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이자 지원’에 ‘공인중개사’ 39곳 혜택

입력 2021.03.30 (07:54) 수정 2021.03.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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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원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추진한 중소기업 대출 이자 지원에, 공인중개사 사무소 39곳이 혜택을 봤습니다.

지난해 유례없는 아파트값 폭등으로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는데도, 이들은 매출이 줄었다며 증명해 지원을 받은 겁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입주를 시작한 6천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 상가, 공인중개사 사무소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습니다.

대부분 공인중개사 2명이나 3명이 한 사무실을 공유해 중개업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부동산 거래가 위축됐을까.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코로나19 영향은 그렇게 많이 없었죠. 왜 그러냐면 투기 바람이 불었거든. 그게 부동산에 불다 보니까 실제로 코로나19 영향은 거의 없었어요."]

지난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의창구.

이 아파트 단지의 지난해 거래량은 590여 건으로, 2019년의 570여 건보다 20여 건이 많았습니다.

해당 아파트 단지의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던 5월과 6월, 9월부터 11월의 매매와 전·월세 거래는 170여 건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창원시가 추진한 중소기업 대출 이자 지원 명단에 오른 공인중개사 사무소는 이 아파트 상가에만 8곳.

중소기업 자격으로 지원받은 이자는 모두 천3백70여만 원입니다.

이 가운데 2곳은 분기별로 두 차례나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영희/창원시의원 : "월별로 (전년도와 매출 감소를 비교해) 만약에 이자 지원이 나갔다고 하면 매출 20% 하락만으로 지급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소득 분위를 고려해서 어려운 곳에 우선 지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들 8곳을 포함해 창원시의 대출 이자를 지원받은 공인중개사 사무소는 모두 39곳.

지원받은 이자는 모두 5천5백여만 원입니다.

창원시는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관련 법에 따라 중소기업에 포함되고,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20% 이상 줄어든 것이 확인돼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그래픽: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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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이자 지원’에 ‘공인중개사’ 39곳 혜택
    • 입력 2021-03-30 07:54:16
    • 수정2021-03-30 11:17:10
    뉴스광장(창원)
[앵커]

창원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추진한 중소기업 대출 이자 지원에, 공인중개사 사무소 39곳이 혜택을 봤습니다.

지난해 유례없는 아파트값 폭등으로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는데도, 이들은 매출이 줄었다며 증명해 지원을 받은 겁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입주를 시작한 6천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 상가, 공인중개사 사무소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습니다.

대부분 공인중개사 2명이나 3명이 한 사무실을 공유해 중개업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부동산 거래가 위축됐을까.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코로나19 영향은 그렇게 많이 없었죠. 왜 그러냐면 투기 바람이 불었거든. 그게 부동산에 불다 보니까 실제로 코로나19 영향은 거의 없었어요."]

지난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의창구.

이 아파트 단지의 지난해 거래량은 590여 건으로, 2019년의 570여 건보다 20여 건이 많았습니다.

해당 아파트 단지의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던 5월과 6월, 9월부터 11월의 매매와 전·월세 거래는 170여 건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창원시가 추진한 중소기업 대출 이자 지원 명단에 오른 공인중개사 사무소는 이 아파트 상가에만 8곳.

중소기업 자격으로 지원받은 이자는 모두 천3백70여만 원입니다.

이 가운데 2곳은 분기별로 두 차례나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영희/창원시의원 : "월별로 (전년도와 매출 감소를 비교해) 만약에 이자 지원이 나갔다고 하면 매출 20% 하락만으로 지급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소득 분위를 고려해서 어려운 곳에 우선 지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들 8곳을 포함해 창원시의 대출 이자를 지원받은 공인중개사 사무소는 모두 39곳.

지원받은 이자는 모두 5천5백여만 원입니다.

창원시는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관련 법에 따라 중소기업에 포함되고,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20% 이상 줄어든 것이 확인돼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그래픽: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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