아

입력 2021.03.26 (21:29) 수정 2021.03.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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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빌라에 혼자 방치됐다 숨진 3살 여자 아이 사건 속보입니다.

처음에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숨진 아이의 친엄마가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몰래 바꾼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 내용은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북 구미경찰서는 숨진 아이의 친모인 석 모 씨가 구미의 한 산부인과에서 두 신생아를 바꿔치기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판단의 근거는 산부인과에 기록된 신생아의 혈액형.

석 씨의 딸이자 산모로 기록된 22살 김 모 씨에게서는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라는 겁니다.

경찰은 석 씨가 산부인과의 신생아 혈액형 검사 전 자신이 낳은 아이와 외손녀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사건 관계자의 혈액형이나 아이 바꿔치기 시점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석 씨의 출산 기록을 비롯해 사라진 아이의 행방과 숨진 여아의 친부 등은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 있습니다.

경찰은 입양기관 등을 대상으로 탐문 조사를 벌이는 한편, 석 씨와 관련한 남성을 대상으로 통화 기록과 금융 자료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과수 DNA 분석 검사 이후에도 석 씨가 출산 사실을 부인하자 검찰은 석 씨의 DNA 검사를 대검찰청에 다시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 달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상해 석 씨의 구속 기간을 다음 달 5일까지 연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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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바꿔치기’ 정황…‘구미 여아 사건’ 혈액형서 단서 찾아
    • 입력 2021-03-26 21:29:21
    • 수정2021-03-26 21:40:19
    뉴스 9
[앵커]

빌라에 혼자 방치됐다 숨진 3살 여자 아이 사건 속보입니다.

처음에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숨진 아이의 친엄마가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몰래 바꾼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 내용은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북 구미경찰서는 숨진 아이의 친모인 석 모 씨가 구미의 한 산부인과에서 두 신생아를 바꿔치기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판단의 근거는 산부인과에 기록된 신생아의 혈액형.

석 씨의 딸이자 산모로 기록된 22살 김 모 씨에게서는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라는 겁니다.

경찰은 석 씨가 산부인과의 신생아 혈액형 검사 전 자신이 낳은 아이와 외손녀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사건 관계자의 혈액형이나 아이 바꿔치기 시점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석 씨의 출산 기록을 비롯해 사라진 아이의 행방과 숨진 여아의 친부 등은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 있습니다.

경찰은 입양기관 등을 대상으로 탐문 조사를 벌이는 한편, 석 씨와 관련한 남성을 대상으로 통화 기록과 금융 자료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과수 DNA 분석 검사 이후에도 석 씨가 출산 사실을 부인하자 검찰은 석 씨의 DNA 검사를 대검찰청에 다시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 달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상해 석 씨의 구속 기간을 다음 달 5일까지 연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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