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숙사생도 확진…동전노래방 검사 대상 확대

입력 2021.03.29 (08:14) 수정 2021.03.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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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전남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최근 광주의 한 대학 기숙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동전 노래방과 연관된 감염사례로 추정되는데요, 방역당국은 적극적인 검사를 당부했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동구의 한 대학교 기숙사입니다.

지난 26일, 7층에서 생활하던 학생 한 명이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은 비대면수업을 진행했고 1인실에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기숙사 공용시설에서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동선이 겹치는 118명에 대해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같은 층에서 생활하는 기숙사생 65명은 자가격리 했습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화장실을 한 층에서 공용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그 건물 안에서 엘리베이터 동선도 있고 저희들이 CCTV를 확인해본 결과,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서는 능동감시 대상으로 해서…."]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동구 동전노래방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해당 노래방을 다녀간 광주 2200번째 확진자와 자신이 일하는 식당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이 동전노래방과 관련한 확진자는 광주와 전남북 등을 포함해 모두 16명.

이 가운데 10명이 지난 12일 밤부터 다음날까지 이 노래방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이 곳을 다녀간 이용자만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더 우려되는 건, 확진자 상당수가 증상 발현 이후 뒤늦게 진단 검사를 받았다는 점입니다.

방역당국은 동전 노래방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한편, 지난 1일 이후 이곳을 다녀간 경우 증상유무와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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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기숙사생도 확진…동전노래방 검사 대상 확대
    • 입력 2021-03-29 08:14:52
    • 수정2021-03-29 09:00:01
    뉴스광장(광주)
[앵커]

광주·전남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최근 광주의 한 대학 기숙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동전 노래방과 연관된 감염사례로 추정되는데요, 방역당국은 적극적인 검사를 당부했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동구의 한 대학교 기숙사입니다.

지난 26일, 7층에서 생활하던 학생 한 명이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은 비대면수업을 진행했고 1인실에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기숙사 공용시설에서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동선이 겹치는 118명에 대해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같은 층에서 생활하는 기숙사생 65명은 자가격리 했습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화장실을 한 층에서 공용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그 건물 안에서 엘리베이터 동선도 있고 저희들이 CCTV를 확인해본 결과,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서는 능동감시 대상으로 해서…."]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동구 동전노래방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해당 노래방을 다녀간 광주 2200번째 확진자와 자신이 일하는 식당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이 동전노래방과 관련한 확진자는 광주와 전남북 등을 포함해 모두 16명.

이 가운데 10명이 지난 12일 밤부터 다음날까지 이 노래방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이 곳을 다녀간 이용자만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더 우려되는 건, 확진자 상당수가 증상 발현 이후 뒤늦게 진단 검사를 받았다는 점입니다.

방역당국은 동전 노래방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한편, 지난 1일 이후 이곳을 다녀간 경우 증상유무와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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