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여성, 경찰에 목 눌려 숨져…“책임자 처벌”

입력 2021.03.30 (05:19) 수정 2021.03.30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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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엘살바도르 여성이 경찰에 목이 짓눌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사회에서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27일 툴룸에서 발생한 엘살바도르 여성 빅토리아 살라사르 아리아사(36) 사망사건을 언급하며 "고통과 수치를 느끼게 하는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피해자가 경찰에 "잔혹 행위를 당해 살해됐다"며 "책임자들을 반드시 처벌하겠으며 사법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멕시코 동부 카리브해 휴양도시인 킨타나로오주 툴룸에서 발생한 당시 사건 장면은 현지 언론 등이 공개한 영상에 담겼습니다.

경찰 차량 옆에서 제복을 입은 여성 경관이 살라사르를 바닥에 엎드리게 한 채 무릎과 손으로 살라사르의 목과 등을 짓눌렀으며 남성 경찰 3명은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선 경찰들이 미동 없이 바닥에 엎드려있는 살라사르를 살펴보다, 숨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 차량에 싣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킨타나로오주 검찰은 부검 결과 살라사르가 목뼈 골절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살라사르가 왜 경찰에 붙잡혔는지, 경찰이 그를 얼마나 오래 제압하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있던 4명의 남녀 경관은 구속된 채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멕시코밀레니오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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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30 05:19:24
    • 수정2021-03-30 05:20:15
    국제
멕시코에서 엘살바도르 여성이 경찰에 목이 짓눌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사회에서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27일 툴룸에서 발생한 엘살바도르 여성 빅토리아 살라사르 아리아사(36) 사망사건을 언급하며 "고통과 수치를 느끼게 하는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피해자가 경찰에 "잔혹 행위를 당해 살해됐다"며 "책임자들을 반드시 처벌하겠으며 사법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멕시코 동부 카리브해 휴양도시인 킨타나로오주 툴룸에서 발생한 당시 사건 장면은 현지 언론 등이 공개한 영상에 담겼습니다.

경찰 차량 옆에서 제복을 입은 여성 경관이 살라사르를 바닥에 엎드리게 한 채 무릎과 손으로 살라사르의 목과 등을 짓눌렀으며 남성 경찰 3명은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선 경찰들이 미동 없이 바닥에 엎드려있는 살라사르를 살펴보다, 숨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 차량에 싣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킨타나로오주 검찰은 부검 결과 살라사르가 목뼈 골절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살라사르가 왜 경찰에 붙잡혔는지, 경찰이 그를 얼마나 오래 제압하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있던 4명의 남녀 경관은 구속된 채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멕시코밀레니오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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