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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문 대통령 미사일 발언 비난…“미국과 닮은꼴”
입력 2021.03.30 (06:53) 수정 2021.03.30 (07:52) 정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발언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오늘(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문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한 연설을 지난해 7월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했을 때의 발언과 대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과 남의 같은 탄도미사일 시험을 놓고 저들이 한 것은 조선반도(한반도) 평화와 대화를 위한 것이고, 우리가 한 것은 남녘 동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니 그 철면피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처럼 비논리적이고 후안무치한 행태는 우리의 자위권을 유엔 '결의' 위반이니,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니 하고 걸고 드는 미국의 강도적인 주장을 덜 함도 더함도 없이 신통하게 빼닮은 꼴"이라고도 했습니다.

이어 "초보적인 논리도, 체면도 상실한 것"이라며, "미국산 앵무새라고 '칭찬'해 주어도 노여울 것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의 26일 연설 가운데 김 부부장이 문제 삼은 대목은, 연설 전날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두고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부분입니다.

김 부부장은 이를 지난해 7월 23일 문 대통령의 국방과학연구소 격려 방문 당시 '2017년 6월에 현무-2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하는 장면을 보았을 때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등의 발언과 비교하며, "며칠 전의 기념사와 너무나 극명하게 대조되는 모순된 '연설'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당당한 우리의 자주권에 속하는 국방력 강화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김 부부장은 이번 담화를 '노동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부부장' 명의로 발표해, 현재 선전선동부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여정, 문 대통령 미사일 발언 비난…“미국과 닮은꼴”
    • 입력 2021-03-30 06:53:14
    • 수정2021-03-30 07:52:13
    정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발언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오늘(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문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한 연설을 지난해 7월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했을 때의 발언과 대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과 남의 같은 탄도미사일 시험을 놓고 저들이 한 것은 조선반도(한반도) 평화와 대화를 위한 것이고, 우리가 한 것은 남녘 동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니 그 철면피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처럼 비논리적이고 후안무치한 행태는 우리의 자위권을 유엔 '결의' 위반이니,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니 하고 걸고 드는 미국의 강도적인 주장을 덜 함도 더함도 없이 신통하게 빼닮은 꼴"이라고도 했습니다.

이어 "초보적인 논리도, 체면도 상실한 것"이라며, "미국산 앵무새라고 '칭찬'해 주어도 노여울 것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의 26일 연설 가운데 김 부부장이 문제 삼은 대목은, 연설 전날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두고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부분입니다.

김 부부장은 이를 지난해 7월 23일 문 대통령의 국방과학연구소 격려 방문 당시 '2017년 6월에 현무-2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하는 장면을 보았을 때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등의 발언과 비교하며, "며칠 전의 기념사와 너무나 극명하게 대조되는 모순된 '연설'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당당한 우리의 자주권에 속하는 국방력 강화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김 부부장은 이번 담화를 '노동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부부장' 명의로 발표해, 현재 선전선동부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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