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거리두기 2주간 연장…‘백신 휴가’ 다음 달 도입

입력 2021.03.29 (06:29) 수정 2021.03.2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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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수도권 2단계, 그 외 지역 1.5단계인 현행 거리두기를 오늘부터 2주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확산세를 감안해 일부 다중이용시설들에서 지켜야 할 방역수칙도 더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홍성희 기자, 먼저 오늘부터 적용되는 방역수칙 내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정부는 오늘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 수도권 2단계, 그 외 1.5단계로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항상 지켜야 하는 '기본 방역수칙'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출입자 명부 작성이 의무화됩니다.

유흥시설 등에서는 수기 명부 작성은 안 되고 전자출입명부만 써야 합니다.

또 식당이나 카페처럼 원래 음식을 먹는 곳이 아니면 허용 구역 밖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습니다.

기본 방역수칙은 33개 시설에 대해 적용되는데, 이번에 새로 적용되는 시설은 스포츠 경기장과 도서관, 미술관·박물관 등입니다.

[앵커]

방역조치가 강화된 배경은 현재 확산세가 그만큼 엄중하다는데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현재 유행 양상이 두 달 이상 3~4백명 대 확진자가 나오는 정체 양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3,4주 전부터는 신규 확진자 수가 3백 명대 후반에서 4백 명대 초반으로 늘어 유행이 점진적으로 커지는 양상이라고 우려했는데요.

장기화된 방역조치로 피로도가 커지고 봄철 나들이객이 늘며 3차 유행의 재확산, 혹은 4차 유행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부활절과 라마단 등의 대규모 종교행사도 일주일 남짓 앞둔 만큼, 일상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다음 달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일반인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도 본격화될 텐데, 정부가 '백신 휴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죠?

[기자]

앞서 질병관리청이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봤더니 32.8%가량은 접종 후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일하기 힘들 정도로 아픈 경우가 나오자 '백신 이상반응 휴가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건데요.

접종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고,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휴가를 부여하기로 한 겁니다.

접종 다음 날 하루를 부여하고, 이상반응이 있으면 추가로 하루를 더 쓸 수 있습니다.

의사 소견서나 별도 증빙자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발표된 확진자 상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발생 462명, 해외 유입 20명입니다.

지역별로는 경기 150명, 서울 135명, 부산 56명, 인천 32명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104명이고, 사망자는 1명 늘어 모두 1천 7백여 명입니다.

1차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은 천여 명 늘어 지금까지 모두 79만 3천여 명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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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거리두기 2주간 연장…‘백신 휴가’ 다음 달 도입
    • 입력 2021-03-29 06:29:33
    • 수정2021-03-29 06: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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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수도권 2단계, 그 외 지역 1.5단계인 현행 거리두기를 오늘부터 2주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확산세를 감안해 일부 다중이용시설들에서 지켜야 할 방역수칙도 더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홍성희 기자, 먼저 오늘부터 적용되는 방역수칙 내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정부는 오늘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 수도권 2단계, 그 외 1.5단계로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항상 지켜야 하는 '기본 방역수칙'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출입자 명부 작성이 의무화됩니다.

유흥시설 등에서는 수기 명부 작성은 안 되고 전자출입명부만 써야 합니다.

또 식당이나 카페처럼 원래 음식을 먹는 곳이 아니면 허용 구역 밖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습니다.

기본 방역수칙은 33개 시설에 대해 적용되는데, 이번에 새로 적용되는 시설은 스포츠 경기장과 도서관, 미술관·박물관 등입니다.

[앵커]

방역조치가 강화된 배경은 현재 확산세가 그만큼 엄중하다는데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현재 유행 양상이 두 달 이상 3~4백명 대 확진자가 나오는 정체 양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3,4주 전부터는 신규 확진자 수가 3백 명대 후반에서 4백 명대 초반으로 늘어 유행이 점진적으로 커지는 양상이라고 우려했는데요.

장기화된 방역조치로 피로도가 커지고 봄철 나들이객이 늘며 3차 유행의 재확산, 혹은 4차 유행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부활절과 라마단 등의 대규모 종교행사도 일주일 남짓 앞둔 만큼, 일상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다음 달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일반인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도 본격화될 텐데, 정부가 '백신 휴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죠?

[기자]

앞서 질병관리청이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봤더니 32.8%가량은 접종 후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일하기 힘들 정도로 아픈 경우가 나오자 '백신 이상반응 휴가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건데요.

접종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고,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휴가를 부여하기로 한 겁니다.

접종 다음 날 하루를 부여하고, 이상반응이 있으면 추가로 하루를 더 쓸 수 있습니다.

의사 소견서나 별도 증빙자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발표된 확진자 상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발생 462명, 해외 유입 20명입니다.

지역별로는 경기 150명, 서울 135명, 부산 56명, 인천 32명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104명이고, 사망자는 1명 늘어 모두 1천 7백여 명입니다.

1차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은 천여 명 늘어 지금까지 모두 79만 3천여 명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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