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박정호 “중국 증시 15% 이상 급락, 미중갈등 본격화 반영된 것”

입력 2021.03.29 (10:59) 수정 2021.03.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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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갈등 본격화, 중국 증시로 반영
- 중국 양회 이후 증시 15%이상 급락
- 美 증시 상장 외국기업에 규제 암시 영향
- 건전성 확보 위해 中 국유기업 중 선별해 파산 결정
- 중국, 코로나 상황에 제조 기능 작동한 유일한 국가.. 경제 회복 중
- 중국 내수 시장 집중해도, 우리나라 수출은 환율요인으로 긍정적일 것
- 우리나라 K자형 경기 진행 중, 양극화 해소 위해 내수에 신경 써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3월 29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박정호 특임 교수 (명지대)



▷ 최경영 : 최경영의 최강시사 <경제합시다> 월요일은 명쾌한 경제이야기 해보고 있습니다. 박정호 명지대학교 특임교수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정호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우리가 경제이야기 할 때 보통 대외변수면 무조건 미국 그렇게 생각을 해왔었는데 20년 됐나요?

▶ 박정호 : 20년도 더 됐지 않을까요?

▷ 최경영 : 이제 중국. 중국도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됐습니다.

▶ 박정호 : 그렇습니다. 중국이 우리 경제에도 수출이나 아니면 물가 변수에서도 차지하는 영향이 큽니다.

▷ 최경영 : 물가 변수에서도?

▶ 박정호 : 많은 분들이 중국 하면 우리가 수출해야 할 대상으로만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 우리 서민 장바구니 물가가 지금 수준으로 유지되게끔 만드는 가장 결정적인 나라가 바로 중국이죠.

▷ 최경영 : 맞습니다.

▶ 박정호 : 그래서 중국에서 어느 정도의 농산물 수급이 우리로 들어오는지. 기초적인 생필품과 관련되어서 어떤 단가에 우리가 공급받고 있는지가 우리 서민 물가에도 지대한 영향이 되어서 중국은 사실 미국 못지않게 중요한 우리에게 상수인데 상대적으로 조망을 덜 하죠.

▷ 최경영 : 그렇죠. 오늘 중국 경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 텐데요. 중국 경제를 걱정하는 외신들 꽤 봤는데요.

▶ 박정호 : 맞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이제 미중 간에 저는 무역갈등이 본격화됐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 최경영 : 무역갈등.

▶ 박정호 : 그리고 그것을 직접적으로 지금 수치로서 벌써 반영되기 시작한 게 중국증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지난 2월에 상하이 증시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양회가 일어나기 전까지 13년 만에 정말 종합주가지수, 상하이 종합주가지수가 최고치를 달성합니다. 그런데 양회 이후 지금 어떻게 됐느냐. 뭐 양회 이후니까 지금 불과 1달 정도 왔다 갔다 되죠.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 15% 가까이 급락했어요, 종합지수가.

▷ 최경영 : 많이 빠졌네.

▶ 박정호 : 그리고 지금도 앞으로 조금 더 빠지지 않을까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 최경영 : 왜 그렇습니까?

▶ 박정호 : 이거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 일단 첫 번째로는 중국 내부적인 요인이 있고 중국 바깥의 요인이 있는데요. 중국 바깥의 요인부터 설명을 드릴게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뭐라고 발표를 했냐 하면 앞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외국 기업이 여기에서는 당연히 중국 기업을 말하는 겁니다. 미국 증시 상장되어 있는 외국 기업이 바로 국제표준에 따른 회계 기준을 준용하지 않을 경우 아니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지정하는 회계 기준을 준용하지 않을 경우 상장 폐지시키겠다. 폐지시킬 수도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쉽게 말씀드리면 중국이라는 나라의 회계적인 처리는 미국보다는 조금 더 유연하거든요.

▷ 최경영 : 유연하다는 말이 참.

▶ 박정호 : 뭐라고 해야 할지 몰라서 저도. 그래서 쉽게 이야기해서 회계적인 기법으로 인해서 어느 정도 적자를 흑자로 바꿀 수도 있고 이런 여지가 조금 더 있습니다.

▷ 최경영 : 그게 유연한 건가요?

▶ 박정호 : 사실 뭐라고 해야 할까요, 이걸. 남의 나라 증거도 없는데 분식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고.

▷ 최경영 : 그렇죠.

▶ 박정호 :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2가지인데요. 중국 기업들. 뭐 진짜 국제적인 회계 기준을 칼같이 준용해버리면 본인들의 어떻게 보며 치부가 고스란히 드러날 수도 있고요.

