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고령층 86% 접종 동의 “만성질환자도 접종하는게 훨씬 이익”

입력 2021.03.30 (07:18) 수정 2021.03.3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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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84명입니다. (누적 : 102,141명)

휴일이어서 검사 건수가 절반 수준이었는데도 확산세가 이어졌습니다.

지역별론 경기 130명 서울 105명 부산 53명 인천, 경남 18명 등으로 수도권과 부산 경남 지역에 확진자가 집중됐습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경기도 연천 무도학원에선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로 지금까지 1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명입니다.

또 성남 노래방과 관련해서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국내에선 변이 바이러스 사례가 40건 추가 확인됐는데요.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모두 22명입니다.

특히 기존의 집단감염 외에 울산의 자동차 회사와 경기 광주시의 식당과 성남시 외국인 모임에서 변이주 감염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백신 접종 현황을 살펴볼까요?

어제 0시 기준으로 모두 793,966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5,232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대폭 확대되는데요.

75세 이상 일반 국민 접종에 사용될 화이자 백신이 오늘부터 각 지역 예방 접종 센터로 공급됩니다.

현재 75세 이상 접종 대상자의 86% 정도가 예방 접종에 동의했는데요.

본격적인 예방접종을 앞두고 진행된 방역당국의 설명회에선 고령층 접종 대상자들의 궁금증이 쏟아졌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가장 질문이 많았던 건 기저질환이 있는데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였습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만성질환을 가진 분들이라면 (코로나19에) 감염 되었을 때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굉장히 높겠죠. 특정한 만성질환이 백신 접종의 금기에 해당되는 것은 없습니다."]

급격한 전신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나 중증 이상 반응이 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걱정입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아나필락시스 같은 경우에는 접종 후 15분에서 30분 정도 접종 장소에서 관찰을 하시게 되면 거의 90% 이상 현장에서 확인하실 수가 있고요, 접종 장소에서 바로 대응이 가능하십니다."]

다른 중증 이상 반응도 생길 수 있는데 현장에서 잘 치료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재현/연세대 의대 알레르기내과 교수 : "모든 약들이 다 구비되어 있고요, 그런 응급 조치를 잘 받게 된다면 혈압과 이런 것들이 다 정상화될 것이고 큰 후유증 없이 다 회복을 할 수 있습니다."]

백신이 치매를 유발한다는 이야기가 나도는 것에 대해선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백신이 치매를 유발하려면 신경세포나 뇌에 영향을 만성적으로 주어야 되는데요, 코로나19 백신이 신경세포나 뇌에 영향을 끼친다는 근거가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접종을 미뤄야 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몸이 좋은 상태에서 맞으시고 뭔가 좀 몸이 불편하시거나 급성병이 생겼을 때는 예약하셨던 데에다 연락해서 일정 변경을 하시는 게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75세 이상 351만명 중 204만 명에게 백신을 맞을지 조사해봤더니 86%가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본인의 접종 일정은 지역 주민센터나 질병관리청 1339 콜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고령자를 위해선 접종센터까지 공공차량이나 전세버스도 지원됩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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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30 07:18:57
    • 수정2021-03-30 07: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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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84명입니다. (누적 : 102,141명)

휴일이어서 검사 건수가 절반 수준이었는데도 확산세가 이어졌습니다.

지역별론 경기 130명 서울 105명 부산 53명 인천, 경남 18명 등으로 수도권과 부산 경남 지역에 확진자가 집중됐습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경기도 연천 무도학원에선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로 지금까지 1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명입니다.

또 성남 노래방과 관련해서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국내에선 변이 바이러스 사례가 40건 추가 확인됐는데요.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모두 22명입니다.

특히 기존의 집단감염 외에 울산의 자동차 회사와 경기 광주시의 식당과 성남시 외국인 모임에서 변이주 감염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백신 접종 현황을 살펴볼까요?

어제 0시 기준으로 모두 793,966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5,232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대폭 확대되는데요.

75세 이상 일반 국민 접종에 사용될 화이자 백신이 오늘부터 각 지역 예방 접종 센터로 공급됩니다.

현재 75세 이상 접종 대상자의 86% 정도가 예방 접종에 동의했는데요.

본격적인 예방접종을 앞두고 진행된 방역당국의 설명회에선 고령층 접종 대상자들의 궁금증이 쏟아졌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가장 질문이 많았던 건 기저질환이 있는데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였습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만성질환을 가진 분들이라면 (코로나19에) 감염 되었을 때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굉장히 높겠죠. 특정한 만성질환이 백신 접종의 금기에 해당되는 것은 없습니다."]

급격한 전신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나 중증 이상 반응이 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걱정입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아나필락시스 같은 경우에는 접종 후 15분에서 30분 정도 접종 장소에서 관찰을 하시게 되면 거의 90% 이상 현장에서 확인하실 수가 있고요, 접종 장소에서 바로 대응이 가능하십니다."]

다른 중증 이상 반응도 생길 수 있는데 현장에서 잘 치료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재현/연세대 의대 알레르기내과 교수 : "모든 약들이 다 구비되어 있고요, 그런 응급 조치를 잘 받게 된다면 혈압과 이런 것들이 다 정상화될 것이고 큰 후유증 없이 다 회복을 할 수 있습니다."]

백신이 치매를 유발한다는 이야기가 나도는 것에 대해선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백신이 치매를 유발하려면 신경세포나 뇌에 영향을 만성적으로 주어야 되는데요, 코로나19 백신이 신경세포나 뇌에 영향을 끼친다는 근거가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접종을 미뤄야 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몸이 좋은 상태에서 맞으시고 뭔가 좀 몸이 불편하시거나 급성병이 생겼을 때는 예약하셨던 데에다 연락해서 일정 변경을 하시는 게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75세 이상 351만명 중 204만 명에게 백신을 맞을지 조사해봤더니 86%가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본인의 접종 일정은 지역 주민센터나 질병관리청 1339 콜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고령자를 위해선 접종센터까지 공공차량이나 전세버스도 지원됩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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