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접종’ 얀센 백신 60% 이상 효과”…허가 가능

입력 2021.03.30 (07:36) 수정 2021.03.30 (07: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79만 3천여 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가운데 유일하게 한 번 접종으로 개발된 얀센 백신이 곧 국내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첫 전문가 자문에서 허가에 필요한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인정받았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얀센 백신은 항원 유전자를 인체에 해가 없는 바이러스에 넣어 전달하는 '바이러스 벡터' 방식입니다.

제조 방식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습니다.

검증자문단은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얀센 백신이 허가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김상봉/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 "면역반응이 12주까지 유지되고 있어서 허가를 위한 예방 효과는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안전성·경향성은 허용할 만한 수준으로 판단했습니다."]

3상 임상시험 참가자 4만 3천여 명을 분석한 결과, 66.9%에서 코로나19 감염을 막았고 중증 예방효과도 76.7%로 높았습니다.

특히 예방효과는 노년층에서 더 뛰어났습니다.

임상시험 참가자 5명 중 1명인 65세 이상에서 82%의 예방률을 보였습니다.

백신 이상 반응은 대부분 두통과 근육통 등 가벼운 증상이었고 65세 이상에서 더 적게 나타났습니다.

얀센 백신은 국내에 도입되는 5개 백신 가운데 유일하게 한 번 접종하는 백신입니다.

2-8도의 냉장온도로 보관할 수 있어 유통이 쉽고 한 번 접종으로 끝나기 때문에 접종률을 빨리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보건소나 1차 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하고, 한 번 접종으로 다수의 많은 고위험군이나 일반 국민까지도 접종하게 된다면 전체적으로 유행을 줄이고..."]

얀센 백신은 다음 달 중앙약사심의위원회 등을 거친 뒤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허가받는 코로나19 백신이 됩니다.

얀센 백신은 2분기부터 6백만 명분이 도입될 예정인데 정확한 공급 시기와 물량은 협의중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회 접종’ 얀센 백신 60% 이상 효과”…허가 가능
    • 입력 2021-03-30 07:36:19
    • 수정2021-03-30 07:47:22
    뉴스광장(경인)
[앵커]

지금까지 79만 3천여 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가운데 유일하게 한 번 접종으로 개발된 얀센 백신이 곧 국내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첫 전문가 자문에서 허가에 필요한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인정받았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얀센 백신은 항원 유전자를 인체에 해가 없는 바이러스에 넣어 전달하는 '바이러스 벡터' 방식입니다.

제조 방식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습니다.

검증자문단은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얀센 백신이 허가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김상봉/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 "면역반응이 12주까지 유지되고 있어서 허가를 위한 예방 효과는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안전성·경향성은 허용할 만한 수준으로 판단했습니다."]

3상 임상시험 참가자 4만 3천여 명을 분석한 결과, 66.9%에서 코로나19 감염을 막았고 중증 예방효과도 76.7%로 높았습니다.

특히 예방효과는 노년층에서 더 뛰어났습니다.

임상시험 참가자 5명 중 1명인 65세 이상에서 82%의 예방률을 보였습니다.

백신 이상 반응은 대부분 두통과 근육통 등 가벼운 증상이었고 65세 이상에서 더 적게 나타났습니다.

얀센 백신은 국내에 도입되는 5개 백신 가운데 유일하게 한 번 접종하는 백신입니다.

2-8도의 냉장온도로 보관할 수 있어 유통이 쉽고 한 번 접종으로 끝나기 때문에 접종률을 빨리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보건소나 1차 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하고, 한 번 접종으로 다수의 많은 고위험군이나 일반 국민까지도 접종하게 된다면 전체적으로 유행을 줄이고..."]

얀센 백신은 다음 달 중앙약사심의위원회 등을 거친 뒤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허가받는 코로나19 백신이 됩니다.

얀센 백신은 2분기부터 6백만 명분이 도입될 예정인데 정확한 공급 시기와 물량은 협의중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