▷ 최경영 : 그렇죠.

▶ 박정호 : 그다음에 두 번째는 그러면 그걸 준용하지 않겠다, 우리는. 그러면 상장 폐지가 된다. 그러면 지금 미국 증시에 상장 받고 그것에 대한 자금 수혈로 정말 엄청난 기술 개발이라든가 선도적인 산업 육성하겠다고 한 건데 이거는 미국이 쉽게 이야기해서 돈줄을 쥐고 끊어버리거나.

▷ 최경영 : 금융 조달이 안 되게.

▶ 박정호 : 그렇죠. 그렇게 만들겠다는 겁니다. 따라서 중국 증시를 견인하는 대표적인 섹터가 기술주인데 성장주고. 그런 성장주에서 지금 어떻게 보면 아킬레스건을 쥐어버리니 오를 수가 없는 거죠.

▷ 최경영 : 돈을 빌려야 하는데 돈을 빌릴 수 있는 게 그러면 채권 발행해서 돈 빌리는 거면 지금 이미 기업들 같은 경우는 중국 기업들 같은 경우는 채무 부담이 굉장히 크잖아요.

▶ 박정호 :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이 230개 정도 되거든요, 중국 기업이. 그런데 이들 기업에게 그러면 증시로부터 자금 조달을 끊으면 지금 중국 정부는 어떤 상황이냐 하면 쉽게 이야기해서 건전성 확보하기 위해서 긴축이라는 단어보다는 저는 조정과 선별이라는 단어를 요즈음 더 많이 쓰는데요. 긴축이라고 하면 진짜 말 그대로 모든 것들에 다운사이징을 추구하는 것이지만 이따가도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양회 이후 적극적으로 투자할 부분은 계속 투자를 할 것으로 천명을 이미 했어요. 그러니까 이건 완전 긴축은 아니고 그동안 우리가 뭔가 경기도 어렵고 또 빨리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어떤 위기의식 때문에 선별적이지 않고 무분별하게 지원을 했다가 이게 진짜 거품이 일었구나. 아니면 부채 규모가 커졌구나라는 인식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중에서 일부를 선별해서 우리가 죽일 걸 죽이겠다는 거죠. 그 대표적으로 지금 중국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들이라든가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들 중에서 쉽게 이야기해서 파산하기 시작한 기업들이 되게 많아졌어요. 그런데 이제 중국은 우리 기자님도 잘 아시지만 시가총액 1등 기업부터 1,000등 기업까지 보면 대부분 우리로 따지면 공기업이거든요.

▷ 최경영 : 그렇죠. 국영기업.

▶ 박정호 : 그렇죠. 국영기업이죠. 중앙정부의 국영기업이든 부처의 국영기업이든 지방정부의 국영기업이든 다 국영기업들이 많아요.

▷ 최경영 : 국유기업이네요, 정확히 말하면.

▶ 박정호 : 그렇겠네요. 국유기업이 맞겠네요.

▷ 최경영 : 국가가 소유하고 있는.

▶ 박정호 : 그래서 이건 쉽게 말씀드리면 뭐냐 하면 그런 기업들이 파산을 했다는 건 쉽게 이야기해서 중국 중앙정부에서 파산을 시킨 겁니다. 살리려면 살릴 수 있는 거죠.

▷ 최경영 : 그렇죠.

▶ 박정호 : 그래서 이거는 시장 원리가 아니라 본인들이 정리하자고 결정을 한 거예요. 그러면 왜 그런 결정을 했느냐. 이거 너무 우리가 지금 부채 규모는 국가 부채, 기업 부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게 너무 많은 효과성 없는 것들까지 지원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일부를 선별적으로 죽인 것이고 나머지는 계속 가져가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걸 긴축이라는 단어보다는 선별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 이 과정에서 무슨 일이 생겼느냐. 선별하려면 대출이 옛날 같이 안 될 것이고 자금이 덜 돌겠죠. 실질적으로 여기에다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지난 2월에 중국의 단기금리가 시중 단기금리가 급등했어요. 그랬더니만 중국 증시에 들어가 있는 중국의 개인 소액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외국의 기관 투자자들 역시도 이거 중국이 긴축하기 시작하는 거 아니냐. 이런 시그널을 받아들인 거죠. 그래서 그들이 돈을 빼기 시작했고요, 일부. 먼저 기관들이 돈을 빼기 시작했고. 그런데 이제 개인들의 상황은 어떠냐. 중국의 지금 펀드가 아주 열풍 아닌 열풍이거든요. 우리가 2007년 왔다 갔다 펀드 열풍이었는데 그 펀드 열풍인데 역대 펀드로 들어왔던 자금이 지금 최고치를 경신한 상태고요. 중국의 대표 펀드가 작년 한 해 100% 이상의 수익률이 많았어요. 그러니까.

