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한반도 외교전’ 새 국면…끝나가는 탐색전, 선택은?

입력 2021.03.27 (07:46) 수정 2021.03.2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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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주 해설위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한반도 정세와 이를 둘러싼 외교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대북경고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여기에 맞서는 중국과 러시아는 말을 아끼면서 미국을 견제했습니다. 지난주부터 한미, 미일, 중러 회담 등 교차 외교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싼 탐색전은 끝나가는 조짐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공식 회견에서 북한이 긴장 고조를 선택한다면 상응하는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다만 비핵화를 최종목표로 외교도 준비돼있다고 밝혀 대화의 문은 열어뒀습니다. 지난주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에서 드러난 미국 측 정책 기조, 그대롭니다. 반면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라는 원론을 되풀이했습니다. 탄도미사일에 앞서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쐈을 때는 오히려 민생분야 대북제재를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북·중 밀착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에게 보낸 친서에서도 확인됩니다. 적대세력들의 도전에 맞서 단결과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입니다. 시 주석도 북·중 관계를 공고히 하자는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보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알래스카 회담에서 충돌한 직훕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습니다. 확고한 안보태세를 기반으로 남북미 모두 대화를 이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미·중 양국을 축으로 하는 진영 대결이 북미의 움직임 못잖은 중대 변수로 대두하고 있습니다. 신냉전까지 거론되는 시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우리의 국익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음 주 예정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와 일정을 조율 중인 한중 외교장관회담에 그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이스칸데르 #바이든 #K-23미사일 #한반도 #외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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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27 07:46:13
    • 수정2021-03-27 08: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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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주 해설위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한반도 정세와 이를 둘러싼 외교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대북경고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여기에 맞서는 중국과 러시아는 말을 아끼면서 미국을 견제했습니다. 지난주부터 한미, 미일, 중러 회담 등 교차 외교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싼 탐색전은 끝나가는 조짐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공식 회견에서 북한이 긴장 고조를 선택한다면 상응하는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다만 비핵화를 최종목표로 외교도 준비돼있다고 밝혀 대화의 문은 열어뒀습니다. 지난주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에서 드러난 미국 측 정책 기조, 그대롭니다. 반면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라는 원론을 되풀이했습니다. 탄도미사일에 앞서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쐈을 때는 오히려 민생분야 대북제재를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북·중 밀착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에게 보낸 친서에서도 확인됩니다. 적대세력들의 도전에 맞서 단결과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입니다. 시 주석도 북·중 관계를 공고히 하자는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보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알래스카 회담에서 충돌한 직훕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습니다. 확고한 안보태세를 기반으로 남북미 모두 대화를 이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미·중 양국을 축으로 하는 진영 대결이 북미의 움직임 못잖은 중대 변수로 대두하고 있습니다. 신냉전까지 거론되는 시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우리의 국익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음 주 예정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와 일정을 조율 중인 한중 외교장관회담에 그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이스칸데르 #바이든 #K-23미사일 #한반도 #외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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