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 다시 확산…“규제 완화 이르다”

입력 2021.03.29 (12:32) 수정 2021.03.2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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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억 4천 회분이 넘는 백신 접종이 이뤄진 미국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일부 주의 봉쇄 완화조치로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규제 완화 조치는 시기상조라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의 신규확진자는 6만 3천 6백여 명입니다.

지난주에는 하루 평균 6만 천 5백여 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그 전 2주 평균치보다 11% 증가한 수칩니다.

지난달 일부 감염병 전문가들이 3월 말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일치하는 상황입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전염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각 주가 봉쇄조치를 완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버드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전염병학자인 빌 해너지의 말을 인용해 영국 바이러스가 일반 바이러스보다 50% 이상 강하다면서 백신 보급에 따른 면역 효과를 상쇄시킬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은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뿐 아니라 봄방학과 일부 주의 규제 완화조치가 증가세에 영향을 끼쳤다면서 시기상조라고 지적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이런 급증을 막기 위해서는 최근 3백만 명에서 350만 명까지 이뤄지는 백신 접종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주 이뤄진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취임 후 100일이 되는 4월 30일까지 백신 접종 목표를 당초 공약보다 2배 더 많은 2억 회분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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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코로나 다시 확산…“규제 완화 이르다”
    • 입력 2021-03-29 12:32:08
    • 수정2021-03-29 12: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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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억 4천 회분이 넘는 백신 접종이 이뤄진 미국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일부 주의 봉쇄 완화조치로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규제 완화 조치는 시기상조라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의 신규확진자는 6만 3천 6백여 명입니다.

지난주에는 하루 평균 6만 천 5백여 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그 전 2주 평균치보다 11% 증가한 수칩니다.

지난달 일부 감염병 전문가들이 3월 말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일치하는 상황입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전염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각 주가 봉쇄조치를 완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버드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전염병학자인 빌 해너지의 말을 인용해 영국 바이러스가 일반 바이러스보다 50% 이상 강하다면서 백신 보급에 따른 면역 효과를 상쇄시킬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은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뿐 아니라 봄방학과 일부 주의 규제 완화조치가 증가세에 영향을 끼쳤다면서 시기상조라고 지적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이런 급증을 막기 위해서는 최근 3백만 명에서 350만 명까지 이뤄지는 백신 접종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주 이뤄진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취임 후 100일이 되는 4월 30일까지 백신 접종 목표를 당초 공약보다 2배 더 많은 2억 회분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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