▷ 최경영 : 좋았네, 작년에.

▶ 박정호 : 좋았죠. 작년에 주가가 너무 좋았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많은 자금이 들어왔는데 어? 그 펀드 자금들도 뒤늦게 분위기를 본 거죠. 단기금리 올라가고. 그러니까 조금씩 펀드 자금도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한 거예요. 그랬더니만 어떤 문제가 생겼느냐. 중국이 신용 거래를 정말 많이 합니다. 주식을 담보로 잡아서 돈 빌려서 또 투자하는 거요. 그런데 신용 거래는 시스템적이잖아요. 주가가 일정 정도 이상을 빠져버리면 바로 매도를 쳐버리거든요. 바로 이런 것들이 같이 맞물리면서 기관이 금리 올라가는 걸 보고 일부 돈을 회수했고 그리고 작년 대비 주가가 많이 올랐으니까 수익 실현도 일부 해야 하잖아요. 그렇게 뺐는데 거기다가 펀드 자금 있는 것도 시스템적으로 돈이 빠져나갔고 그러니 신용 거래로 돈 들어갔던 게 바로 매도 치니까 주가가 또 시스템적으로 또 빠지고. 지금 이런 악순환들이 계속 일어나는 상태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최경영 :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구조조정을 허용하고 있고 일부지만. 그리고 시중금리가 인상되는 거를 그냥 놔두고 보고 있고 그러면서 빚으로 뭔가 투자를 했던 기업들이랄지 투자자들. 개인 투자자들이 굉장히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다. 어떻게 보면 중국이 다른 서방국가, 한국까지 포함해서 구조조정을 2008년, 2009년 금융위기 이후에 거의 안 해왔잖아요, 사실. 초저금리 하에서. 선제적으로 먼저 잘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 박정호 : 사실 그렇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작년에도 중국 경제는 GDP 성장률이 플러스였거든요. 그러니까 올해 양회에서는 6% 이상을 하자. 지방정부에서는 올해 8% 이상 할 수 있다는 게 무슨 기저효과가 반영된 게 아니라 그냥 본인들의 원래 성적표로 돌아온 거예요. 그러니까 IMF라든가 OECD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을 진단하고 있는 경제기구의 수치를 보면 유일하게 코로나19 이전에 예측했던 걸로 경제성장률을 여전히 다시 그 상태를 회복한 국가는 중국 한 나라밖에 없어요, 전 세계적으로. 그러니까 이건 기저효과가 아니라 본인들이 원래 달성할 수 있는 수치들로 와 있는 건데 그런데 스스로 2% 가까이. 2%포인트 가까이 경제성장률도 줄이고.

▷ 최경영 : 오히려 보수적으로.

▶ 박정호 : 그다음에 여러 공기업의 일부를 또 파산시키거나 조정을 한다는 건 방금 우리 기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구조조정을 이미 선도적으로 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면 이걸 왜 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거죠.

▷ 최경영 : 그렇죠.

▶ 박정호 :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이 코로나19라는 절대절명의 위기 속에서 중국 경제가 플러스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건 제대로 제조 기능을 수행하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가 중국이었기 때문이에요. 특히 의료용품뿐만 아니라 국가의 SOC를 유지하기 위한 기초적인 어떤 제조 기능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 데가 중국밖에 없기 때문에 유럽을 비롯해서 많은 국가에서 중국산 제품들을 갖다 쓰다 보니까 플러스로 돌아섰는데 아무리 봐도 중국이 이제 코로나19가 끝나고 나면 저들 국가들도 당연히 내수 진작을 위해서 자국 기업들 걸 우선해야 하고 그다음에 미국의 눈치가 보이니까 중국 제품들을 쉽게 쓰지 못할 거거든요. 그러면 중국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데 중국 역시도 대외적인 그러니까 개방경제죠. 외국 수출을 통해서 상당 부분의 어떤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국가 중 하나인데 그런데 외국 수출이 잘 안 된다. 이거 무리할 필요가 없다.

▷ 최경영 : 내수로.

▶ 박정호 : 내수로 돌려야 한다. 바깥에 수출까지 우리가 다 감안해서 경제성장률을 몇%씩 잡을 필요가 없다. 그런 것들이 양회까지 발표됐으니 중국 증시에서 해외 수출에 의존하는 기업들도 주가가 또 빠지는 거죠.

