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공무원 영장심사…前 의원 보좌관 관련 압수수색

입력 2021.03.29 (12:18) 수정 2021.03.2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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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업무 상 알게된 정보를 이용해 전철역 예정지 인근의 땅과 건물을 샀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포천시 5급 공무원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직 보좌관과 관련된 비밀 이용 투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경찰이 국토교통부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천시 5급 공무원 A 씨가 구속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 청사에 출석했습니다.

담담한 표정으로 변호인과 함께 나타난 A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A 씨는 부패방지법의 업무상 비밀이용 금지 조항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가 지난해 9월 부인과 공동명의로 포천시 소흘읍에 '전철역 예정지' 인근 2천6백여 제곱미터 땅과 조립식 건물을 수십억 원을 들여 매입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이에 앞선 2018년 말부터 1년 동안 포천시 도시철도연장사업을 맡으면서 전철역이 들어선다는 정보를 알고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그러나 해당 지역에 전철역이 들어선다는 것은 이미 지역에 알려졌던 정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A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찰은 3기 신도시 지정 한 달 전에 70% 대출로 안산 장상지구의 땅을 매입해 역시 비밀 이용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직 보좌관과 관련된 사건도 강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고발 접수 11일 만인데, 국토교통부와 LH 본사, 경기도청, 안산시청 등 5곳의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전해철 장관의 전직 보좌관 A 씨의 부인 B 씨는 3기 신도시 지정 한 달 전 개발제한구역 송전탑 인근 땅을 2억 원 이상 대출받아 매입해 신도시 개발 정보를 이용한 땅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전직 보좌관 A 씨는 관련 의혹이 불거진 뒤에 면직 처리됐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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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시 공무원 영장심사…前 의원 보좌관 관련 압수수색
    • 입력 2021-03-29 12:18:11
    • 수정2021-03-29 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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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업무 상 알게된 정보를 이용해 전철역 예정지 인근의 땅과 건물을 샀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포천시 5급 공무원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직 보좌관과 관련된 비밀 이용 투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경찰이 국토교통부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천시 5급 공무원 A 씨가 구속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 청사에 출석했습니다.

담담한 표정으로 변호인과 함께 나타난 A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A 씨는 부패방지법의 업무상 비밀이용 금지 조항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가 지난해 9월 부인과 공동명의로 포천시 소흘읍에 '전철역 예정지' 인근 2천6백여 제곱미터 땅과 조립식 건물을 수십억 원을 들여 매입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이에 앞선 2018년 말부터 1년 동안 포천시 도시철도연장사업을 맡으면서 전철역이 들어선다는 정보를 알고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그러나 해당 지역에 전철역이 들어선다는 것은 이미 지역에 알려졌던 정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A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찰은 3기 신도시 지정 한 달 전에 70% 대출로 안산 장상지구의 땅을 매입해 역시 비밀 이용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직 보좌관과 관련된 사건도 강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고발 접수 11일 만인데, 국토교통부와 LH 본사, 경기도청, 안산시청 등 5곳의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전해철 장관의 전직 보좌관 A 씨의 부인 B 씨는 3기 신도시 지정 한 달 전 개발제한구역 송전탑 인근 땅을 2억 원 이상 대출받아 매입해 신도시 개발 정보를 이용한 땅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전직 보좌관 A 씨는 관련 의혹이 불거진 뒤에 면직 처리됐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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