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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째 잠 설쳐요”…방음벽 추가 설치 요구 번번이 거부
입력 2021.03.26 (21:47) 수정 2021.03.26 (21:57) 뉴스9(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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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주의 한 마을 주민들이 바로 인근의 천안-논산 민자고속도로 차량 통행 소음으로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기존 방음벽이 2m에 불과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방음벽을 높여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관리 회사는 그럴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80가구, 180여 명이 사는 공주의 한 마을.

마을에서 불과 50여 미터 떨어진 곳에 2002년 개통한 천안-논산간 민자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습니다.

밤낮 쉴 새 없이 차들이 고속으로 달리다 보니 소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아유 말도 못해요. 말도 못해."]

거의 20년 된 방음벽은 높이가 2m밖에 안 돼 제구실을 못 한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이기형/마을 주민 : "고속도로 특성상 순찰차가 시도 때도 없이 사이렌 소리를 내면서 다니는 게 새벽 2시, 3시."]

주민들은 20년 가까이 밤잠을 설치기 일쑤고, 여름엔 창문도 못 열 정돕니다.

고속도로와 가장 인접한 주택입니다.

차량 통행이 상대적으로 적은 낮에도 차량 소음이 보통의 대화 수준에 해당하는 60㏈에 육박합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수차례 방음벽 추가 설치를 요구했지만 모두 거부당했습니다.

[천안논산고속도로 관계자/음성변조 : "(측정값이) 법적 기준치 이내에 있기 때문에 저희가 설치 불가함을 주민분들께 설명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소음 측정을 주야간 10분 동안 네 차례 측정한 평균값으로 했을 뿐 사이렌 소리나 심야시간 굉음 등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김영진/마을 이장 : "주민들이 그나마 소음을 좀 덜 하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그런 권리를 달라는 겁니다."]

더구나 소음 측정 결과값이 기준치보다 불과 2㏈ 모자란 적도 있어 주민들은 현실적인 소음측정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금상
  • “19년째 잠 설쳐요”…방음벽 추가 설치 요구 번번이 거부
    • 입력 2021-03-26 21:47:33
    • 수정2021-03-26 21:57:30
    뉴스9(대전)
[앵커]

공주의 한 마을 주민들이 바로 인근의 천안-논산 민자고속도로 차량 통행 소음으로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기존 방음벽이 2m에 불과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방음벽을 높여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관리 회사는 그럴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80가구, 180여 명이 사는 공주의 한 마을.

마을에서 불과 50여 미터 떨어진 곳에 2002년 개통한 천안-논산간 민자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습니다.

밤낮 쉴 새 없이 차들이 고속으로 달리다 보니 소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아유 말도 못해요. 말도 못해."]

거의 20년 된 방음벽은 높이가 2m밖에 안 돼 제구실을 못 한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이기형/마을 주민 : "고속도로 특성상 순찰차가 시도 때도 없이 사이렌 소리를 내면서 다니는 게 새벽 2시, 3시."]

주민들은 20년 가까이 밤잠을 설치기 일쑤고, 여름엔 창문도 못 열 정돕니다.

고속도로와 가장 인접한 주택입니다.

차량 통행이 상대적으로 적은 낮에도 차량 소음이 보통의 대화 수준에 해당하는 60㏈에 육박합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수차례 방음벽 추가 설치를 요구했지만 모두 거부당했습니다.

[천안논산고속도로 관계자/음성변조 : "(측정값이) 법적 기준치 이내에 있기 때문에 저희가 설치 불가함을 주민분들께 설명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소음 측정을 주야간 10분 동안 네 차례 측정한 평균값으로 했을 뿐 사이렌 소리나 심야시간 굉음 등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김영진/마을 이장 : "주민들이 그나마 소음을 좀 덜 하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그런 권리를 달라는 겁니다."]

더구나 소음 측정 결과값이 기준치보다 불과 2㏈ 모자란 적도 있어 주민들은 현실적인 소음측정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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