▷ 최경영 : 우리에게 시사하는 함의가 굉장히 클 것 같습니다. 우리 수출기업에게도 그렇고 그다음에 아까 모두에 물가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블록화된 보호무역 비슷하게 간다면 그러면 물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 박정호 : 그렇습니다. 먼저 수출 부분부터 말씀드리면 우리 원화를 전 세계에서 뭐라고 부르냐 하면 프록시 통화라고 부릅니다.

▷ 최경영 : 프록시 통화.

▶ 박정호 : 쉽게 이야기해서 대용 통화, 대체 통화 이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번역을 하면. 무슨 이야기냐 하면 전 세계에 외환시장에서 투자의 대상이 되는 화폐는 달러나 엔화나 또는 위안화와 같은 기축통화들이에요. 물론 우리 원화도 상당히 아시아권에서는 주목을 받는 화폐이기는 합니다만 그렇게 외환시장에서 거래량이 많지는 않거든요.

▷ 최경영 : 그렇습니다.

▶ 박정호 : 그런데 전 세계에서 가만히 지난해부터 봤더니 중국 경제가 제일 빨리 다시 회복됐고 제일 좋아질 것 같은 거예요. 그러면 중국 경제 좋아지니 당연히 위원화의 가치 뛰겠구나 해서 많은 외환 딜러들과 외환 시장에서 위안화를 사고 싶은 세력들이 많았는데 그런데 중국 위안화 시장은 완전 개방된 시장이 아니거든요. 그러면 중국 위안화는 사고 싶어도 개방이 안 되어서 원활하게 못 사니 그러면 대신 해서 대체로 살 수 있는 게 뭘까 했는데 지난 20년 이상 봤더니 중국 경제 좋아지면 우리 경제 좋아지거든요. 그러면 대신 해서 원화 사두면 되겠네 생각을 했던 거예요. 그래서 바로 그런 맥락 속에서 어떻게 됐었냐 하면 우리나라 원화 가치가 계속 올라갔었어요. 그런데 중국 위안화에 대한 투자가 지금 이제 중국 증시에서부터 선도적으로 보였던 것처럼 저게 안 좋겠구나 하면 돈을 빼겠죠. 그러면 우리나라 원화에 대한 어떤 뭐랄까요. 수요도 줄겠죠, 같이.

▷ 최경영 : 줄게 됩니다.

▶ 박정호 : 그러면 다시 환율이 올라가니 환율 올라가면 우리나라 수출에는 파란불이 들어오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렇죠.

▶ 박정호 : 그래서 수출 부분에서는 환율적인 요인으로만은 긍정적일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 최경영 : 중국이 내수시장에 집중한다고 하더라도.

▶ 박정호 :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물가 부분에서는 지금 이제 한국에 대해서 입장을 너희는 어떻게 할 건데를 계속 압박하고 있는 게 중국이죠. 그러면 식량 자급률이 OECD에서 거의 최저 수준인 우리나라. 그래서 거의 식탁 위에 있는 대부분의 먹거리가 중국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상황. 그다음에 우리나라에서 중간재는 중국에 수출하고 중국에서 만들어서 해외 수출을 하는 그런 구조에 속해 있는 많은 인더스트리가 있는데 산업군이 있는데 거기에서는 중국 경제가 옛날에 우리 사드 상황에서 롯데라든가 우리나라 주요 기업의 시설 투자물 그대로 놔두고 고스란히 나왔잖아요. 그런 압박이 또 일어날 수 있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의 위험 요인은 분명히 있다.

▷ 최경영 : 오늘 말씀하신 내용 박정호 교수님 말씀하신 내용은 따로 이렇게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려놓을 테니까 계속 한번 반복적으로 들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경제 초보이신 분들은 헷갈리실 것 같아요. 그래서 두세 번 들어보시면 굉장히 좋을 것 같고 이런 상황에서 한국 같은 경우는 결국은 이제 수출은 잘 될 것 같으니까 내수에 집중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 박정호 : 저희도 지금 이제 우리 흔히 말하는 경기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 K자형입니다. 그리고 우리 저도 이제 우리나라의 역대 불황 아닌 불황을 지켜봤더니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차상위 소득계층으로 떨어지는 분들이 더 많고 또 나름대로 자산 있는 분들은 오히려 자산이 더 커지는 이런 양극화가 더 심화되거든요. 따라서 그런 과정에서 지금 소상공인이라든가 작은 기업들 이런 기업들을 부양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내수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이렇게 판단이 되네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최경영의 최강시사 <경제합시다> 박정호 명지대학교 특임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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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박정호 “중국 증시 15% 이상 급락, 미중갈등 본격화 반영된 것”
    • 입력 2021-03-29 10:59:53
    • 수정2021-03-29 11:40:29
    최강시사
- 미중갈등 본격화, 중국 증시로 반영
- 중국 양회 이후 증시 15%이상 급락
- 美 증시 상장 외국기업에 규제 암시 영향
- 건전성 확보 위해 中 국유기업 중 선별해 파산 결정
- 중국, 코로나 상황에 제조 기능 작동한 유일한 국가.. 경제 회복 중
- 중국 내수 시장 집중해도, 우리나라 수출은 환율요인으로 긍정적일 것
- 우리나라 K자형 경기 진행 중, 양극화 해소 위해 내수에 신경 써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3월 29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박정호 특임 교수 (명지대)



