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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피해자 회복 ‘아직도 먼 길’
입력 2021.03.26 (21:48) 수정 2021.03.26 (21:57) 뉴스9(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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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연예계나 스포츠계를 중심으로 잇따르는 '학교 폭력' 폭로를 보면, 피해자들이 받은 상처는 시간이 흘러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학교 폭력 피해자에 대한 관심과 시의적절한 치유가 필요하지만, 여전히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은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폐교를 빌려 운영중인 이곳은 학교 폭력 피해 학생을 위한 기숙형 교육 기관입니다.

학생들의 학적은 원래 학교에 두고, 이곳에 길게는 1년까지 머물며 기본 교과 교육을 받고,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차용복/해맑음센터 부장 : "체험도 이뤄지고, 돌봄도 이뤄지고 또래 관계 속에서 다양한 요소들을 여기에서 경 험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생활할 수 있게…."]

실제로 이곳을 거쳐간 학생들은 상처 치유와 자존감 회복에 큰 도움을 받아 80% 이상이 학교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학교 폭력 피해 학생 : "(저를)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제가 우울증도 낫고 저를 사랑하는 힘이 길러졌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전국에 하나 뿐인 학교 폭력 피해 전문 치유기관이다 보니, 도움을 받으려면 장거리 이동을 감수해야 하고 어린 학생들은 이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수용 인원도 한 번에 30명으로 수요에 한참 못 미칩니다.

피해 학생과 가족들은 최소한 권역별로라도 이러한 전문 치유 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정실/학교폭력 피해자가족협의회장 : "학교에 복교를 한다 하더라도 지역 안에서 통학형 센터와 연결이 돼서 상담도 받고, 아이들이 힘들 때도 그곳에 찾아가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게끔 (해야 합니다)."]

학교 폭력 사건 해결에만 급급하기 보다는 이제는 피해자들의 회복과 실질적인 지원으로 교육의 관점이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 학교 폭력 피해자 회복 ‘아직도 먼 길’
    • 입력 2021-03-26 21:48:40
    • 수정2021-03-26 21:57:30
    뉴스9(대전)
[앵커]

최근 연예계나 스포츠계를 중심으로 잇따르는 '학교 폭력' 폭로를 보면, 피해자들이 받은 상처는 시간이 흘러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학교 폭력 피해자에 대한 관심과 시의적절한 치유가 필요하지만, 여전히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은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폐교를 빌려 운영중인 이곳은 학교 폭력 피해 학생을 위한 기숙형 교육 기관입니다.

학생들의 학적은 원래 학교에 두고, 이곳에 길게는 1년까지 머물며 기본 교과 교육을 받고,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차용복/해맑음센터 부장 : "체험도 이뤄지고, 돌봄도 이뤄지고 또래 관계 속에서 다양한 요소들을 여기에서 경 험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생활할 수 있게…."]

실제로 이곳을 거쳐간 학생들은 상처 치유와 자존감 회복에 큰 도움을 받아 80% 이상이 학교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학교 폭력 피해 학생 : "(저를)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제가 우울증도 낫고 저를 사랑하는 힘이 길러졌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전국에 하나 뿐인 학교 폭력 피해 전문 치유기관이다 보니, 도움을 받으려면 장거리 이동을 감수해야 하고 어린 학생들은 이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수용 인원도 한 번에 30명으로 수요에 한참 못 미칩니다.

피해 학생과 가족들은 최소한 권역별로라도 이러한 전문 치유 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정실/학교폭력 피해자가족협의회장 : "학교에 복교를 한다 하더라도 지역 안에서 통학형 센터와 연결이 돼서 상담도 받고, 아이들이 힘들 때도 그곳에 찾아가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게끔 (해야 합니다)."]

학교 폭력 사건 해결에만 급급하기 보다는 이제는 피해자들의 회복과 실질적인 지원으로 교육의 관점이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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