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집단감염 계속…“경로 파악 어려워”

입력 2021.03.30 (10:44) 수정 2021.03.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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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충북에서 크고 작은 집단 감염 사례가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 감염 경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고강도 방역 수칙을 계속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60대를 시작으로 무려 60명 이상 양성으로 확인된 제천의 목욕탕 집단감염.

이번 달에만 청주의 SK호크스 핸드볼 선수단, 그리고 증평의 한 교회 관련 집단 감염으로 각각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26일부터는 청주의 한 학원과 관련해 학생과 직원, 가족까지 잇따라 연쇄 감염됐습니다.

이 여파로 청주 흥덕구청 공무원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청주시 공무원 확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흥덕구청 직원 3백여 명 모두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증평에서도 최근, 한 확진자가 구내식당을 다녀간 사실이 알려져 군 공무원 4백여 명 모두 진단 검사를 받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문제는 증평, 청주의 연쇄 감염 대부분 누가,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여러 가지 역학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학원 감염은) 작은 공간 안에서 다양한 학교에 있는 학생들이 수업을 받다 보니까 접촉한 경우가 많은 것 같고요."]

10대 확진이 잇따르자 새 학기, 등교 확대 방침이 무색하게도 확진자와 접촉자가 나온 일부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청주와 증평, 음성 등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등 30곳이 넘습니다.

[최길수/충청북도교육청 학교혁신과 : "길게 하는 데는 10일까지, 2주까지 전환되어 있는 상황이고요.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서 지금 파악된 학생들은 2주간 자가 격리되어서…."]

충북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아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기준에 이르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되고, 최초 감염 경로 파악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방역 당국은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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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집단감염 계속…“경로 파악 어려워”
    • 입력 2021-03-30 10:44:25
    • 수정2021-03-30 11:04:02
    930뉴스(청주)
[앵커]

최근 충북에서 크고 작은 집단 감염 사례가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 감염 경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고강도 방역 수칙을 계속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60대를 시작으로 무려 60명 이상 양성으로 확인된 제천의 목욕탕 집단감염.

이번 달에만 청주의 SK호크스 핸드볼 선수단, 그리고 증평의 한 교회 관련 집단 감염으로 각각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26일부터는 청주의 한 학원과 관련해 학생과 직원, 가족까지 잇따라 연쇄 감염됐습니다.

이 여파로 청주 흥덕구청 공무원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청주시 공무원 확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흥덕구청 직원 3백여 명 모두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증평에서도 최근, 한 확진자가 구내식당을 다녀간 사실이 알려져 군 공무원 4백여 명 모두 진단 검사를 받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문제는 증평, 청주의 연쇄 감염 대부분 누가,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여러 가지 역학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학원 감염은) 작은 공간 안에서 다양한 학교에 있는 학생들이 수업을 받다 보니까 접촉한 경우가 많은 것 같고요."]

10대 확진이 잇따르자 새 학기, 등교 확대 방침이 무색하게도 확진자와 접촉자가 나온 일부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청주와 증평, 음성 등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등 30곳이 넘습니다.

[최길수/충청북도교육청 학교혁신과 : "길게 하는 데는 10일까지, 2주까지 전환되어 있는 상황이고요.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서 지금 파악된 학생들은 2주간 자가 격리되어서…."]

충북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아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기준에 이르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되고, 최초 감염 경로 파악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방역 당국은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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