▷ 최경영 : 최경영의 최강시사 <경제합시다> 월요일은 명쾌한 경제이야기 해보고 있습니다. 박정호 명지대학교 특임교수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정호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우리가 경제이야기 할 때 보통 대외변수면 무조건 미국 그렇게 생각을 해왔었는데 20년 됐나요?

▶ 박정호 : 20년도 더 됐지 않을까요?

▷ 최경영 : 이제 중국. 중국도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됐습니다.

▶ 박정호 : 그렇습니다. 중국이 우리 경제에도 수출이나 아니면 물가 변수에서도 차지하는 영향이 큽니다.

▷ 최경영 : 물가 변수에서도?

▶ 박정호 : 많은 분들이 중국 하면 우리가 수출해야 할 대상으로만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 우리 서민 장바구니 물가가 지금 수준으로 유지되게끔 만드는 가장 결정적인 나라가 바로 중국이죠.

▷ 최경영 : 맞습니다.

▶ 박정호 : 그래서 중국에서 어느 정도의 농산물 수급이 우리로 들어오는지. 기초적인 생필품과 관련되어서 어떤 단가에 우리가 공급받고 있는지가 우리 서민 물가에도 지대한 영향이 되어서 중국은 사실 미국 못지않게 중요한 우리에게 상수인데 상대적으로 조망을 덜 하죠.

▷ 최경영 : 그렇죠. 오늘 중국 경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 텐데요. 중국 경제를 걱정하는 외신들 꽤 봤는데요.

▶ 박정호 : 맞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이제 미중 간에 저는 무역갈등이 본격화됐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 최경영 : 무역갈등.

▶ 박정호 : 그리고 그것을 직접적으로 지금 수치로서 벌써 반영되기 시작한 게 중국증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지난 2월에 상하이 증시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양회가 일어나기 전까지 13년 만에 정말 종합주가지수, 상하이 종합주가지수가 최고치를 달성합니다. 그런데 양회 이후 지금 어떻게 됐느냐. 뭐 양회 이후니까 지금 불과 1달 정도 왔다 갔다 되죠.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 15% 가까이 급락했어요, 종합지수가.

▷ 최경영 : 많이 빠졌네.

▶ 박정호 : 그리고 지금도 앞으로 조금 더 빠지지 않을까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 최경영 : 왜 그렇습니까?

▶ 박정호 : 이거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 일단 첫 번째로는 중국 내부적인 요인이 있고 중국 바깥의 요인이 있는데요. 중국 바깥의 요인부터 설명을 드릴게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뭐라고 발표를 했냐 하면 앞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외국 기업이 여기에서는 당연히 중국 기업을 말하는 겁니다. 미국 증시 상장되어 있는 외국 기업이 바로 국제표준에 따른 회계 기준을 준용하지 않을 경우 아니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지정하는 회계 기준을 준용하지 않을 경우 상장 폐지시키겠다. 폐지시킬 수도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쉽게 말씀드리면 중국이라는 나라의 회계적인 처리는 미국보다는 조금 더 유연하거든요.

▷ 최경영 : 유연하다는 말이 참.

▶ 박정호 : 뭐라고 해야 할지 몰라서 저도. 그래서 쉽게 이야기해서 회계적인 기법으로 인해서 어느 정도 적자를 흑자로 바꿀 수도 있고 이런 여지가 조금 더 있습니다.

▷ 최경영 : 그게 유연한 건가요?

▶ 박정호 : 사실 뭐라고 해야 할까요, 이걸. 남의 나라 증거도 없는데 분식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고.

▷ 최경영 : 그렇죠.

▶ 박정호 :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2가지인데요. 중국 기업들. 뭐 진짜 국제적인 회계 기준을 칼같이 준용해버리면 본인들의 어떻게 보며 치부가 고스란히 드러날 수도 있고요.

