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상조 정책실장 경질…후임에 이호승 경제수석

입력 2021.03.29 (19:09) 수정 2021.03.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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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김상조 정책실장을 경질하고 후임에 이호승 경제수석을 임명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서울 강남에 소유한 아파트 의 전세 보증금을 14% 가량 올려 논란이 됐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은 오늘 아침 김상조 정책실장이 사의를 밝히자 즉각 수용했습니다.

후임에는 이호승 현 경제수석을 임명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7월 부부 공동 명의의 서울 강남 아파트 전셋값을 14% 올려 계약을 갱신했는데, 인상 시점이 임대료 인상 폭을 5%로 제한한 임대차 3법 시행 이틀 전이어서 최근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엄중한 시점에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조/前 청와대 정책실장 : "2.4 대책 등 부동산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빨리 자리를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을 모신 비서로서 해야 할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서 김 전 실장은 지난해 말 검찰개혁 갈등 등 국정 난맥이 이어지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과 함께 사의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엔 문 대통령이 4차 재난지원금 추진 등을 이유로 사의를 반려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정책실장 인사와 관련해 부동산과 관련된 굉장히 엄중한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부동산 민심이 극도로 나빠진 상황에서 김 전 실장이나 문 대통령 모두 현 상황을 관망하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후임 이호승 정책실장에 대해 경제 등 정책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과 균형감각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유영민/대통령비서실장 : "집권 후반기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포용국가 실현 등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적임자입니다."]

이 수석은 오늘 오후 반부패정책협의회부터 정책실장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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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김상조 정책실장 경질…후임에 이호승 경제수석
    • 입력 2021-03-29 19:09:20
    • 수정2021-03-29 20:25:59
    뉴스7(창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김상조 정책실장을 경질하고 후임에 이호승 경제수석을 임명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서울 강남에 소유한 아파트 의 전세 보증금을 14% 가량 올려 논란이 됐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은 오늘 아침 김상조 정책실장이 사의를 밝히자 즉각 수용했습니다.

후임에는 이호승 현 경제수석을 임명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7월 부부 공동 명의의 서울 강남 아파트 전셋값을 14% 올려 계약을 갱신했는데, 인상 시점이 임대료 인상 폭을 5%로 제한한 임대차 3법 시행 이틀 전이어서 최근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엄중한 시점에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조/前 청와대 정책실장 : "2.4 대책 등 부동산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빨리 자리를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을 모신 비서로서 해야 할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서 김 전 실장은 지난해 말 검찰개혁 갈등 등 국정 난맥이 이어지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과 함께 사의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엔 문 대통령이 4차 재난지원금 추진 등을 이유로 사의를 반려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정책실장 인사와 관련해 부동산과 관련된 굉장히 엄중한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부동산 민심이 극도로 나빠진 상황에서 김 전 실장이나 문 대통령 모두 현 상황을 관망하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후임 이호승 정책실장에 대해 경제 등 정책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과 균형감각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유영민/대통령비서실장 : "집권 후반기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포용국가 실현 등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적임자입니다."]

이 수석은 오늘 오후 반부패정책협의회부터 정책실장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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