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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지방대]① 대규모 미달 현실화…미래는 더 암울
입력 2021.03.30 (10:08) 수정 2021.03.30 (11:09) 930뉴스(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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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인구 감소로 상당수의 지방대가 정원 미달 사태를 겪는 등 지방대의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는데요,

KBS 대구방송총국은 위기의 원인과 그 대안을 고민하는 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신입생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대의 현주소와 전망을 김도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벚꽃이 활짝 핀 봄날의 캠퍼스,

하지만 1년 넘게 이어진 화상 강의에, 올해는 신입생 숫자마저 줄면서 정작 대학은 활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신요섭/대구대학교 학생 : "보이는 것만큼 사람이 되게 없고. 옛날처럼. 코로나 때문에 많이 달라진 게 아닐까."]

[박수민/안동대학교 학생 : "(70%대) 정원 채워졌다,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조금 더 많은 사람과 함께 대학생활을 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해서 조금 아쉬운 건 있는 것 같아요."]

올해 신입생 등록률은 대구대 80.8%, 안동대 72.9% 등으로 학령인구 감소의 충격파가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장래는 더 어둡습니다.

지난해 국내 출생아 숫자는 27만 2천4백 명, 올해 대학 모집 인원 55만 명을 감안하면 앞으로 20년 내에 대학 정원을 절반 줄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특히 서울의 대학생 수만 늘어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방대의 구조조정 압박은 더 큽니다.

지난달 정부가 의대나 약대 등의 지역 인재 선발 의무화 등을 담은 5년 단위의 지방대 육성 계획을 밝혔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임은희/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 "(지방대가) 생존 자체가 어렵다고 할 만큼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번 기본 계획에서는 가장 중요한 지방대 학생 모집 관련된 정책이 생략, 빠져있습니다."]

미달사태를 먼저 겪은 대학 중심으로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뾰족한 대안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학령인구 급감에 대한 근본 대책을 찾지 못한다면 지방대의 몰락과 함께 교직원들의 대량 실직과 지역 경제의 동반침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최동희/그래픽:인푸름
  • [위기의 지방대]① 대규모 미달 현실화…미래는 더 암울
    • 입력 2021-03-30 10:08:01
    • 수정2021-03-30 11:09:05
    930뉴스(대구)
[앵커]

학령인구 감소로 상당수의 지방대가 정원 미달 사태를 겪는 등 지방대의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는데요,

KBS 대구방송총국은 위기의 원인과 그 대안을 고민하는 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신입생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대의 현주소와 전망을 김도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벚꽃이 활짝 핀 봄날의 캠퍼스,

하지만 1년 넘게 이어진 화상 강의에, 올해는 신입생 숫자마저 줄면서 정작 대학은 활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신요섭/대구대학교 학생 : "보이는 것만큼 사람이 되게 없고. 옛날처럼. 코로나 때문에 많이 달라진 게 아닐까."]

[박수민/안동대학교 학생 : "(70%대) 정원 채워졌다,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조금 더 많은 사람과 함께 대학생활을 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해서 조금 아쉬운 건 있는 것 같아요."]

올해 신입생 등록률은 대구대 80.8%, 안동대 72.9% 등으로 학령인구 감소의 충격파가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장래는 더 어둡습니다.

지난해 국내 출생아 숫자는 27만 2천4백 명, 올해 대학 모집 인원 55만 명을 감안하면 앞으로 20년 내에 대학 정원을 절반 줄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특히 서울의 대학생 수만 늘어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방대의 구조조정 압박은 더 큽니다.

지난달 정부가 의대나 약대 등의 지역 인재 선발 의무화 등을 담은 5년 단위의 지방대 육성 계획을 밝혔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임은희/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 "(지방대가) 생존 자체가 어렵다고 할 만큼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번 기본 계획에서는 가장 중요한 지방대 학생 모집 관련된 정책이 생략, 빠져있습니다."]

미달사태를 먼저 겪은 대학 중심으로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뾰족한 대안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학령인구 급감에 대한 근본 대책을 찾지 못한다면 지방대의 몰락과 함께 교직원들의 대량 실직과 지역 경제의 동반침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최동희/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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