▷ 최경영 : 그렇죠.

▶ 박정호 : 그다음에 두 번째는 그러면 그걸 준용하지 않겠다, 우리는. 그러면 상장 폐지가 된다. 그러면 지금 미국 증시에 상장 받고 그것에 대한 자금 수혈로 정말 엄청난 기술 개발이라든가 선도적인 산업 육성하겠다고 한 건데 이거는 미국이 쉽게 이야기해서 돈줄을 쥐고 끊어버리거나.

▷ 최경영 : 금융 조달이 안 되게.

▶ 박정호 : 그렇죠. 그렇게 만들겠다는 겁니다. 따라서 중국 증시를 견인하는 대표적인 섹터가 기술주인데 성장주고. 그런 성장주에서 지금 어떻게 보면 아킬레스건을 쥐어버리니 오를 수가 없는 거죠.

▷ 최경영 : 돈을 빌려야 하는데 돈을 빌릴 수 있는 게 그러면 채권 발행해서 돈 빌리는 거면 지금 이미 기업들 같은 경우는 중국 기업들 같은 경우는 채무 부담이 굉장히 크잖아요.

▶ 박정호 :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이 230개 정도 되거든요, 중국 기업이. 그런데 이들 기업에게 그러면 증시로부터 자금 조달을 끊으면 지금 중국 정부는 어떤 상황이냐 하면 쉽게 이야기해서 건전성 확보하기 위해서 긴축이라는 단어보다는 저는 조정과 선별이라는 단어를 요즈음 더 많이 쓰는데요. 긴축이라고 하면 진짜 말 그대로 모든 것들에 다운사이징을 추구하는 것이지만 이따가도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양회 이후 적극적으로 투자할 부분은 계속 투자를 할 것으로 천명을 이미 했어요. 그러니까 이건 완전 긴축은 아니고 그동안 우리가 뭔가 경기도 어렵고 또 빨리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어떤 위기의식 때문에 선별적이지 않고 무분별하게 지원을 했다가 이게 진짜 거품이 일었구나. 아니면 부채 규모가 커졌구나라는 인식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중에서 일부를 선별해서 우리가 죽일 걸 죽이겠다는 거죠. 그 대표적으로 지금 중국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들이라든가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들 중에서 쉽게 이야기해서 파산하기 시작한 기업들이 되게 많아졌어요. 그런데 이제 중국은 우리 기자님도 잘 아시지만 시가총액 1등 기업부터 1,000등 기업까지 보면 대부분 우리로 따지면 공기업이거든요.

▷ 최경영 : 그렇죠. 국영기업.

▶ 박정호 : 그렇죠. 국영기업이죠. 중앙정부의 국영기업이든 부처의 국영기업이든 지방정부의 국영기업이든 다 국영기업들이 많아요.

▷ 최경영 : 국유기업이네요, 정확히 말하면.

▶ 박정호 : 그렇겠네요. 국유기업이 맞겠네요.

▷ 최경영 : 국가가 소유하고 있는.

▶ 박정호 : 그래서 이건 쉽게 말씀드리면 뭐냐 하면 그런 기업들이 파산을 했다는 건 쉽게 이야기해서 중국 중앙정부에서 파산을 시킨 겁니다. 살리려면 살릴 수 있는 거죠.

▷ 최경영 : 그렇죠.

▶ 박정호 : 그래서 이거는 시장 원리가 아니라 본인들이 정리하자고 결정을 한 거예요. 그러면 왜 그런 결정을 했느냐. 이거 너무 우리가 지금 부채 규모는 국가 부채, 기업 부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게 너무 많은 효과성 없는 것들까지 지원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일부를 선별적으로 죽인 것이고 나머지는 계속 가져가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걸 긴축이라는 단어보다는 선별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 이 과정에서 무슨 일이 생겼느냐. 선별하려면 대출이 옛날 같이 안 될 것이고 자금이 덜 돌겠죠. 실질적으로 여기에다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지난 2월에 중국의 단기금리가 시중 단기금리가 급등했어요. 그랬더니만 중국 증시에 들어가 있는 중국의 개인 소액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외국의 기관 투자자들 역시도 이거 중국이 긴축하기 시작하는 거 아니냐. 이런 시그널을 받아들인 거죠. 그래서 그들이 돈을 빼기 시작했고요, 일부. 먼저 기관들이 돈을 빼기 시작했고. 그런데 이제 개인들의 상황은 어떠냐. 중국의 지금 펀드가 아주 열풍 아닌 열풍이거든요. 우리가 2007년 왔다 갔다 펀드 열풍이었는데 그 펀드 열풍인데 역대 펀드로 들어왔던 자금이 지금 최고치를 경신한 상태고요. 중국의 대표 펀드가 작년 한 해 100% 이상의 수익률이 많았어요. 그러니까.

