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흥업소발 연쇄감염 확산…거리두기 상향 검토

입력 2021.03.30 (07:36) 수정 2021.03.3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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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는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닷새 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83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산시가 이번 집단감염이 4차 대유행으로 번지지 않도록 거리두기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부산의 한 유흥업소에 다녀간 손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역학 조사 과정에서 서구와 중구, 영도구에 있는 다른 유흥업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손님과 종사자, 그리고 밀접 접촉자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닷새 동안 누적 확진자가 83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산은 밤 10시까지로 묶여 있던 유흥업소의 영업 제한 시간이 지난 15일부터 풀렸습니다.

이후 최근 들어 확진자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아르바이트 형태로 일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인원 파악에 어려움이 있어..."]

부산시는 지난 15일 이후 유흥업소를 방문한 모든 이용자들에게 조속히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또 유흥시설 대표자를 만나 유흥시설 4,100여 군데에서 일하는 종사자 등이 모두 PCR검사를 받도록 하고 방역 수칙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진/부산시장 권한대행 : "우리가 빨리 (연쇄 감염)고리를 끊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코로나 문제는 우리 (유흥)업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우리 시민 전체의 안전의 문제입니다."]

부산에서는 최근 나흘 동안 17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유흥업소 뿐만 아니라 냉장업체 등에서도 연쇄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부산의 확진자 발생 수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어 4차 대유행이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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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30 07:36:07
    • 수정2021-03-30 07: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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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닷새 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83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산시가 이번 집단감염이 4차 대유행으로 번지지 않도록 거리두기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부산의 한 유흥업소에 다녀간 손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역학 조사 과정에서 서구와 중구, 영도구에 있는 다른 유흥업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손님과 종사자, 그리고 밀접 접촉자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닷새 동안 누적 확진자가 83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산은 밤 10시까지로 묶여 있던 유흥업소의 영업 제한 시간이 지난 15일부터 풀렸습니다.

이후 최근 들어 확진자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아르바이트 형태로 일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인원 파악에 어려움이 있어..."]

부산시는 지난 15일 이후 유흥업소를 방문한 모든 이용자들에게 조속히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또 유흥시설 대표자를 만나 유흥시설 4,100여 군데에서 일하는 종사자 등이 모두 PCR검사를 받도록 하고 방역 수칙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진/부산시장 권한대행 : "우리가 빨리 (연쇄 감염)고리를 끊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코로나 문제는 우리 (유흥)업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우리 시민 전체의 안전의 문제입니다."]

부산에서는 최근 나흘 동안 17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유흥업소 뿐만 아니라 냉장업체 등에서도 연쇄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부산의 확진자 발생 수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어 4차 대유행이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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