▷ 최경영 : 좋았네, 작년에.

▶ 박정호 : 좋았죠. 작년에 주가가 너무 좋았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많은 자금이 들어왔는데 어? 그 펀드 자금들도 뒤늦게 분위기를 본 거죠. 단기금리 올라가고. 그러니까 조금씩 펀드 자금도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한 거예요. 그랬더니만 어떤 문제가 생겼느냐. 중국이 신용 거래를 정말 많이 합니다. 주식을 담보로 잡아서 돈 빌려서 또 투자하는 거요. 그런데 신용 거래는 시스템적이잖아요. 주가가 일정 정도 이상을 빠져버리면 바로 매도를 쳐버리거든요. 바로 이런 것들이 같이 맞물리면서 기관이 금리 올라가는 걸 보고 일부 돈을 회수했고 그리고 작년 대비 주가가 많이 올랐으니까 수익 실현도 일부 해야 하잖아요. 그렇게 뺐는데 거기다가 펀드 자금 있는 것도 시스템적으로 돈이 빠져나갔고 그러니 신용 거래로 돈 들어갔던 게 바로 매도 치니까 주가가 또 시스템적으로 또 빠지고. 지금 이런 악순환들이 계속 일어나는 상태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최경영 :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구조조정을 허용하고 있고 일부지만. 그리고 시중금리가 인상되는 거를 그냥 놔두고 보고 있고 그러면서 빚으로 뭔가 투자를 했던 기업들이랄지 투자자들. 개인 투자자들이 굉장히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다. 어떻게 보면 중국이 다른 서방국가, 한국까지 포함해서 구조조정을 2008년, 2009년 금융위기 이후에 거의 안 해왔잖아요, 사실. 초저금리 하에서. 선제적으로 먼저 잘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 박정호 : 사실 그렇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작년에도 중국 경제는 GDP 성장률이 플러스였거든요. 그러니까 올해 양회에서는 6% 이상을 하자. 지방정부에서는 올해 8% 이상 할 수 있다는 게 무슨 기저효과가 반영된 게 아니라 그냥 본인들의 원래 성적표로 돌아온 거예요. 그러니까 IMF라든가 OECD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을 진단하고 있는 경제기구의 수치를 보면 유일하게 코로나19 이전에 예측했던 걸로 경제성장률을 여전히 다시 그 상태를 회복한 국가는 중국 한 나라밖에 없어요, 전 세계적으로. 그러니까 이건 기저효과가 아니라 본인들이 원래 달성할 수 있는 수치들로 와 있는 건데 그런데 스스로 2% 가까이. 2%포인트 가까이 경제성장률도 줄이고.

▷ 최경영 : 오히려 보수적으로.

▶ 박정호 : 그다음에 여러 공기업의 일부를 또 파산시키거나 조정을 한다는 건 방금 우리 기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구조조정을 이미 선도적으로 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면 이걸 왜 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거죠.

▷ 최경영 : 그렇죠.

▶ 박정호 :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이 코로나19라는 절대절명의 위기 속에서 중국 경제가 플러스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건 제대로 제조 기능을 수행하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가 중국이었기 때문이에요. 특히 의료용품뿐만 아니라 국가의 SOC를 유지하기 위한 기초적인 어떤 제조 기능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 데가 중국밖에 없기 때문에 유럽을 비롯해서 많은 국가에서 중국산 제품들을 갖다 쓰다 보니까 플러스로 돌아섰는데 아무리 봐도 중국이 이제 코로나19가 끝나고 나면 저들 국가들도 당연히 내수 진작을 위해서 자국 기업들 걸 우선해야 하고 그다음에 미국의 눈치가 보이니까 중국 제품들을 쉽게 쓰지 못할 거거든요. 그러면 중국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데 중국 역시도 대외적인 그러니까 개방경제죠. 외국 수출을 통해서 상당 부분의 어떤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국가 중 하나인데 그런데 외국 수출이 잘 안 된다. 이거 무리할 필요가 없다.

▷ 최경영 : 내수로.

▶ 박정호 : 내수로 돌려야 한다. 바깥에 수출까지 우리가 다 감안해서 경제성장률을 몇%씩 잡을 필요가 없다. 그런 것들이 양회까지 발표됐으니 중국 증시에서 해외 수출에 의존하는 기업들도 주가가 또 빠지는 거죠.

▷ 최경영 : 우리에게 시사하는 함의가 굉장히 클 것 같습니다. 우리 수출기업에게도 그렇고 그다음에 아까 모두에 물가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블록화된 보호무역 비슷하게 간다면 그러면 물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 박정호 : 그렇습니다. 먼저 수출 부분부터 말씀드리면 우리 원화를 전 세계에서 뭐라고 부르냐 하면 프록시 통화라고 부릅니다.

▷ 최경영 : 프록시 통화.

▶ 박정호 : 쉽게 이야기해서 대용 통화, 대체 통화 이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번역을 하면. 무슨 이야기냐 하면 전 세계에 외환시장에서 투자의 대상이 되는 화폐는 달러나 엔화나 또는 위안화와 같은 기축통화들이에요. 물론 우리 원화도 상당히 아시아권에서는 주목을 받는 화폐이기는 합니다만 그렇게 외환시장에서 거래량이 많지는 않거든요.

▷ 최경영 : 그렇습니다.

▶ 박정호 : 그런데 전 세계에서 가만히 지난해부터 봤더니 중국 경제가 제일 빨리 다시 회복됐고 제일 좋아질 것 같은 거예요. 그러면 중국 경제 좋아지니 당연히 위원화의 가치 뛰겠구나 해서 많은 외환 딜러들과 외환 시장에서 위안화를 사고 싶은 세력들이 많았는데 그런데 중국 위안화 시장은 완전 개방된 시장이 아니거든요. 그러면 중국 위안화는 사고 싶어도 개방이 안 되어서 원활하게 못 사니 그러면 대신 해서 대체로 살 수 있는 게 뭘까 했는데 지난 20년 이상 봤더니 중국 경제 좋아지면 우리 경제 좋아지거든요. 그러면 대신 해서 원화 사두면 되겠네 생각을 했던 거예요. 그래서 바로 그런 맥락 속에서 어떻게 됐었냐 하면 우리나라 원화 가치가 계속 올라갔었어요. 그런데 중국 위안화에 대한 투자가 지금 이제 중국 증시에서부터 선도적으로 보였던 것처럼 저게 안 좋겠구나 하면 돈을 빼겠죠. 그러면 우리나라 원화에 대한 어떤 뭐랄까요. 수요도 줄겠죠, 같이.

▷ 최경영 : 줄게 됩니다.

▶ 박정호 : 그러면 다시 환율이 올라가니 환율 올라가면 우리나라 수출에는 파란불이 들어오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렇죠.

▶ 박정호 : 그래서 수출 부분에서는 환율적인 요인으로만은 긍정적일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 최경영 : 중국이 내수시장에 집중한다고 하더라도.

▶ 박정호 :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물가 부분에서는 지금 이제 한국에 대해서 입장을 너희는 어떻게 할 건데를 계속 압박하고 있는 게 중국이죠. 그러면 식량 자급률이 OECD에서 거의 최저 수준인 우리나라. 그래서 거의 식탁 위에 있는 대부분의 먹거리가 중국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상황. 그다음에 우리나라에서 중간재는 중국에 수출하고 중국에서 만들어서 해외 수출을 하는 그런 구조에 속해 있는 많은 인더스트리가 있는데 산업군이 있는데 거기에서는 중국 경제가 옛날에 우리 사드 상황에서 롯데라든가 우리나라 주요 기업의 시설 투자물 그대로 놔두고 고스란히 나왔잖아요. 그런 압박이 또 일어날 수 있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의 위험 요인은 분명히 있다.

▷ 최경영 : 오늘 말씀하신 내용 박정호 교수님 말씀하신 내용은 따로 이렇게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려놓을 테니까 계속 한번 반복적으로 들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경제 초보이신 분들은 헷갈리실 것 같아요. 그래서 두세 번 들어보시면 굉장히 좋을 것 같고 이런 상황에서 한국 같은 경우는 결국은 이제 수출은 잘 될 것 같으니까 내수에 집중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 박정호 : 저희도 지금 이제 우리 흔히 말하는 경기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 K자형입니다. 그리고 우리 저도 이제 우리나라의 역대 불황 아닌 불황을 지켜봤더니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차상위 소득계층으로 떨어지는 분들이 더 많고 또 나름대로 자산 있는 분들은 오히려 자산이 더 커지는 이런 양극화가 더 심화되거든요. 따라서 그런 과정에서 지금 소상공인이라든가 작은 기업들 이런 기업들을 부양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내수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이렇게 판단이 되네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최경영의 최강시사 <경제합시다> 박정호 명지대학교 특임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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